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터 - 이무영 장편소설
이무영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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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에서 처형장 망나니들을 볼 적마다 

 

저 사람같지 않은 살벌한 인간들은 대체 

 

어느 집안의 허접스러운 핏줄들일까 하는 동정심을 가졌었어요. 

 

그런데 이 책에서 보니 망나니 도금치는 전 예조판서 최대감의 금지옥엽 외아들이네요.ㅠㅠ 

 

그야 엄청난 인생곡절이 있었지요. 이른바 천주학쟁이에 대한 박해! 

 

꽃 피는 봄날 평양에서 청춘의 밝은 꿈에 젖어 있던 최지상과 정혼녀 윤세옥은 

 

윤세옥 부친의 고발로 말미암아 천 길 낭떠러지로 신분이 추락해버립니다. 

 

도금치는 망나니로 윤세옥은 앉은뱅이 비구니로 모진 목숨을 연명했던 것이지요. 

 

지상이 그 재주와 무예를 사랑했고 세옥은 섬뜩하다며 불길해 했던 권재필이라는 서출이 

 

이 책에서 굉장한 안티 히어로로 활약합니다. 

 

프랑스에서 건너와 용케 환갑을 넘겨가며 장수한 로베르 신부도 멋지구요.   

 

순교자 성월에 읽을 만한 독서감입니다. 작가는 목사의 자제분이라네요.ㅎㅎ 

 

아무튼 주님의 섭리는 도금치를 한국 천주교의 없지 못 할 일꾼으로 만들어가며 

 

권재필을 새남터 형장에 세워 친구 도금치의 손으로 머리를 자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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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여인
윌리엄 아이리시 지음, 이승원 옮김 / 창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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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피로감을 잊기 위해 

 

딩굴거리며 읽다가 나중엔 벌떡 일어난 작품...ㅎㅎ 

 

참으로 추리소설을 이렇게도 쓰는 것이었던가 하는 놀라움이 들었다. 

 

그런데 진짜로 부부는 무엇이며 친구란 무슨 악연이란 말인가. 

 

절친인 동창 잭이 몇 년간 남미로 떠나간다는 전 날 밤 핸디는 

 

아내와 싸우고 밤길에 나섰다가 돌연 아내 살해 혐의를 받게 된다. 

 

그의 무죄를 증명해줄 인간은 아무도 없으며 핸디가 같이 시간을 보낸 원 나잇 상대, 

 

오렌지색 모자의 젊은 여인의 행방도 완전히 오리무중이다.ㅠㅠ  

 

(남자분들은 필히 낯선 여자를 만나면 이름과 주소부터 알아두시기 바란다)

 

어찌 된 셈인지 핸디는 몇 달 가지 않아 사형대에 올라갈 형국이다. 

 

퉁명스러운 형사 버지스는 핸디의 내연녀를 이리저리 보내가며 

 

나름대로 핸더슨의 사형을 막아보려 동분서주 하지만... 

 

글쎄,대체 그 누가 진범일까....??? 

 

과연 세계 명작 추리 3걸에 들 만 하기는 하다. 

 

더 이상의 언급은 스포일러라 이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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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나리와 아기별 민들레 그림책 3
마해송 지음, 정유정 그림 / 길벗어린이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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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큰언니와 추석 쇠는 이야기를 하던 중 

 

얼마 전 별세하신 고 박외선 님의 부음을 나누며 

 

서로의 아쉬움과 슬픔을 귀담아 들었답니다,ㅠㅠ 

 

큰언니는 대학시절 박교수 님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어 

 

정녕 진심으로 애석해 하더군요,ㅠㅠ 

 

그 분의 부군께서 바로 마해송 아동문학가 님이시지요. 

 

의사이시며 시인이신 마종기 님,신문기자 출신 마종훈 님 등 일가족이 

 

참으로 그 얼마나 부럽게 보이셨던지요. 

 

오늘 저녁처럼 이렇게 서늘한 가을 너무나 깊은 시름에 겨워 

 

세월의 흐름,인간의 병과 죽음을 혼자 되새겨보고 있네요. 

 

이 동화를 단꿀같이 핥아 읽던 어린 날들이 그립습니다. 

 

갑사,숙고사로 추석빔을 손수 만들어 입혀주신 어머니, 

 

작은 손으로 장난 삼아 돌리던 멧돌의 녹두와 빈대떡 내음... 

 

보름달 가득히 우리 한가위 추억은 차고 넘치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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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 Niagara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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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가을이라고 생각한 순간 

 

오늘처럼 맹렬히 덥기 시작하네요. 

 

하지만 이 열기라도 있어야 곡식과 과일이 제대로 익는다니 

 

결사적으로 마지막 힘을 내서 견뎌야 하죠,ㅎㅎ 

 

나이아가라는 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유명한 폭포입니다. 

 

폭포를 보는 것은 정녕 납량 특급 제1호지요.  

 

그리고 이 영화 속에는 남편을 살해한 아내와 그 정부의 

 

공포스러운 음모도 있습니다. 

 

하필 신혼 부부가 그 사건을 담당해야만 하구요. 

 

남녀의 치정처럼 난해하고 더티한 일은 다시 없을 거에요. 

 

최근에도 한 관광객 처녀가 폭포에서 추락했다지요. 

 

명승지는 경관이 탁월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진한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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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악집성
하응백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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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차리는 이유들 중 하나가 

 

자기 책 원 없이 잘 만들어보련다는 소망에서라더니 

 

저자인 하응백 님께서 자신의 회사에서 직접 만드신 이 책은 

 

참으로 탐이 날 만큼 장정부터가 고급스럽고 예쁘다,ㅎㅎ 

 

이제 어느 덧 추석,올해는 좀 빠른 듯 한데 그 탓인지 

 

과일도 생선도 별로 마음에 흡족하거나(가격 대비) 만만하지 않고... 

 

마음의 양식이고 귀로 먹는 보약이라는 이 우리 소리책을 그만 

 

선물해버리는 편이 한결 더 나을 것같다. 

 

베뱅이굿을 즐겨 들으며 자라 어른들로부터 걱정도 들었다. 

 

그 인연인가 사당동 셋집 안주인이 이은관 님과 잘 아셨다. 

 

그 할머니는 궁중춤도 열심히 배우러 다니셨는데 

 

이 가을 보름달이라도 휘영청 떠오르면 

 

소리하고 춤 추고...우리네 한국적 멋을 실컷 부려보고 싶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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