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는 두명이 짝을 이루어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주제에 대해 논쟁, 토론하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교육 방법으로 유명하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난뒤 독후활동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처음으로 하브루타를 접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이 쉽지 않아서 몇번 하다가 포기하고, 또 다시 시도했지만 나의 게이름으로 꾸준히 못하고 있다. 하브루타가 좋다는건 알고 있기에 계속 시도하게 되는것 같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아이에게 영어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줘야할지 고민이 되어 방법을 찾던 중 '영어 하브루타 공부법'을 알게 되었다. 영어로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어야 영어 하브루타가 가능한건 아닐까? 나의 왕초보 영어수준으로는 불가능한건 아닐까? 의문이 들었지만 일단 시도해보기도 했다.
'영어 하브루타 공부법'의 오혜승저자도 영포자(영어를 포기한 사람)였다고 한다. 자녀가 태어나면서 자녀만은 영어를 재밌게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어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강사까지 되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수준에 맞는 영어책을 선택해서 베드타임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권한다.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해당하는 단계마다 책을 추천해주고 있지만, 아이가 흥미를 못느끼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아이가 좋아하는 책으로 시작하는게 가장 좋다고 한다. 스마트앱을 활용하여 영어와 친해지고, 영어 하브루타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도 알려주고 있어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요즘은 DVD나 QR코드로 영어발음을 연습할 수 방법들이 많아서 영어발음에 자신이 없어서 영어그림책을 읽어주지 못하겠다고 하는 엄마들에게도 자신감을 준다. 영어를 떠나서 잠자기전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어주는 엄마와 함께 있는것 자체만으로도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그 시간을 다시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준별 영어 하브루타 방법도 소개해주고 있어서 자신의 수준에 맞게 시작해서 점차 단계를 높여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