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국내최초 초판 무삭제 완역본 ㅣ 데일 카네기 원전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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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이 '인간관계론'이다. 인간 관계로 힘든 시기이기도 했고, 아이들이 친구와의 관계를 힘들어하던 시기에 이 책을 읽었다. 상대방의 잘못으로 관계가 힘들다고 착각하던 나를 발견했고,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점검하며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했었다. '인간관계론'과 함께 자기계발서의 고전으로 꼽히는 '자기관리론'은 제목만 알고 있었다. 인간관계론에서 기본적인 원칙을 말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쉽게 설명되어 있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자기관리론'으로 나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기대과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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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은 '걱정을 정복하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핸드북이다. 구성은 1부 걱정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지식, 2부 걱정을 분석하는 기본 기술, 3부 걱정이 나를 망치기 전에 걱정하는 습관을 없애는 법, 4부 평화와 행복을 부르는 7가지 자세, 5부 걱정을 이겨내게 해줄 강력한 법칙, 6부 비판을 받아도 걱정하지 않는 법, 7부 피로와 걱정을 예방하고 활력과 의욕을 높이는 6가지 법칙, 8부 행복과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 9부 돈 걱정을 줄이는 법, 10분 나는 이렇게 걱정을 극복했다로 되어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기본 원리를 거듭 말하고, 사례를 들고,

간결하게 정리하고, 재해석하며, 탁월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런 뒤에 당신의 정강이를 있는 힘껏 걷어차면서 당신도 알고 있는 원리를

본인의 삶에 적용해보도록 자극을 주는 것이다.(P.17)

과거와 미래를 철문으로 닫아버리고, 오늘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라고 말한다. 문제를 만났을때 걱정만 하고 있지 말고 생각을 하라고 말한다. 감사를 헤아려보고 살라고 한다. 걱정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어려움을 만들고 있는지를 이야기하며 여러 부분의 걱정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실제 경험한 이들의 입을 빌려서 이야기한다. 엄청난 이들의 이야기들이 짧게 짧게 실려있다. 어떤 경우에는 책에서 읽은 짧은 문장이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누군가가 전하는 한 문장이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글과 말이라는 것이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서,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삶이 180도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설마 이게 가능하겠어라고 생각되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대부분의 이야기가 실명으로 나와있어서 신뢰가 간다. 마지막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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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우리 안에 있다. 지옥 또한 우리 안에 있다.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내 안에 천국을 만들수도 있고, 지옥을 만들 수도 있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나의 시간과 감정을 소모하지 않고, 새로운 삶을 창조해나가는 일에 나의 시간을 사용해보자고 다짐해본다. 이 세상에 나는 나뿐이니까. 나만의 삶을 살아가보자고.

주여, 저를 평온하게 하셔서

바꿀 수 없는 일은 받아들이게 하시고

바꿀 수 있는 일은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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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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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사랑
김현주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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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에서 연예인들이 이혼을 했다는 기사가 나올때 가장 많이 말하는 이혼사유가 성격차이라고 한다. 주위에 이혼한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사유는 성격차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부가 각자의 길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성격차이라는게 어느 정도여야 이혼을 하는걸까?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남편에게 질문을 한적이 있는데 성격차이의 90%이상은 섹스에 대한 의견차이일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부부관계에서 섹스가 그만큼 중요하다는걸 그때서야 알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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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저자는 '하는, 사랑'을 통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부부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소설 속의 수많은 대화는 저자가 과거에 궁금했던 것들, 많은 이들이 궁금하지만 드러내놓고 물어보기 힘든 질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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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모임에서 만난 희수와 윤주.

윤주는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며 희수에게 부부관계에 대해서 질문한다. 그런 윤주에게 희수는 섹스리스라고 대답하며 해줄말이 없다고 한다. 윤주는 그런 희수의 대답이 놀라워 부부관계 상담사 역할을 하게 된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부부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해준다. 중간 중간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이야기하며 부부관계에 대해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나 궁금했던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부부관계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희수가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런 관계가 되기전에 누군가가 이야기해줬다면 좋았을텐데라고. 여성의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섹스리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언급한다. 동양적인 문화의 분위기 때문일까 어릴때부터 성에 관한 질문이나 이야기는 금기하는 분위기가 짙었던 나의 성장배경에서 책이 처음엔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하지만 읽어가면서 내가 했던 행동들이 나오면서 남편이 상처받았을 것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상담을 통해서 희주의 부부관계는 회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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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할 수 있는 주제의 책은 아니다. 윤주와 희수가 주고받는 대화가 주를 이루는데 부부관계에서 섹스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언급한다. 소설이라기보다는 부부관계 상담서에 가깝게 느껴졌다. 구체적인 표현으로 조금은 민망하긴 하지만 부부관계에서는 충분히 있을수 있는 고민이고,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혼자 고민하고 있을까 공감이 되기도 했다.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는데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받기 꺼려지는 분들, 어떻게 부부관계를 회복시켜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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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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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두르 오스카르손저자는 '납작한 토끼'에 이어 두번째 만남이다. 토끼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서 함께 읽었는데 아이보다 어른인 내가 더 울컥했었다. 도로에 납작해진 상태로 있는 토끼를 발견한 개와 쥐가 잘알지도 못하는 토끼의 마지막을 위해서 고민하는 모습이 왜 그렇게 위로가 되었을까? 그순간 힘든 날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위로가 필요했던것 같다. '나무'는 어떤 위로를 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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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두르 오스카르손저자의 '나무'는 2018 북유럽 아동 청소년 문학상, 2018 화이트 레이븐상, 2018 북서유럽 아동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림책의 힘은 대단한것 같다. 요즘은 아이들의 그림책을 통해서 얻는 위로가 더 큰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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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당근을 든 밥은 가게를 들렀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저멀리 있는 나무를 바라본다. 저 나무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밥은 나무까지는 딱한번 가본적은 있지만 그 너머는 가본적이 없다. 목에는 망토를 두른 힐버트가 나타난다. 밥이 힐버트에게 묻는다. 나무 너머에 가본적이 있냐고. 힐버트는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여러번 가봤고, 더 멀리도 가봤고, 세계여행도 했다고 말한다. 너무 놀라서 너무 좋아하는 당근도 떨어뜨린다. 이때 밥의 표정을 보고 아이와 나는 웃음이 터졌다. 어쩜 단순해보이는 기법으로 감정을 고스란히 나타냈을까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나무 너머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밥에게는 힐버트의 이야기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힐버트는 어떻게 나무 너머 세계를 다녀올 수 있었을까? 세계여행을 했다는건 진실일까? 밥은 나무 너머 그곳에 가볼수 있을까?


 

왼쪽 면에 글이, 오른쪽 면에 간결하지만 이야기의 모든 것을 담은 그림이 그러져있다. 표정이나 동작이 너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글을 읽지 않고 그림만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어도 밥과 힐버트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하다. 밥에게 나무 너머의 미지의 그곳은 아직은 상상의 장소이다.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가보기 전에는 알수 없는 곳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끔 아이가 해보지 않은 일을 하려고 할때 못하게 한적이 생각났다. 경험상으로 그일 뒤가 내눈에는 훤히 보였기때문이다. 좀더 이롭고 능률적인 일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던것 같다. 그것이 아이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고, 지혜로운 엄마라고 생각했다. 지금에와서 생각하니 그냥 해보게 둘걸, 직접 부딪혀보고 경험해보게 할걸이라고 후회가 된다. 하지 못해서 후회하는것보다 해보고 후회하는게 더 큰 밑거름이 된다는걸 이제서야 알았다. 밥이 나무 너머의 그곳에 직접 가서 보고, 느끼고, 경험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마음이 왜 아리고 아프면서 눈물이 나려고 할까?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될 순간순간에서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희망, 한편으로는 두려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길 응원의 마음을 한아름담아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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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최고의 투자입니다 - 하버드에서 배운 세계 최강의 식사 기술
미쓰오 다다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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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근처 편의점에 가면 초등학생들이 도시락이나 컵라면, 삼각김밥 먹는 모습을 자주 만나게 된다. 하교후에 바로 학원을 가야한다거나 맞벌이로 집에 가도 식사를 챙겨먹기 힘든 경우들이 많아지고 있다. 직장인들도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레토르트 식품과 가공식품은 화학 첨가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신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걸 알지만 식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방학인 요즘 나도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는게 쉽지 않다. 머리로는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서 준비해야지라고 하지만 몸은 되도록이면 간편하게 준비하려고 한다. 요리를 잘하지도 못하는 나에게 하루 세끼를 준비하는건 힘든 일이다. 하지만 먹는 것이 건강과 직결된다는걸 알기에 나와 가족들을 위해서 다시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식사가 최고의 투자입니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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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건강을 위한 올바른 영양학에 기반을 둔 의학적 식사법에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장기간 영양 불균형이 어이지면 생활습관병을 불러오게 되고 컨디션 난조를 불러와 삶의 질도 떨어지게 된다. 그때는 건강에 많은 투자를 해도 늦게 된다고 충고한다. 이 책은 영양 최적화에 맞는 건강식을 찾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쓰여졌다. 책을 읽기 전에 자신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체크 리스트가 있다. 이럴수가! 5문항에 해당된다. 경고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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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장 수익률이 가장 높은 투자는 '식사'다에서는 병이 발견되면 바로 약을 먹는것보다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개선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수 있도록 하는게 좋다고 권하면서 건강한 식사가 어떻게 인생 최대의 자산이 되는지를 말한다. 2장 투자가 되는 식사의 실천에서는 건강을 위한 재료에 대한 조리법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일본식 요리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나의 음식 취향과는 맞지 않아서 아쉬웠다. 소개해준 재료를 이용하되 다른 요리법을 찾아봐야겠다. 3장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식사법에서는 실제로 어떤 음식을 어떤 형태로 먹어야 하는지를 말한다. 2장에서 언급된 재료들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4장 먹지 않는 투자에서는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위험 요인을 짚어보고 끊어야 할 것들에게 대해서 설명한다. 중요한 부분에 밑줄이 그어져있어서 한번 더 주의깊게 읽어보게 되고, 되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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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양을 최적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무엇이며, 어떻게 섭취할 수 있는지 설명해준다. 생선이 좋다는건 알았지만 집에서 요리하면 냄새가 빠지지 않아서 멀리하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3번은 생선을 먹을 것을 권유하고 있어서,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시 생선요리를 다양하게 연구해봐야겠다. 하루라도 이를 닦지 않으면 안되는것 처럼 먹는 투자 역시 매일의 삶에서 실천하는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한다. 공부를 하면서 지식이 쌓이는 것처럼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쌓여서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조금은 귀찮지만 건강한 생활과 노후를 위해서라도 식단을 바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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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인간 - 타인도 나 자신도 위로할 줄 모르는 당신에게 ㅣ EBS CLASS ⓔ
권수영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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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영저자는 '어쩌다 어른'에서 착한 아이 컴플렉스 강의로 처음 만났다. 그 강의를 들으면서 내안에 있는 어린 나의 모습을 만날수 있었다. 부모님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했던 모습들, 언니와 동생들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기 위해 가면을 쓰며 살아왔던 모습들, 지금도 완전히 나답게 살지 못하는 모습들을 만나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남편의 일때문에 아는 사람 한명도 없는 지역으로 이사를 다니게 되면서 점점 이야기할 상대를 잃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힘들때 나의 이야기를 할 상대가 없어서 우울했던 적이 많았다. 특히 남편때문에 힘들때면 이야기할 곳이 전혀 없어서 더 작아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처럼 힘들고, 말할 상대가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커지면서 상담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치유를 받고 변화된 나의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누군가에게 치유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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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영저자는 '치유하는 인간'을 통해서 Holding, Empathy, Ecope, Acceptance, Lamentation, Intimacy, Network, Growth의 주제를 다룬다. 이 영어단어의 첫글자를 모으면 Healing이 된다. 상담사의 역할을 산파에 비유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아기를 출산할때 옆에서 함께 해주는 산파처럼 내담자가 힘들게 삶의 위기를 헤쳐 나가려 몸부림칠 때 곁에서 끝까지 손잡아주면서 힘을 불어넣어주는 상담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혼동되었던 동감과 공감의 비유를 설명한 부분에서 이 둘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아이에게 공감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공감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다. 정서 조절이 가능하도록 돕지 못하고 동정을 더 많이 했던것 같다.

대체 나도 날 잘 모르는데,

어떻게 부모님이나 직장 상사는 내 마음을 그리도 잘 안다는 것일까?(P.95)

나는 도대체 어떤 자신감으로 아이들을 다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모든 문제의 해결을 해주려고 했던 나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경험이라고 하는게 사람의 생각을 가두는 경우가 많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경험에서 벗어난 행동이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경험안에서 훈계하는 분들을 볼때면 사람마다 만나는 상황이 틀리고, 성향도 틀린데 어쩜 저렇게 고지식하고 고리타분할까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 내가 그런 모습을 보일때가 많다는걸 깨달았다. 아이들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나의 경험이나 선입견에 맞추어 판단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이런 선입견으로 상대방을 바라보지 않으려면 과거 경험을 잠시 괄호 안에 묶어두는 판단 중지를 하라고 말한다. 난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대하고, 상대방을 대해야 공감을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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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관련책들을 많이 접해봤지만 이 책은 참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군더더기가 없다는 느낌, 필요한 사례들을 적재적소에 필요한 한큼 적용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례들을 보면서 울컥할때도 있었고, 책을 읽은 것만으로 치유받은 이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행복한 눈물이 흘렀다. 하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과제가 너무 많다. 얼마전에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판결이 있었다. 무죄로 선고되는걸 보면서 피해자가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가해자가 없을수 있지? 조금의 피해가 아닌 누군가는 부모를, 아내를, 남편을, 자식을 잃었고 살아있지만 평생 호흡기를 달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말이다. 그동안 힘들었던 이들을 위해서 상담해주며 그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했던 이들과 피해자들을 어떻게 치유해줄 수 있을까? 코비드19로 힘든 이들이 너무 많은 지금 이시기에 상담자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해진것 같다. 이들의 아픔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치유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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