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카드봇 1 메탈카드봇 애니북 1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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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자동차 장난감을 참 좋아한다. 경찰차 구급차같은 특수차량들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구급차이다. 그래서인지 메탈카드봇 책에서 메가앰블러를 제일 좋아한다.

작년까지만해도 로봇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슬슬 관심이 가는 중이다. 좋아하는 자동차들이 변신까지 하니 아이가 흥미진진하다. 책상에 앉아서 캐릭터 소개란에 메가앰블러에 눈을 떼지 못한다.

마키나행성에서 온 메탈카드봇들은 지구에 뿔뿔히 흩어져있다. 주인공 준이 블루캅과 함께 메탈브레스를 이용해서 메탈카드봇들을 찾아가는 스토리이다. 책에서는 경찰타 블루캅, 덤프트럭인 메가트러커, 구급차 메가앰블러를 만나는 스토리까지이다.

TV로 보는 애니메이션도 재미있지만, 애니메이션 북의 장점은 아이가 대사와 그림을 통해 상상력을 키운다는 점이다.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책은 보고 또 보고를 무한반복한다. 그리고 그 스토리를 숙지하고 장난감으로 재연하는 놀이를 하는데, 아이의 성장발달에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부록으로 있는 미로찾기는 너무 많이 해서 이젠 미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싸인펜을 칠해놨다. 정말 재미있어한다.

티비도 안보고 책을 보며 메가앰블러를 되뇌이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기특한지. 책을 훑어보던 중에 이벤트 페이지가 있어서 응모도 해봤다. 메가앰블러 당첨되기를 ㅋ.

스토리도 재미있고 책이 꽤나 두꺼워서 글밥도 많다. 책이 조금 어렵다면 유튜브에 2화까지 올려져 있어서 같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자동차 변신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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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셀프 토크 - 잠재의식을 깨우는 하루 5분 루틴
크리슨 헴스테터 지음, 최영민 옮김 / 드림셀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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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어릴 적 콩쿨에 참가했었던 기억이 났다. 세번째 콩쿨이었는데 곡 난이도가 좀 있었다. 연습을 해도 자꾸 실수가 이어졌다. 학원을 가기 전 답답하기만 했었다. 그러다문득 어떤 생각이 나서 미니카세트에다가 카세트테이프를 넣고 내 목소리를 녹음했다.

나는 잘 해낼 수 있다. 어려운 구간에서 부드럽게 이어나갈 수 있다. 할 수 있다.

되뇌이고 되내였다. 그 날 그 곡에 대해서 선생님께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당시에는 어린 마음에 최면이라도 걸어봐야겠다 하는 생각이었지만, 내 인생 첫 긍정확언이지 싶다.

커피 셀프 토크는 긍정확언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군가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단지 매일 외치는 것 만으로 성공하고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당연히 아니다. 부자가 되겠다 선언한들 갑자기 부자가 될 수 없다.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고 또 노력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해도 안될거야'란 부정적인 태도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는 실행력과 디테일에 있어서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다.

매일 5분 커피 셀프 토크 시간을 갖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목표에 집중한다. 매일매일 확고한 의지를 다지는 습관이 길러지면 목적의식이 뚜렷해질 테고 목표에 집중하게 된될 것이다. 목표를 이루는 것은 시간문제이지 않을까? 혹여 실패한다 한들 어떤가. 긍적적인 습관을 만든 좋은 경험이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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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 경험이 글이 되는 마법의 기술
메리 카 지음, 권예리 옮김 / 지와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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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이드가 되어주는 책.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볼 것 같다.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해 글을 쓰고 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생각만 하는 사람이 열에 대여섯 쯤 된다면 조금 끄적여 보는 사람들은 서넛 정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실제로 글을 완성하고 출간까지 하는 사람들은 열에 한 명도 채 안되지 하는 생각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내 주위에 작가 타이틀을 단 지인이 있어야 할 테니깐.

과거에 내 이야기를 써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쓴다고 썼는데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읽어보니 도저히 읽을만한 거리가 아니었고 지나친 감성에 읽기가 부끄러웠다. 혼자 보는 것도 창피해서 얼른 지워버렸다. 그러니깐 나는 열에 서넛 정도 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책을 읽다보니 '삶을 견뎌낸 사람들은 누구나 할 이야기가 있다'라는 문장이 눈에 띄었다. 우리 부부 참 힘들었던 시절, 다 내팽겨치고 제주도에서 한달살기를 했었다. 몸과 마음을 회복하면서 그날 그날 블로그에 하루를 기록했었다. 책을 읽다보니 문득 생각나서 다시 한 번 읽어보았다. 재미있다. 그 속에 우리 부부가 힘들었던 이야기는 없지만 '쉼'은 있었고 우리 부부만 '왜'를 알고 있다. 블로그에 글을 읽는 독자는 우리 와이프 한명 뿐이었지만, 와이프도 재밌다고 웃고 나도 즐거웠다. 


제주도 한달살기 일기가 왜 민망하지 않고 재미있었을까를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봤다. 그날 그날 선명한 기억속에 글을 적어서 스스로에게 거짓이 없었다. 지나친 불행함 또는 미화하지 않았다. 나만의 목소리로 글을 썼다. 책에서 찾은 이유이다. 이것이 아마도 전에 쓴 이야기와 제주도 글의 차이점이지 않을까 싶다. 책에서는 예전의 흐릿한 기억을 살리기 위해 고치고 고치고 또 고쳐야 한다고 했다. 블로그에 육아일기를 쓰는 이유가 명확해졌다. 그날의 사실과 감정의 왜곡이 최소화된다. 


꾸며낸 사실은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 고민거리가 있다. 그날의 내 기분과 사건을 솔직하게 말해야 하나. 결론적으로 좋았지만 처음에는 안 좋게 시작된 일도 있었고, 내 기분을 철저히 가리고 시선을 아이에게만 맞춰서 글을 쓰기도 했다. 거짓은 아니니깐. 안좋은 감정과 사실은 최대한 배제하고자 했다. 그러다 아이 장난감에 대해서 단점이었던 부분을 썼었는데, 그 글이 내 블로그의 인기글이 될 줄이야.

가식과 미화를 버리고 솔직한 글을 써야 한다. 하지만 정말 용기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논란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구체적이지 않고 모호하게 표현하지 않는가. 재밌는 것은 나만의 이야기를 쓸 때도 그렇게 쓰게 된다. 책에서는 그런 부분을 꼬집는다. 거짓된 글은 누구와도 교감하지 못한다고 한다. 꾸밈없이 쓸 용기가 필요하다.

글쓰기로 변화하고 성장한다는 것은 많이 써보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런 양서를 읽으며 반성하고 스스로 교정하는 방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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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이면 어때 - 이전과 다른 방식의 삶을 선택하다
이경용 지음 / 담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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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작가님의 '일용직이면 어때'를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40대의 직장인, 한번쯤은 이직이나 퇴사를 생각해보았을 것입니다. 저는 역시나 두려움이 앞서더군요. 기계라기 보다는 부품인 제가 나가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40대 초입의 가장이고 가정에 대한 책임감과 내 꿈을 좇는 것에 대한 저울질은 아무래도 책임감에 무게추가 기웁니다. 책을 읽으며 작가님의 결정과 실행에 걱정이 되면서도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것은 아무나 해내지 못할 일에 대한 동경입니다.

저도 예전에 일을 잠깐 쉬며 제주도에 꽤나 머물렀던 시간이 있어서 작가님의 제주도살이가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작가님처럼 일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제주도 구석구석을 한가로이 거닐었었거든요. 빡빡한 일정에 녹초가 되는 여행이 아닌 여유롭게 그 곳의 생활을 즐겼습니다. 늦은 밤까지 책을 읽고 생각하고 늦은 아침 와이프와 서귀포바다를 산책하는 생활은 지친 몸이 회복되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잘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의 2년여의 제주도 생활을 읽는데 그때가 생각이 나서 좋았습니다. 작가님처럼 사람도 만나볼 걸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생이란 게 참 정답은 없다고는 하지만 두려움은 있습니다. 미생에서 회사는 전쟁터이지만 회사 밖은 지옥이라는 대사가 있지요. 그래서 남들처럼 남들만큼 살려고 아등바등합니다. 안도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가님의 글에 더 몰입을 하고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입니다.

바라던 것, 꿈꾸던 것을 한 번 해보았을 뿐이다. 모험적으로 시도해 보았을 뿐이다.

작가님의 특별한 선택은 다른 것이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도록 작가님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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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지만 번역하고 있어요 - 오타쿠 겸 7년 차 일본어 번역가의 일과 일상 이야기
소얼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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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의 매력이라 하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과 생각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이다. 나는 하나이기에 내 삶만 살 수 있지만 책을 통해서는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경험 할 수가 있다. 그래서 에세이는 나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쓴 공감과 격려가 되는 에세이도 있고, 주변에서 흔히 보고듣기 힘든 특별한 경험을 소재로 한 에세이도 있다. 이 책은 후자에 속하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유니크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보통 살면서 전공을 갖게 된다. 전공은 처음에는 개론처럼 넓고 포괄적이게 배우고 배울수록 점점 분야를 좁혀가며 나중에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글을 쓰신 소얼 작가님은 번역가이신데, 특정 분야를 주로 번역하신다고 한다. 그 특정 분야는 일본 성인물 분야이다. 사실 국내에 그 분야의 책들이 정식발매된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물론 엄격한 심의를 거친다고 한다.



덕업일체. 성공한 덕후. 덕중의 덕은 성덕이라는 말이 있다. 책을 읽으며 생각난 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 그것을 직업으로 삼았으니 성닥이라 불릴만 하다. 그리고 책을 읽기 전에는 너무 독특한 분야이다 보니 아무래도 '편견'이 생겨날 수 밖에 없었는데, 실상은 평범하게 느껴지는 번역가이고 또한 엄청 프로페셔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번역을 하면서 '어감'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그리고 외래어표기법과 기존 독자들이 알고 있는 단어 사이에서 정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게다가 성인물이라는 분야의 특성 상 '심의'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읽으면서 하나하나가 정말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었는데 서평으로 소개하기는 어렵다.



에세이의 본질, 혹은 삶의 본질이라고 해야 하나.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 프로페셔널한 자세. 작가님의 다소 특별한 직업이 부각되지만 본질은 같다. 프로페셔널함, 자신의 일을 사랑함. 쉽게 접할 수 없는 직업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동기부여가 필요한 분들은 '성덕' 소얼님의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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