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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 김현의 일기 1986~1989
김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워낙 어릴때 멋모르고 무슨 안네의 일기같은 형식의 독서 일기겠거니 하고 읽었던 책인데 외국의 철학자 이름이며 사조 따위가 등장하고 시인 누구를 만나 대담을 나눈 이야기 같은 게 등장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책 제목이 너무 사랑스러워 꽤 오랫동안 마리맡에 두고 틈만 나면 내 일기처럼 뒤적였었다.
그래서 내 기억에 김현은 무슨 대단한 문학 평론가가 아니라 안네와 비슷한 눈높이에 위치한 친구 같은 사람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