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이런 짐승만도 못한’이라는 말을 쓴다. 또는 ‘개xx‘라는 욕설도 있고.
이런 짐승, 아니 동물들이 모여서 회의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이 사람답지 않기 때문에.




시대적 배경은 을사조약(을사늑약) 이후, 힘 있다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지켜줄 누군가를 찾아 나섰고 그것이 당시 정부는 아니었다.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넘보고 있는 상황, 그들은 신사적이지 않다. 여러 동물들은 이와 같은 시대, 그리고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비판한다.



재미있는 점은 동물들의 속성과 연관된 한자성어도 함께 나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우는 호가호위(狐假虎威)를 이용해 사람들을 꾸짖는다. 다른 나라의 위세를 업고 자신의 힘을 키우는 사람들.
게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넘어가게 되었는데도 이를 모르는 사람들을 창자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한다.
여러 동물들이 자신이 본 사람들의 모습을 차례로 이야기한다. 제목은 회의지만 논의를 하는 것은 아니고 연설에 가깝다.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은 주인공은 나름의 해결책을 내놓는다.



하나님에게 회개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물론 나는 어떤 종교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다. 종교는 나름의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데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주인공의 해결책이 과연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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