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 1 한길그레이트북스 79
순자 지음, 이운구 옮김 / 한길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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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말하기의 어려움

모든 변설의 어려움은 최고의 이상을 가지고 가장 낮은 이에게 맞추려 하고 최상의 정치 도의를 가지고 가장 어지러운 단계에 적용하려는데 있으므로 직접 말을 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멀리 예를 든다면 잘못될까 걱정되고 가깝게 끌어댄다면 평범할까 걱정된다. 변설에 뛰어난 사람은 이런 경우 반드시 멀리 예를 들더라도 잘못됨이 없고 가깝게 끌어대더라도 평범하지 않으며 시대와 함께 바꾸고 세태에 따라 조정하며 완급 굴신이 틀림없게 하여 마치 양언· 은괄이 자신에게 적절히 맞추듯 한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틀림없이 하면서 자기 몸에 손상이 없이 한다는 것이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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