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 사계절 건강 밥상편 - 따라 하고 싶은 한 끼! 알토란
MBN〈알토란〉제작진 저자 / 다온북스컴퍼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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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씩 받아오는 급식표를 책상 앞에 붙여놓는 아이들. 가리지 않고 잘 먹어줘서 고마운 아이들인데도 요즘 먹는걸 힘들어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학습 시간이 길어지면서 하루에 세끼를 준비하는 나날이 길어지면서 식사를 준비하는 나도, 그 반찬이 그 반찬인 밥상을 받는 아이들도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다. 19년차 주부지만 할 수 있는게 손에 꼽을 정도니 당연한 결과다. 시장이나 마트에 가서 다양한 재료를 봐도 할 수 있는게 한정되어 있으니 늘 사는 식재료만 사게 된다. 가족들의 입맛을 살리고, 요리 실력도 향상시키기 위해서 '알토란 사계절 건강 밥상편'을 선택했다.

매일 먹는 '집밥'을 더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맛 내는 요리비법을 소개한 내용들을 모아 모아서 계절 밥상편이 출간되었다. 제철 재료로 할 수 있는 요리로 정리되어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든다. 봄 밥상, 여름 밥상, 가을 밥상, 겨울 밥상 뿐 아니라 복날 밥상, 추석 밥상, 정월 대보름 밥상, 동지 밥상, 설날 밥상으로 세분화해서 정리되어 있어서 원하는 시기에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 찾기도 쉽다.

재료와 만드는 법이 세부컷으로 설명되어 있다. 중간에 셰프의 설명과 재료 손질법, 맛의 한수도 요리법을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간단하게 한장 레시피로 마지막에 정리해줘서 다음에 할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평소에 시도했던 요리 중에 실패한 메뉴 요리법을 보면서 왜 원하던 맛이 안났는지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몸이 안좋거나 힘들때 엄마밥이 먹고 싶을때가 있는데 엄마가 어릴때 해주셨던 메뉴를 만날때면 반갑기도 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반찬과 국이나 찌개 중에 한가지씩 각각 선택해서 밑반찬과 함께 상차림을 완성하면 집밥다운 집밥이 완성된다. 장보러 가기 전에 이 책을 쓰르륵 펼쳐본다. 메뉴를 정하고 필요한 식재료를 메모에 적어서 간다. 책대로 따라하면 90%는 만족하는 결과가 나온다. 입맛없는 요즘 오늘은 열무비빔국수와 감자전으로 저녁 준비를 해봐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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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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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저자가 한권의 책을 완성하기 위해서 참고한 문헌이나 자료를 먼저 보는 경우가 많다. 저자가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을 기울여 한권의 책을 완성했는지 짐작할 수 있기때문에 더 집중해서 소중하게 책을 대하게 된다. 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독서보다는 인터넷을 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이 안타깝다. 책을 읽고 난뒤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 화가날 정도의 책을 만날때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의 책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사고의 폭을 넓히고, 성장시키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독서가 인생의 깊이를 만든다'는 전제하에 인터넷과 SNS를 활용해가며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최근에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도 모두 독서의 의미를 재발견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P.14-15)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책 읽는 사람만이 도달하는 깊이, 깊어지는 독서와 얕아지는 독서, 사고력을 심화시키는 독서법, 지식을 심화시키는 독서법, 깊이 있는 인격을 만드는 독서법,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 독서법, 어려운 책의 독서법에 대해서 말한다. 중간 중간 주제에 따른 추천 책과 추천 이유를 첨부하고 있다. 책을 추천하는 분들이 왜 이 책을 추천하는지 간략하게 이유를 써놓은 글을 볼때마다 나도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인식력이 깊어져서 누군가에게 필요한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여러 가지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지만 중요한건 저자와의 공감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왜 이 책을 썼는지, 왜 이 부분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는지 알때 저자와의 마음이 통하고, 나의 사고도 깊어지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어느 누구와 어떤 주제로 대화를 하더라도 막힘이 없었으면 하는게 나의 소망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궁금해지고, 더 깊이 있는 것을 알고 싶은 열망이 생기는 배움과 독서를 하고 싶다. 수년에서 수십년의 지식과 경험을 녹여내어 완성된 한권의 책을 마주할 때면 감격스러울때도 있다. 책장을 넘기며 내가 몰랐던 시대를 알게 되고, 사람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장소를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그들 인생 속에서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책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오늘은 또 어떤 책으로 여행을 떠나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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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문명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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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가 하면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빼놓을수 없다. 최근에 기억1, 2라는 책을 인상깊게 읽었다. 책을 한번 잡으면 손에서 놓을수 없을 정도로 신선한 이야기였다. 문명 1,2는 고양이가 위기에 처한 인류 문명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책설명을 읽었다. 이번 책은 어떻게 풀어나갔을지 기대된다. 인간과 가까운 고양이가 주인공이라 더 기대가 된다.


바스테트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세 살짜리 암고양이다. 완벽주의자이자 거만하고 앙칼진 성격을 가지고 있다. 민첩함과 유연함으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독립성도 강한 편이다.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리더쉽도 갖추고 있어서 고양이 무리에서 리더의 역할을 한다. 바스테트의 원대한 계획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피타고라스는 중독 현상에 관한 실험에 쓰인 실험동물로 이마 중간에 제 3의 눈처럼 생긴 구멍이 있다. 인간들이 그의 뇌를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USB 단자인데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인간과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피타고라스는 비극이 일어나 자신이 가진 지식이 모두 사라질것이 두려워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을 만들 계획을 세운다. 시테섬에 정착한 고양이 무리는 쇠락하는 인간 문명을 대체할 고양이 문명의 기반을 세울 계획을 세우고 희망에 가득차 있었는데 피타고라스처럼 제 3의 눈을 가지고 있는 티무르(쥐) 무리에게 포위되면서 도움의 손길을 구하기 위해 나탈리, 바스테트, 피타고라스는 열기구를 타고 탈출한다. 스핑크스 무리에 도움을 청하지만 배신을 당하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에 직면한다. 오르세 대학에 찾아가 시테섬과 무리를 지킬수 있는 방법을 찾았지만 언제 그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스테트는 그곳에서 자신도 제 3의 눈을 가질수 있다는걸 알게 되고, 시술을 받는다. 인간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게된 바스테트는 어떤 일을 할지 책의 이야기는 더욱 더 흥미진진해진다. 안전할 것만 같았던 오르세 대학에서 ESRAE가 도난당하는 일이 일어나고 로망과 바스테트가 나쁜 무리에 악용을 막기 위해 되찾기 위해 떠난다. 무사히 찾아 새로운 장소를 찾던 도중 돼지 무리에 나탈리와 로망이 재판을 받아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 가까스로 그곳을 탈출한 무리는 위기를 모면하면 더 큰 위험을 맞닥뜨리게 되고, 끊임없이 티무르의 공격을 받게 된다. 마지막 희망의 장소에 도착한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모습은 어느 누구도 입을 열지 못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장을 넘기고 3권이 있는지 다시 찾아봤다. 이렇게 끝나면 어떡하지? 이 책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생각이 복잡해진다. 문명이라고 하는건 당연히 인간에 의해서 영속된다고 생각했는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고양이와 인간이 제 3의 눈을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설정이 신했하다. 동물이 제 3의 눈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문자를 읽을수 있다는 것도.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인공지능이 인간이 입력한 정보 외에 자신이 정보를 찾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오면서 영화에서처럼 인공지능이 인간 세계를 지배하는건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 문명을 읽으면 전혀 불가능한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든다. 인간이 동물을 지배하도록 창조되었는데 인간의 탐심과 탐욕이 그 구조가 깨어지게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찜찜함과 정리되지 않는 무언가가 남아 있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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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을 부탁해
헤이즐 프라이어 지음, 김문주 옮김 / 미래타임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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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뽀롱 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뽀로로 때문에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펭귄은 친숙한 동물이 되었다. 헤이즐 프라이어의 '펭귄을 부탁해'의 표지를 보면 빙하 꼭대기에서 빨간색 점퍼로 무장하고, 지팡이를 한 손에 들고 있는 한 인물과 펭귄이 교감을 하듯 서로를 쳐다보고 있다. 답답한 일상에 파란색 배경의 표지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조금 트이는것 같다.

베로니카 맥크리디 할머니는 86세다. 넓은 집에서 그날이 그날 같은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TV를 보던 중 '곤경에 빠진 펭귄'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된다. 멸종 위기에 처한 남극의 펭귄들을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직접 로켓섬이 있는 남극의 사우스셰틀랜드로 가기로 결정하고 여행을 떠난다.

2012년과 1941년을 오가며 베로니카와 패트릭의 상처와 아픔을 이야기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사람이 아닌 펭귄이 어루만져 주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펭귄을 통해서 치유되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서로를 알아가는 그 과정을 통해서 피는 물보다 진함을 볼수 있었다.

문을 왜 꼭 닫아야하는지 이유를 알게 되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베로니카 할머니를 안아드리고 싶었다.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왔지만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당당하게 보여주는 베로니카 할머니가 멋져보였다. 패트릭의 존재가 베로니카 할머니에게 또 다른 소망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의 기후와 환경을 위해서 자신의 젊음과 물질을 쏟는 분들이 있다. 지금 볼 수 있는 동물들을 우리 아이들이, 다음의 아이들이 볼 수 있는건 그들의 노력과 헌신 때문이라는걸 안다. 앞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나 기후와 환경에 대한 다큐멘터리나 기사를 보게 된다면 그냥 지나치진 못할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면 함께 동참하고픈 맘도 든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베로니카 할머니의 삶을 여기까지만 함께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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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뮬러가 경험한 기도의 재조명 - 뮬러의 생애가 이시대의 신앙인들에게 재조명되어야 할 이유
조지 뮬러 지음, 장광수 옮김 / 가나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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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면예배가 비대면예배로 전환되고, 함께 식사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주일 오후 시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 교회는 오후 시간에 기도회 시간이 있었다. 새벽기도를 통해서 기도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기도 생활이 안되어 힘들다고 토로한다. 어느때보다 기도가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든다. 동기부여가 필요해서 기도의 거장이라 불리는 조지 뮬러의 '조지 뮬러가 경험한 기도의 재조명'을 통해서 간절한 기도가 회복되길 기대해본다.

조지 뮬러는 A. H. 프랑케의 영향으로 고아원 사역을 시작한다. 고아원을 세워 고아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기를 원했다. 재정이나 물질을 사람들에게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기도와 믿음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공급되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일하시는 분이심을 증명하길 원했다. 조지 뮬러는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선하게 응답하심을 확신하고 있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 주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끼지 않으시고 응답해 주시리라는 확신 가운데 매일 매일 필요한 것들을 구하며 고아원을 운영하였고, 확장시켰고, 해외 선교사역에도 많은 후원을 할 수 있었다. 때마다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것이 얼마나 복된 삶인지 그의 삶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깊이 느낄수 있었다. 하나님의 영광과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산 조지 뮬러는 지금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고 있을 것이다. 주님이 주신 면류관을 쓰고 진정한 안식을 취하며 지내고 있을 모습이 떠오른다. 쉽지 않은 그의 사역과 삶을 읽으며 많은 생각들이 든다.

친정 식구들이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한지 20년이 넘어가고 있다.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다. 조지 뮬러는 하나님은 자녀들의 기도를 기뻐하시기 때문에 그처럼 오랫동안 기도하도록 만드심으로써 나의 믿음을 시험하심과 동시에 기도의 응답이 더욱 달콤하도록 인도하신다고 말한다. 즉각적인 기도 응답이 없더라도 기도를 중단하지 않고, 인내하며 더욱 더 간절함으로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품게 된다.

주기도문에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는 기도문이 생각난다. 하나님의 은혜는 사골곰국처럼 우려서 누리는게 아니라 매일 허락하신 만나와 같이 그날의 은혜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어야 한다. 눈을 뜨면 오늘 하루를 기대함으로 기도로 시작하고, 감사 기도로 마무리하는 하루의 삶이 참 행복하다. 어떤 순간을 만나도, 상황이 닥쳐와도 하나님만 철저하게 의지하는 믿음의 삶이 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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