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히 쳐다보기, 가 일본원숭이에게는 적대를, 고릴라에게는 호감의 표현이란다. 늘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거대한 덩치에 비해 고릴라가 생각보다 평화적인 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먹이 장소 쟁탈도 서열과는 관계가 없는 듯 하고.

대체로 암수의 크기가 일대일에 가까울 수록 일부일처가, 격차가 클수록 일부다처의 독점적 지배구조가 형성되는데, 인간은 딱 중간 사이즈다. 이것은 어느 한쪽으로 가는 과정일 수도 있지만, 역시 내 생각엔 이 애매함이 인간의 문화적 특성의 군비경쟁을 자극한 전제 조건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