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 - 세계사에 담긴 스토리텔링
한수운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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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다보면 누군가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서 듣게 되는 위로의 말 한마디일수도 있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말일 때도 있다. 때로는 책에서 읽은 한 구절이 가슴에 와닿아 더이상 책을 넘기지 못하고 한동안 숨을 고르게 되거나, 참았던 눈물이 터질 때도 있다.

한수운님이 엮은 '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는 역사적 순간의 말로 세계사의 핵심장면을 간추린 역사인물스토리텔링 교양서이다. 유명한 사람들의 명언만을 모아둔 단순한 책이 아니다. 세계사에 담긴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엮어져있다. 누군가에게는 삶의 끝자락에서의 마지막 절규가 되기도 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위대한 말이 되기도 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 시대를 그대로 나타내는 말이 되기도 했다.

소크라테스를 시작으로 클레오파트라까지 묶은 고대사의 결정적 한마디, 예수 그리스도부터 갈릴레오까지 묶은 중세사의 결정적 한마디, 데카르트에서 고흐까지 묶은 근대사의 결정적 한마디, 윈스턴 처칠에서 마하트마 간디까지 묶은 현대사의 결정적 한마디까지 57장면의 57명의 결정적 한마디가 이 책을 꽉 채우고 있다. 우리에게 알려진 말들이 나오기까지의 역사적 사실들이 재미있게 기술되어 있고, 관련된 그림과 예술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시대적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는것도 큰 매력으로 다가와 세계사에 약한 나에겐 세계사의 흐름을 읽는 눈이 확장되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을 덮으며 내 삶의 어떤 장면에서 어떤 말의 결정적인 한마디를 남길수 있을까? 나는 과연 역사안에서 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나? 나의 삶이 끝나는 날 한마디 남기고 떠난나면 과연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을 의미있게 살아가지 못한다면 어떤 말도 영향력을 끼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의 역사중에서 오늘, 지금 이 순간 삶의 순간 순간을 유의미하게 살아갈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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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맥베스 - 1673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한우리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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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스피어의 유명한 고전인 '맥베스'는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잔인한 결과를 낳는지, 인간의 바닥을 보여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맥베스'는 포레스로 가는 길에 맥베스와 밴쿠오는 세 마녀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한다. 마녀는 맥베스를 보고 앞으로 코더 영주가 될 것이고, 국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초자연적인 영역과 인간의 영역의 경계에서 활동하는 마녀는 선과 악의 모호성을 상징한다고 믿고 있던 존재들이었다. 이 말을 전해 들은지 얼마되지 않아 코더 영주가 배신을 한 사실이 알려지게 되고 코더영주가 사형에 처해지게 된다. 마녀가 예언한 대로 맥베스가 코더영주가 된다. 그 이후 왕이 되기를 주저하는 맥베스를 향해 맥베스 부인은 당신이 쓸 황금의 왕관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용감한 혀끝의 힘으로 내쫓아주겠다고 단언하고, 맥베스의 성인 인버네스에 방문한 덩컨 왕을 살해한다. 왕의 자리에 오른 맥베스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단검을 휘두르는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악마의 앞잡이들은 우리를 유혹해 해를 까치기 위해 흔히 진실을 말한다. 사소한 일에는 정직하게 굴어 우리를 사로잡고, 중대한 일에는 배반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한다. 계속되는 피를 흘리던 맥베스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밴쿠오를 자객에게 죽이라고 명하고, 대를 이을 아들 플리언스도 함께 죽이라고 명한다. 밴쿠오와 플리언스가 인버네스로 돌아올때 숨어있던 자객들이 밴쿠오를 죽이고, 아들 플리언스는 놓친다. 살해의 피를 흘린 맥베스의 부인은 환영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살해되어 죽게 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시간이 흐른 후 맥베스는 맥더프와 덩컨왕의 아들인 맬컴에 의해서 살해된다.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끝이 없고, 잔인한지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맥베스의 모습을 보면서 연약하고 자신없어 하던 모습은 한 순간 자신의 자리를 위해서라면 섬기던 왕도 죽이고, 친구도 경쟁상대가 되어 죽여야만 하는 존재가 된다.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방해세력의 나이, 지위가 상관 없다. 성경말씀의 잠언에 보면 모든 것을 가졌던 솔로몬이 인생을 돌아보며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헛되고 헛되니 헛되다'며 읊조린다. 죽음앞에서 자신을 돌아봤을때 맥베스의 마음이 이렇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맥베스 부인도 남편의 자리를 위해서 손에 피를 뭍히는 잔인한 행동을 했지만 결국엔 바다가 핏빛이 될때까지 씻어도 손의 피가 지워지지 않을것 같다며 고백한다. 가진 것에 감사하며, 평범함의 감사가 우리에게 주는 행복이 얼마나 컸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요즘에 읽어서 그런지 맥베스가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게 느껴진다. 마녀가 유혹할 수는 있어도 죄를 선택한 것 맥베스의 의지였음을 잊지 않아야겠다. 자신의 마음을 결정하고, 행동한 결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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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 - 수십억 유산보다 더 가치 있는 엄마표 금융 교육을 시작하라!
박정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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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노후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생각이 많다. 요즈음 남편과 함께 재테크에 대해서 조금씩 공부하고 있다. 용어도 어렵고, 겁도 나지만 경제에 대해서 알아가면 갈수록 미리 하지 못한 아쉬움과 필요성에 대해서 더 절실히 느끼게 된다. 우리 아이들이 왜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경제에 대해서도 배울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참 어리석었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라도 아이들과 경제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돈을 어떻게 하면 모을수 있고, 모은 돈을 어떻게 써야 잘쓰는 것인지 이야기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가 문제였다.

박정현씨의 '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는 수십억 유산보다 더 가치 있는 엄마표 금융 교육을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소개한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다. 아이들에게 돈에 관한 가르침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가르쳐줘야 하는지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영어, 수학도 배워야 알게 되는 것처럼 돈 역시 의도적으로 시간을 들여 배워야 하고, 더구나 돈은 지식뿐 아니라 태도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을 믿는다면 어릴때부터 더욱더 교육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

아이들이 용돈을 받으면 엄마가 잘보관해둔다며 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마다 용도는 각양각색이지만 아이들이 받은 용돈을 가지고 스스로 돈을 다루고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스스로 돈을 다루고 생각해볼 기회를 빼앗긴 아이들은 자본주의 사회를 이겨낼 근육을 기르지 못하고 자라게 되는거나 마찬가지 라고. 어린 시절부터 마음의 문을 열고 돈에 대한 공부를 도와줘서 편견없이 다양한 투자법을 알게 해준다면 거부감과 두려움으로 소비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여줄 수 있게 된다. 그렇게되면 금융 문맹이 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금융 문맹은 '자본주의 사회에 필수적인 돈을 이해하거나 관리할 줄 모름 또는 그런 사람'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저축, 소비 관리, 빌리기, 소득 다양화로 대표되는 금융의 네 가지 불변의 원칙을 삶에 적용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돈은 잘 버는데 저축하지 못하거나 저축만 잘할 뿐 소득 다양화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금융 문맹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자녀에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엄마야말로 금융 문맹의 대를 끊을 해결책을 쥐고 있다고 한다. 부모의 애정이 담긴 금융 교육은 아이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돈을 슬기롭게 벌고 쓰고 굴리는 습관을 만들어줘서 아이가 커가면서 경제 생활을 해나갈 때 심리적인 지지대가 되어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어떤 주제로 자녀와 돈에 관해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다. 경제공부를 아이와 어떻게 해야겠다는 방법이 정확하게 정리가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한 것 같다. 왜 돈에 대해서 가르쳐야 하는지를 먼저 설명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필요성을 알고 실천을 할테니. 하지만 서론이 너무 길다. 책의 2/3가 서론처럼 느껴지는건 꼭 집어서 방법을 알려주는 서술방식이 아니여서 그런걸까? 나에겐 제시된 방법들이 '이거다'라는 느낌으로 확 와닿지 않는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와 돈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고 다짐하고 시작할때 처음부터 세계 경기와 금리와 환율, 주식에 관한 여러가지 재테크에 관해서 이야기는 힘들것이다. 생활에서 돈에 관해서 느끼는 생각들을 함께 나누는것 부터 시작해보면 좋을것 같다. 해봐야 겠다는 생각자체를 하지 못했었는데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뀐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생활에서 느끼는 돈의 필요성이나 돈이 있어서 좋은점, 돈이 없어서 불편한점을 이야기해봐야겠다. 돈을 어떻게 모을수 있는지 막역한 생각이 아닌 구체적인 사례들을 함께 찾아봐야겠다. 용돈을 계좌로 넣어줬는데, 현금으로 줘서 돈을 쓰는 씀씀이를 직접 적고,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선택했다. 명절이나 특별한 날 용돈으로 받은 돈도 간섭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관리하게 하고 어떻게 사용했는지 첵크해주기로 했다. 돈을 밝히는 아이가 아닌 돈에 밝은 아이로 키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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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가족
김상하 지음 / 창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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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가족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재한 책들에 더 관심이 간다.

김상하 작가의 '울랄라 가족'은 시원한 바탕색에 정감이 가는 이미지의 표지가 너무 사랑스럽다. 제목 사이 사이에 하트와 반창고, 눈, 멘붕의 이미지가 이 가족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찌 궁금증을 자아낸다. 유쾌, 상쾌, 발랄의 내용들이 가득할 것만 같다. 하지만 첫이야기부터 나의 예상은 10000% 틀렸다.

박인국(아버지), 그의 부친께서 친히 지어준 이름이다. 알에서 깨어난 신라 박혁거세의 후손, 반남 박씨 판남공파로 왕족으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어질 인자에 나라 국자. 나라에 어진 사람이 되라는 뜻과는 달리 그가 사는걸 보면 무개념의 세계챔피언이다. 심부름센터 사장이지만 돈을 벌면 경마로 모두 탕진한다. 정직하고 바른 삶으로 돈을 벌려고 하지 않는 한탕주의자다. 아내가 힘들게 마련한 집도 모두 잃게 만들고, 아이들이 불행한 삶을 살게 한다.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아닌 '그 작자'로 불린다.

이 집의 가훈은 검은 궁서체로 정도 정아 정각이라고 쓰여 있다. 정도는 바른 길로 가고, 정아는 바르고 아름답게 크고, 정각은 바르게 깨우치라는 뜻이다. 정도는 장남이다. 택배, 피시방 알바, 대형마트 배달원, 중국집 주방보조, 편의점 알바까지 아홉 번이나 직업을 바꾼 반남 박씨의 장남인 정도. 바른길을 찾지 못하고 아직도 헤매는 중이다. 개념 같은 거 별로 없다. 하루하루, 순간순간, 되는 대로 산다. 지금은 영업용 택시운전을 하고 있다. 정아는 둘째다. 베이커리에서 알바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고, 자신의 이름을 건 베이커리를 하는 것이 꿈이다. 중2병을 앓으면서 조금은 염세적으로 세상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아이 정각은 막내아들이다. 삼남매의 이름이 바로 가훈이고, 가훈이 삼남매의 이름인 것이다. 이름대로만 살면 불행 끝 행복 시작이지만 그렇게 살고 있지 못하다. 엄마는 인국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해서 장기매매로 목숨이 위험한 상태에 있어서 여기 저기 급하게 돈을 빌리러 가는길에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4년째 식물인간으로 병상에 누워있다. 남편 인국이 가장 노릇을 못해서 실제적인 가장 역할을 하느라 지하 사무실에서 재봉틀만 돌리다 허망하게 사고를 당하고 만것이다. 처음에 가족들은 병원에 자주 찾아가서 은숙을 만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년에 3~4년 정도 찾아갈 정도로 엄마의 존재에 대해서 희망을 놓고 지냈다. 막내 정각만 엄마의 생신을 기억하고, 깨어날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날 오래된 병원생활로 보험회사에서 보상금이 많아지고, 언제까지 보상해줘야 하는지 알수 없는 상태라 가족들에게 은숙씨를 존엄사하는 것을 제안한다. 그 대가로 3억원을 제시한다. 화가 나지 않는 자신들때문에 엄마 은숙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확고하게 존엄사의 제의를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가족들은 지긋지긋한 현실을 바꿀 수도 있는 기회로 생각하지만 막내 정국은 "가족은 끝까지 지켜줘야 하는 거잖아"라며 울며 반대한다. 은숙의 존엄사건으로 병원에서 얘기를 하고 돌아오던 길 갑자기 배가 아픈 정도가 비어있는 시골집에 화장실을 이용하고자 찾아간 곳에서 우연히 캐리어를 발견한다. 묵직한 캐리어에는 5만원권으로 현금 10억이 들어있었다. 끌고와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고 트렁크에 실고 가는 길에 택시 라디오에서 그 지역 강원랜드에서 조폭과 마약상들의 싸움으로 살인사건이 있었던 뉴스가 흘러나온다. 돈 캐리어를 통해 인간 본성의 민낯이 낱낱이 나타나게 되고, 새로운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마음을 졸이며 읽었다. 순간 순간 이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불행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상황이 꼬이는것 같아서 불안 불안했다. 특히나 가장 인국의 갈대와도 같은 마음이 가장 힘들었다. 가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녀들에게 아버지로 존경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들이 마음이 아팠다. 어딘가에는 이런 아픔이 있는 가족이 있을것 같아서 마음이 더 아팠던 것 같다. 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다 보면 희말이라는 것이 보이고, 한발 한발 내딛다보면 어느틈에 그 자리의 주인공이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삶을 바꾸어 가는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내가 살아보니까 사는 게 별거 아니야. 이게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는데

이게 아니어도 살아가고, 무엇이 없이는 행복할 것 같지 않았는데

무엇이 없이도 불행하진 않더라구"

(p.171-택시운전자 박노인의 대사 중)

"아직은 솟구치는 샘물이지 흡수하는 스펀지가 안 된 거죠.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 얘기가 내 인생으로 느껴질 때가 있어요"

(p.236 덕환의 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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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이후는, 사람공부 돈 공부 - 40년간 금융기관 및 실전에서 경험한 돈 공부, 부동산 공부, 사람 공부 노하우
박길상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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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배움이란 끝이 없고, 공부해야 할 것도 너무 많은것 같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지금의 삶도 중요하지만 노후를 준비하는것도 중요한 시대이다. 얼마전 기사에서 부부가 노후를 위해서 10억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읽었다. 10억이라니...지금의 겨우 한달을 사는것 같은데 끝낼 수 없는 숙제를 받은 기분이었다. 그때부터 재테크에 대해서 조금씩 공부하기 시작했고, 시야를 넓혀서 세상을 넓게 보려고 공부중이다.

저자는 수익형부동산투자를 이야기한다. 복권이나 도박이 아닌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냉철히 부동산투자에 임하는 원칙과 마인드를 가져야 하고, 수익과 리스크 사이의 균형감각을 키우고 부동산의 옥석을 가리는 공부를 하라고 한다. 아직까지 이 부분은 관심에 없는 부분이긴한데 공부해두면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든다. 노후 준비, 부자가 되는 길에 지름길은 없다고 말한다. 그중 경제신문은 경제를 익히는 최고의 교재이며, 미래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출중한 교과서이니 매일 매일 읽어보기를 권한다. 나이 듦은 쇠락하는 것이 아니고, 점진적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이다. 며칠을 살더라도 나 자신의 인생임을 잊지 말고 내가 내 삶의 주도권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주변에서 이야기하는대로 휩쓸려 다니다가 흘려보낸 시간들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자신의 삶을 자신이 책임지는 성숙한 인생을 살아보자. 직장에서의 은태가 인생의 은퇴를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점에 서있는 것이다. 자신이 꿈꿔왔던 인생대로 살아보지 못했다면 계획해서 그 일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노후의 경제활동과 연결된다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시도해보자.인생에는 리허설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인생의 운전대는 본인이 잡고 있는것이고, 연습이 아닌 실전이다. 누구나 아파본 사람은 건강의 고마움을 새삼 느낄 것이다. 노후자금뿐 아니라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건강하지 못하면 노후자금이 의료비에 모두 소비되고, 삶자체도 힘들어질 수 있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건강관리도 함께 준비하자. 특히 정신건강을 위해 마음을 닦고 지키는 공부도 해야한다. 구체적으로 독서, 그중에서 종이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한다. 20~30대의 독서는 단지 연습에 불과하다면 40대 이후의 독서는 메인 이벤트로 인생 후반기를 찬란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책을 통해 습득한 지혜로 현실을 바꿀 수도 있으므로 배움을 멈추지 말자. 인생 후반기에 누구와 함께 있느냐도 중요하다. 끊임없이 인간관계 안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할게 많다. 의무나 책임이 아니고 행복하게 그 시간들을 준비하는 인생이고 싶다. 삶에 지치고, 힘들어서 기적과 같은 하루 하루의 시간을 허비하는것이 아니라 오늘을 잘 살고 싶다. 그래서 내일 맞이하게 될 그날의 오늘 또한 잘 살아가고 싶다. 세월이 흘러 지나온 삶의 자리들을 돌아봤을때 후회라는 단어가 남아있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지금의 삶에서 필요한 부분과 노후에 필요한 부분들을 잘 구분하고,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아야겠다. 지금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함께 이 멋진 시간들을 채워야겠다. 노후도 사랑하는 이와 함께해야 더 행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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