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
가토 토시노리 지음, 고선윤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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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고, 당연하게도 저마다의 성격이 모두 다르다. 그 중 '화', 즉 '욱하는 성질'은 모두가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는 현명하게 대처하고 또 누군가는 그렇지 못하다.

욱하는 성질에 대해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이유는 대인관계 형성과 일의 성공에 크게 관여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잠깐의 순간을 참지 못하고 관계나 일을 망쳐버리고 후회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고 그래서 '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을 읽게 되었다.

좀처럼 화내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그들은 '듣는 귀'를 가지고 있다. 듣는 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기만이 옳다는 독단이 없다는 뜻이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의견이 맞지 않다고 하더라도 존중한다.

그렇다면 욱하는 성질을 가진 사람이 화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지만, 나에게 가장 와닿는 방법은 바로 기다리기, 객관화, 계산하기이다. 세 가지이지만 한 가지인 이유는 상황 속에서 나에게 이득과 손해를 따지기 위해서는 우선 멈추고 상황 밖으로 나와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화를 낼 때의 이득과 손해를 따져본다. 대부분 화를 내지 않는 경우가 이득일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영리하게 상황을 자기 것으로 끌고나갈 수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분노회로 체크법, 분노회로 리셋법 등이 있는데, 읽어보면 좋다. 중요한 것은 영리하게 대처하는 것. 욱하는 성질이 나오는 상황을 자기발전,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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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무릎 - 통증이 사라지고 마법처럼 걷게 된다
다쓰미 이치로 지음, 김현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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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고 오랜만에 시작한 농구로 처음으로 무릎통증을 경험했는데, 정말 찌릿하고 기분나쁜 경험이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들고 자연히 (무릎)건강에 관심이 생겼다. 다쓰미 이치로 선생님의 책 '100년 무릎'을 읽게 된 이유이다.

무릎 통증에는 수술만이 능사가 아니며, 수술 전 반드시 보존치료를 수반해야 한다고 한다. 책에서는 '다리 내던지기'로 대표되는 연골체조, 그리고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해 무릎 통증을 없앨 수 있다고 한다. 연골의 재생까지도!

무릎 통증의 원인인 연골이 닳는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였다. 무릎 바깥쪽에 무리가 가는 O자형, 무릎 안쪽에 무리가 가는 X자형. 전체적인 자세가 무너지면 무릎이 받는 하중이 더 크게 증가해서 상황이 더 악화된다.

신발 밑창 닳는 부분으로 O형인지 X형인지를 진단할 수 있다. 우리 엄마는 X자형으로 한 차례 수술을 받았음에도 나이가 듦에 따라 통증과 절뚝임이 심해지고 있다. 심지어 엄지발가락도 변형이 왔는데, 책에 나오는 스트레칭과 걷는 법, 바른 자세를 알려드릴 생각이다. 무릎이 아프셔서 그런지 걸을 때 책에 나오는 일명 '꼬꼬댁'자세로 머리가 앞으로 많이 쏠린채로 걸으신다. 무게중심을 안으로 당기고 무릎과 발바닥 바깥쪽으로 걷는 연습, 무릎 내던지기, 발가락 스트레칭 등을 가르쳐드려야겠다.

우리 몸 어디 한 군데 안 중요한 곳이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혹은 불의의 사고로 인한 무릎통증으로 걷기에 제한이 생긴다면 정말 삶의 질은 최악으로 치달을 것이다. 물론 의사선생님과 상담할 부분이긴 하지만 반드시 수술만이 정답은 아니다. 다이어트와 바른자세 등 생활습관의 개선, 걸음걸이의 교정과 무릎 스트레칭으로 100년동안 튼튼한 무릎을 만들자. 무릎 통증이 있으신 분들, 혹은 그런 부모님이 계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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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이기주의자 - 나를 지키며 사랑받는 관계의 기술
박코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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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크고 작은 관계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누구의 아들, 어느 학교의 학생, 어느 회사의 직원, 누구의 남편 등등. 나이를 먹어갈 수록 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더욱 많은 역할을 요구받는다.

예전의 나는 스스로 평가하건대 '예스맨'이었다. 학창시절에도 내가 피곤해지는 친구의 부탁을 스스럼없이 들어줬었고, 직장에서도 부당하게 편중되는 일에 있어서도 참고 일했다. 스스로 옭아맨 힘든 시기를 겪으며 이제 거절할 줄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서툰 편이다. 거절 후 들려오는 뒷담화 등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좀 더 현명하게 거리를 두었어야 했다.

거절하는 것도 힘이 들고, 나를 이용하거나 은근히 비하하려는 사람들과의 생활도 지친다. 이런 관계에 대한 해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으로 '사랑받는 이기주의자'를 읽게 되었다. 

해답이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 스스로 공감하고 실천할 방법을 찾았다면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는 것 아닐까. 선택하고, 끊는 것이다.

인생 짧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좋은 사람을 찾으려고, 또 나를 이용하거나 깎아내리는 사람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해야 한다. 

위에서 말했듯 나이가 들면서 수많은 역할이 생기고 복잡하게 얽힌 관계에서 상대방을 칼같이 끊어내기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수록 내 스스로의 자존감을 올리고 행복이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망가뜨리려는 한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기보다는 두 세명의 좋은 사람을 찾아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현명하다. 

이기주의자일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행복하고 싶은 사람이다. 지금까지는 관계라는 물결 속에서 이리저리 흘려다녔다면, 이제부터는 조금 더 능동적으로 좋은 관계를 찾아 행복해지려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예전 일도 생각나고, 스스로도 상대방에게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관계란 상대적이니깐. 관계에 대해 힘이 들어 개선이 필요한 사람들은 꼭 한 번 읽어보았으면 한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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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걷다 서점을 읽다 - B급 디자이너의 눈으로 읽은 도쿄 서점 이야기
김경일 지음 / 디앤씨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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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일본 도쿄에는 1,400여개의 서점이 있었다고 한다. 10년이 지난 지금 도쿄에는 900여개의 서점이 있다고 한다.

궁금해서 서울의 서점을 찾아보았다. 2022년 1월 기준 500여개의 서점이 자리하고 있다.많지 않은 수에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은 수에 놀라운 아이러니함이 있었다.

책 '도쿄를 걷다 서점을 읽다'는 김경일 작가님이 도쿄에 있는 서점들을 'B급' 디자이너의 눈으로 바라본 도쿄의 서점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조금 편견을 가지고 역사가 유구하거나, 독특한 디자인의 서점을 소개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는데 너무 내 자신의 얇팍한 생각이었다. 쨍한 핑크색 표지, 책 속의 사진들, 서점의 소품이나 컨셉에 대한 설명에서는 프로페셔널한 디자이너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일본 사람도 저렇게는 모를텐데 할 정도로 시대를 넘나드는 역사지식과 일본 문화의 이해, 디테일한 TMI 정보들은 정말 놀라웠고 책에 빠져들며 읽게 해주었다. 디자이너보다는 일본 전문가 같았다.

소개되는 서점들은 정말 매력있는 서점들이 많았다. 한 칸 한 칸 개인이 사용료를 내고 꾸미는 파사쥬, 9층짜리 대형서점 준쿠토,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처럼 보이는 난요도는 책도 건축 관련 서적을 취급한다고 한다.

제일 가보고 싶은 서점은 마지막에 소개된 '메인 텐트'. 새 책과 중고 책을 모두 판매하는 어린이 서점. 뭔가모르게 연예인 노홍철님이 생각나는 사장님의 행복하고 익살스러운 표정, 실제로 서커스 댄서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어릴적부터 모아온 3천여 권의 어린이책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펼쳐지는 동화나라같은 분위기, 한 권 한 권 정리한 카드 등 아이들을 위한 사장님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졌다. 메인 텐트는 서커스의 공연이 이뤄지는 대형 천막이라고 한다.
최근 수원역 앞에 있는 알라딘을 다녀오긴 했지만, 오프라인 서점 방문 빈도가 참 적다.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수많은 서점이 사라졌고 새롭게 문을 여는 서점은 있을까 싶다. 일본도 많은 서점이 사라졌다고 하고 전세계적으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도 많은 서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돈 이외의 가치를 우선하고 공유하기 위함이지 않을까.

정말 멋진 서점들을 소개받았고, 언젠가 도쿄를 여행한다면 서점 여행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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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대장 김영만
김영만 지음 / 참새책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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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하루도 빼놓지 않고 보는 tv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바로 tv유치원 하나둘셋!이다. 그중에 백미는 단연 종이접기 시간. 김영만 선생님이 짧은 시간 만들어주시는 종이접기에 빠져들다가 완성된 것을 확인하고는 후다닥 학교를 갔었다.

선생님은 미리 만들어왔어요~

몇 번은 따라서 만들어보겠다고 색종이와 가위 풀을 준비하였지만 선생님의 능숙한 솜씨에 비해 너무 서투른 내 가위질은 진도를 따라가기 너무 벅찼다. 게다가 선생님은 미리 만들어왔어요~ 라는 마법의 주문은 허탈하고 화가 나면서도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었다.

소명

김영만 선생님의 에세이 '코딱지 대장 김영만'을 읽으며 '소명'이라는 걸 느꼈다. 어린시절 놀이의 하나였던 종이접기가 그 전에는 생소한 문화였다는 것. 그 시절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생업을 포기하고 종이접기에 전념한 김영만 선생님. 전화번호부를 뒤져가며 어린이집, 유치원에 무료강습을 다니시다가 귀인을 통한 TV유치원 하나둘셋 출연. 종교를 떠나서 운명이고 소명같은 일이다.

마리텔, 선한 영향력

마리텔 방영한 지 한 10년 안팍인 것 같다. 그 당시 정말 인기있던 프로그램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김영만 선생님이 출연하셨다는 것이다. 책을 읽어보니 수없이 출연제의를 고사하셨다고.

김영만 선생님이 출연하였을 때 채팅창에 악플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종이접기를 하며 하신 말씀들은 '어록'이 되어 인터넷에 떠돈다. 선생님은 크게 의미를 두고 한 말씀이 아니라는데,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나고 위로가 되었다. 말 그대로 선한 영향력이었다. 책을 읽으며 그때가 상기되었는데, 선생님도 그 당시 놀랍고 기쁘고 감동적이었음을 회상한다. 코딱지 시절이었던 30년 전 시절과 지금이 같을 순 없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 앞에서 아이가 되는 것처럼 그 시절 순수한 마음을 느끼고, 선생님께서는 훌쩍 커버린 코딱지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한마디가 위로가 되고 선한 영향력이 되지 않았을까.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 추억이 되살아나는 책이다. 아이들을 위하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는 알 수 없었던 아이들에 대한 선생님의 마음과 노력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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