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었을 때 숨이 막힐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열정이 편지를 통해 여과없이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슬픔이라는 단어로 표현될만큼 베르테르의 사랑은 우울하지 않다. 오히려 그의 사랑은 정열적이고 때로는 자만심이 느껴질 정도이다. 그래, 그녀도 나를 사랑하고 있어.결국 베르테르는 모두를 위한 선택을 하게 된다. 모두가 예측한 결말을 이루기 위해서 총을 당긴 것이다. 총을 건네준 알베르트, 총의 먼지를 털어준 로테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