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토유지의 파세이브를 노리자 : 실전 편 나이토유지의 파세이브를 노리자
나이토 유지 지음, 박나영 옮김, 김홍기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이 감히 근접하지 못하는 귀족 스포츠로 불렸던 골프. 하지만 박세리의 미국 LPGA 우승 소식을 시작으로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더니 급기야는 생활 주변 곳곳에 스크린 골프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를 잡은 골프지만 아쉽게도 한 번도 골프를 쳐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골프를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다. 가끔씩 TV에서 중계하는 골프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은 갖추었다고 자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골프 명코치 나이토 유지의 파 세이브를 노리자』라는 제목이 제법 긴 만화책이다. 파 세이브(par save)란 각 홀마다 정해진 타수에 마치는 것을 말하는 골프용어다. 골프 중계방송을 보다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용어가 이븐('파'와 같은 뜻), 버디, 보기로 이는 각 홀마다 정해져 있는 타수에, 정해진 타수보다 적게 또는 많게 홀 안에 공을 넣는 것을 말하기 용어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책 제목에서 말하듯이 이 책은 각 홀마다 규정한 규정타로 각 홀을 끝낼 수 있는 실력을 기르자는 책이다. 본래 '스윙편'과 '실전편' 두 종류로 동시 발간된 책인데 내가 접하게 된 책은 '실전편'이다.


책은 크게 네 단계로 나눴다. 1장에서 진화하는 장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루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2장으로 넘어가면 아이언이나 우드의 스윙기술을 익힌다. 이어지는 3장에서는 경사지나 러프, 벙커 등 장애가 발생했을 때의 상황을 벗어나는 요령이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는 이 책의 저자인 나이토 유지가 말하는 클럽 세팅법, 스윙의 핵심, 연습법 등이 소개된다.


솔직히 책의 중간부분까지 가는데 애를 먹었다. 골프 클럽의 각 부분별 명칭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미련하게도 1장을 다 읽고 난 뒤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각 부분의 명칭을 알게 되었고, 덕분에 1장을 두 번 읽는 계기가 되었다.(아래 그림 정도만 알아도 되었는데 ...)




※ 우드클럽의 각 명칭 (그림 가져온 곳 : 로스트랜드(http://www.lostland.kr/))


책에서 말하는 비결은 딱히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진화하는 장비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 기본이 되는 스윙기술을 연마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는 제대로 된 연습이다. 물론 경기도중 장비가 바뀌거나 예기치 못한 장애가 발생했을 때 가져야 할 자신감 역시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오지만 클럽의 종류와 명칭 정도를 안다면 초보자라 하더라도 읽기 어려운 책이 아니다. 오히려 책에서 아마추어 골퍼 입장에서 가장 궁금해 하고 어려워하는 문제들을 주로 다루었기 때문에 초보자라 하더라도 쉽게 학습할 수 있다고 한다. 김홍기 프로골퍼가 책 뒤표지에 쓴 추천 글에서도 이 같은 사실은 확인할 수 있으니 제대로 된 실전 감각을 익히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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