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의 시간가구를 만져본다 언제 샀더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흠집하나하나 전부 시간의 흔적이다. 박형준의 시는 가구처럼 시간의 흔적을 보여준다. 느리게 그러나 꾸준히 시간은 흐르고 있다. 그 흐름의 순간을 슬퍼하지도 조바심내지도 않고 그저 묵묵히 지켜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