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4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4
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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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선 우리 아이에게도 많이 필요한 능력이다. 평소에 아빠와 함께 책읽기를 좋아하다보니 다행히 글을 곧잘 이해하는 편이지만, 글을 읽으며 문맥을 이해하지 못한다던지 길고 어려운 글에 겁을 먹는다면 부모 입장에서 참 답답하고 안쓰러울 것 같다.

책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4'가 그런 부모님들의 걱정에 딱 맞는 책인 것 같다. 지루하고 어려울 것만 같은 문해력을 아기자기한 그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그러다보니 문해력을 공부한다기 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과 함께 퀴즈를 맞추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알게 모르게 문제의 정답을 알고 이해하게 되니 참 바람직한 학습법인 것 같다.

이전 책인 3권에서는 오징어게임이 생각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에피소드를 아이와 참 재미있게 읽었다. 이번 4권에서는 신발던지기, 미니볼링, 보물찾기 등 역시나 고전적이면서도 초등학교 아이 눈높이에 맞는 게임스토리가 인상깊다. 무조건적으로 강한 주인공들이 아니어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스토리가 아이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문해력 내용으로 보자면 이번 4권에서는 높임말, 가정법, 순우리말, 사자성어 등을 배울 수 있다. 아이가 높임말과 가정법 등은 생각보다 잘 알고 있어서 놀라웠는데, 아마도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은 영향도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순우리말, 사자성어 등은 역시나 어려웠다. 어려웠다기 보다는 처음 접해보다보니 알 수가 없다고 해야 하나? 솔직히 우리말은 나와 와이프도 보기 없으면 어렵다. 책을 통해 아이가 순우리말을 접해 보고 알게 되는 점이 참 바람직했다. 사자성어는 아무래도 한자를 조금 알아야지 이해가 되지 않을까?

지난 번 3권에 이어 이번 4권도 정말 알찬 내용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가득했다. 문해력을 중요성을 모르는 부모님들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문해력을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놀이하는 배운다면 얼마나 이상적인가. 어떻게 보면 이 책 전체를 재미있게 즐기는 것 자체가 문해력 공부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꼭 한 번 접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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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친구 사귀기 마인크래프트 UNOFFICIAL BOOK
마인크래프트 장인 조합 지음, 김나정 옮김, 아이카와 아쓰시 감수 / 제제의숲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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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20대 때 했었던 마인크래프트. 그 당시에도 획기적인 게임이었다. 폭력적이지 않고 독창적이고 엄청나게 거대한 맵을 탐험하는 재미있는 게임.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지금은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는 게임 및 유튜브 콘텐츠가 되었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게 된 책은 '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친구 사귀가'이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생활과 환경이 바뀐 우리 아들에게 안성맞춤인 주제인데다가,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학습만화이다보니 안 좋아할 수가 없다. 아이가 지난 번 책 '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지구대백과' 책도 아침이나 간식먹으면서 틈틈이 읽는 손에서 놓지 않는 책인데, 이 책도 역시 참 좋아한다.

처음에 나오는 컨텐츠는 '마인크래프트 몹 진단 테스트',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보는 장이다. 마인크래프트의 캐릭터와 몸으로 성향을 파악해주는데, 장점과 주의할 점은 있지만 좋고 나쁨은 없다. 아이들의 성향과 개성을 좋고 나쁨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장점을 부각시켜주고 주의할 점을 알려주니, 자기의 성향과 부합하는 캐릭터가 나왔을 때 실망하거나 의기소침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책을 들여다보면 마인크래프트 세상 속 어느 상황 속, '나라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보고 네 가지 선택지 중에서 고르는 형식이다. 재미있고 엉뚱한 선택지도 있지만, 대부분은 네 가지 선택지에 모범 답안은 있지만 오답은 없다. 예를 들면 새로운 무리에 들어가기 위한 방법에서 1. 주변에서 가만히 서있기, 2.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기, 3. 다른 친구한테 소개받기 등등 정답이 없다. 하지만 모든 선택지에 대한 조언이 다음 장에 나온다.

개인적으로 전문가의 권위에 의지하는 편인데, 책의 내용에 대해서 아이카와 아쓰지 대인사회심리학 전문가가 검수한 내용이라고 하니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안심이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던 코로나 시기를 겪고 외동으로 자라나다 보니, 아빠의 입장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단체생활이 심히 걱정된다. 게다가 요즘에는 짝꿍이라는 개념도 없다고 하는데. 다행히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하지만 친구들과 더 잘지내길 바라는 게 어쩔 수 없는 아빠 마음이다. 책을 읽으며 정답을 찾기 보다는 자신의 성향을 알고 그에 맞는 조언을 받아들이면 아이의 사회생활(?)이 한결 수월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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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병 - 몸을 망치는 의자 몸을 살리는 자세
최성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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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15년이 넘었다.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학창시절까지 생각하면 30년이 넘는다. 마흔 중반이 되다 보니 이제는 여기저기가 아픈 게 현실이다. 특히 허리부터 등, 어깨를 통해 목까지 이어지는 통증은 죽을 만큼은 아니지만 참 불편하고 짜증난다. 누워서 기지개를 펴면 등에 쥐가 나는 몸이 되어버렸다.

바쁜 시기에는 하루 중 12시간 이상을 의자에 앉아서 보낸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야근하고 나면 운동할 힘도 시간도 없는 현실이다.

그러던 중 책 '의자병'이 눈에 확 들어왔다. 강렬한 제목만 보고서 나에게 딱 맞는 책이라는 직감으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가는 책이었다. 의자병이라니, 의자에 앉아서 생기는 병이라니.

책을 읽으면서 여기저기 몸이 쑤시는 이유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생활 습관으로 변형된 신체라는 점이 새삼스러울 것 없으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해가 동쪽에서 뜬다는 지리같으면서도 막상은 잊어버리고 사는 것 같이.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양반다리하는 습관이 내 몸을 망친다는 것은 어느정도 알고 있는 부분이고, 의자의 팔걸이 사용법과 발바닥을 바닥에 딱 붙이는 습관 등은 몰랐던 사실이다. 다만 사무실 의자의 팔걸이는 좀 낮아서 걸치기가 안된다는 사실은 아쉽고 짜증난다. 또 바른 운전 자세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루에 출퇴근만 왕복 한 시간인데 이 역시 건강한 몸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에 나오는 많은 스트레칭이 있는데, 굽은 어깨와 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듀얼모니터를 사용 중인데 왼쪽 모니터를 바라볼 때 목 오른쪽이 저리다. 스트레칭으로 좀 풀리는 느낌인데다, 모니터 위치도 약간 옮겨놓으니 한결 목이 편안하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다보니 여기저기 쑤시는 직장인들은 단순히 나이가 드나보다라는 생각보다 좀 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스트레칭이 필요한 것 같다는 견해다. 책을 읽어보며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도 해보고 바른자세와 스트레칭법을 찾아가면 앞으로의 의자 생활에 조금 편안함을 제공받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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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휴지를 찾습니다! 제제의 그림책
권봄 지음 / 제제의숲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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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제제의 숲! 당연히 나도 좋아한다. 아이와 읽기 재미있다. 이번 책은 '집 나간 휴지를 찾습니다!'인데, 제목부터가 재미있다.

우리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화장지는 당연하고 물티슈가 항상 박스째로 쌓여 있다. 아이 손수건도 많이 있지만 사용횟수가 많은 만큼 빨래도 자주 해야 하고 잘 마르지도 않으니 자연스레 휴지와 물티슈에 손이 간다. 그 편리함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세우리네 집 휴지들이 투덜거린다. 키친타올, 갑티슈, 두루마리 휴지. 너무 낭비되고 자주 찾는 세우리네 가족에게 불만이 많다.

휴지가 없던 옛날 옛적에는 어땠을까? 나뭇잎이나 지푸라기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고문 아닌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책을 보던 아이에게 옛날 사람들이 이랬을 것이다~ 하고 설명하니 아이가 '으악!'하고 도망간다.

그러고보니 어릴 적에는 텔레비전 광고에서도 어렵지 않게 휴지 광고를 볼 수도 있었는데, 지금 쓰는 질 좋은 휴지가 보급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을 것 같다. 요즘은 그렇지 않지만 어릴적에는 신문지 비벼서 화장실 휴지로 쓰는 장면이 개그 소재로도 많이 활용되지 않았는가. 아이가 책에 나오는 그 모습을 궁금해 해서 신문지로 실습도 해보았다. '파바바박' 하는 소리를 내며 비벼지는 신문지는 마찰 부위가 닳아서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여전히 휴지보다 뻣뻣하고 또 여기저기 구멍도 나 있었다.

책을 보며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니 참 많은 휴지들이 낭비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안 쓸 수도 없는 휴지들.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낭비하지 않기. 식탁이나 싱크대를 닦을 때는 행주를, 바닥을 닦을 때는 걸레를 사용하기. 또 화장실에서도 적당량만 사용하기. 절약하는 습관도 기르고 환경보호도 되는 일석이조의 습관 만들기이다.

휴지로 대표되긴 했지만, 아이들에게 절약과 환경보호하는 습관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참 많은 제품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예전보다 부유해지고 한 가정에 한 명 두 명 밖에 없는 아이들이다보니 물건 아까운 줄 모르고 소비하기도 한다. '집 나간 휴지를 찾습니다'를 읽으며 환경 보호도 하고 좋은 습관을 기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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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야무진 경제 습관 1 - 용돈 도둑을 잡아라
연유진.석혜원 지음, 이나무 그림 / 다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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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 우리 아이의 어린이집 졸업식이 있었다. 요 쪼꼬미 아들이 졸업을 하고 학교에 입학한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설렘과 함께 고민도 따라온다. 이제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더 알려주고 교육해야 하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책 '똑똑하고 야무진 경제 습관'은 그런 고민 중 하나였던 '경제 관념'에 대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고민하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첫 용돈을 받게 된 주인공 '도도'가 언니 '루루'에게 경제 관념을 배워 나가는 이야기이다. 프롤로그에는 우리 아이처럼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도도'에게 부모님이 용돈을 주시는 장면이 나온다. "용돈은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야!"라고 외치며 한껏 신난 도도의 모습에, 오늘 졸업장을 받아 들고 신나서 환하게 웃던 우리 아이의 얼굴이 겹쳐 보인다.

하지만 도도의 용돈은 정말 금세 사라진다. 용돈 도둑을 찾아내려는 도도. 하지만 사실 범인은 자기 자신이었으니... 아이에게는 아직 어렵지만 누가복음을 모티브로 한 오대천왕의 '멋진 헛간' 노래가 생각나는 대목이었다.

'재물을 가득 채운 멋진 헛간을 지었는데, 텅 빈 헛간에 발자국은 내 것 뿐이었다.'

돈은 사라지거나 도둑이 훔쳐간 게 아니라, 내가 써버린 것이었다. 이게 바로 경제 교육의 본질이 아닐까.

미술학원 차가 아파트 입구에서 내려오면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이 항상 들리는 편의점. 마트에 가면 의례 들리는 줄 알고 있는 토이저러스. 간간히 택배로 받아보는 아빠의 선물(장난감).

책을 읽다보니 우리 아이 소비 습관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면서 또한 나 역시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으로 아이에게 소비를 해주고 있구나를 느끼며 반성하게 된다.

와이프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면 장난감을 자주 사주지 말라고 한다. 싸든 비싸든, 기준 없이 반복되면 당연해지고 습관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우리 아들 이쁘니깐, 기뻐하는 모습이 좋아서 소소하게 선물을 자주 했다. 아이에게 올바른 경제 습관을 가르치려면 내 발자국도 돌아봐야 할 것 같다.

책에서 제시하는 용돈관리 습관은 크게 세 가지이다. 계획세우기, 꼭 필요한 지 스스로 묻기, 가격 비교하기. 어렵지는 않지만 지키기는 쉽지 않은 원칙들이다. 에필로그에는 아껴 모은 용돈으로 미국 여행을 가서 가족들에게 디저트를 사주는 상상으로 행복한 도도의 모습이 나온다. 또 한 번 우리 아들 얼굴이 겹치며 흐뭇하다. 도도와 루루처럼 우리 아이도 야무진 경제관념을 가졌으면. 그리고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기에, 나의 소비 습관을 돌아보는 일도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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