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성 전략에 있어 침팬지와 고릴라의 중간 즈음에 위치한다. 완벽한 독점도 평등도 아닌 애매함. 이 애매함이라는 특성이 인간에게 지금과 같은 복잡성(언어, 음악, 문화)을 발달 시키는 주요한 기제가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
두더지쥐와 같은 절대적 사회성을 개발하는 대신, 보완제를 만들어 사용한 느낌.
진화의 역사에서 보면, 이 보완제의 지속가능성은 아직 검증되기 전으로 보는 게 타당할 듯. 인류의 파국이 내부적으로도 자주 거론될만큼 현재 보완제의 역할은 임계점에 도달한 것같다. 결국 생명의 역사에서 인간은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하며 나무터기 아래서 꾼 한낮의 꿈으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