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성향을 가진 제이슨과 함께 있을때면 자신의 대변인이 된것 같아 편안한 마음이 든다. 제이슨과 결혼을 결정하게 된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취직을 하게 되면서 더 심해진 증상. 우연히 MBTI검사를 하게 되고, 자신이 이상한게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 중에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중의 한명일 뿐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변화를 시도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과 불안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는걸 싫어하지만 당당하게 말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다기보다 하기 싫지만 하고 있었던 일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찾기 시작했다. 자신의 진짜 모습으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일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맞춰 살아가기 위해서 힘들어하지 않고, 자신의 찐모습을 찾은 것이다.
데비를 보면서 나의 모습을 보는듯했다. 전화통화하는것보다 문자나 카톡이 훨씬 편하다. 친하지 않은 사람과 한 공간에 있는건 너무 너무 불편하다. 해야 할 일들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힘들어도 혼자하는게 편하다. 남편의 직장으로 여러 지역으로 옮겨다니면서 소극적이었던 성격이 더 소극적인 성격으로 바뀐것 같다. 나의 생각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괜찮다고 말하고,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내 자신에게 미안한적도 있었다. 남편은 나를 보면서 답답하지 않냐고, 참으면 화병생긴다고 걱정하지만 데비처럼 나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그냥 지금의 내가 좋다. 하고 싶은거 하고, 혼자 있는걸 즐기는 생활이 만족스럽다.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 분들이 읽으면 공감이 많이 될 책이라고 생각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