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줄게요'는 그림이 주는 힘이 굉장히 크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안긴 사람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듯 하다. 코로나19의 방역의 최전선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이들의 힘듦이 느껴진다. 집에서 답답하다고 불평, 불만을 했던 나의 모습이 한없이 초라하고, 부끄러워졌다. 엄마와의 이별 앞에서 끝날것 같지 않은 울음을 흘리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그 허전함과 후회함들이 느껴지는 듯하다. 작은 돌멩이의 아픔, 길가에 핀 민들레, 공중전화, 군인, 경찰관, 소방관, 주부까지 꼼꼼하게 찾아가 포옹해준다. 특별한 말을 건네지 않아도 마음과 마음을 잇는 따뜻한 포옹만으로 그들의 표정은 한없이 따뜻해지는걸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