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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4 - 통일 신라 : 화려한 천년 왕국이 저물어 가다 ㅣ 빛난다! 한국사 인물 4
박윤규 지음, 순미 그림 / 시공주니어 / 2021년 9월
평점 :
요즘 저녁식사 시간마다 초5인 막내가 배워온 역사에 대한 퀴즈타임이 있다. 삼국시대에 들어가면서 고구려, 백제. 신라에 관한 다양한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남편과 나는 역사 실력이 오롯이 들어나 민망하기도 하지만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아이는 엄마, 아빠가 모르는걸 알고 있는것에 대한 쾌감을 느끼기도 하는것 같다. 와이책 한국사 관련 책들을 펼쳐놓고 아빠와 아이가 머리를 맞대고 역사를 찾아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흐믓하다. 곧 통일신라를 배우게 될텐데 한국사 인물 시리즈를 통해 더 재미있게 역사를 접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다.
'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 4.통일신라: 화려한 천년 왕국이 저물어 가다'는 제목 그대로 화려했던 신라가 저물고 태조 왕건이 고려라는 나라를 세움으로 민족 대통일을 이루는 과정을 각 분야별 특징적인 인물을 중심으로 풀어낸다. 중간 중간에 그림은 역사적 사실만을 전달하는 딱딱함을 없애주고, 친근감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
왕희지를 넘어선 신라의 명필인 김생, 해와 달을 움직인 시인 월명사, '왕오천축국전'을 지은 열정의 구도자 혜초, 불국사와 석굴암을 지은 위대한 건축가 김대성, 해적을 소탕한 청해진의 해상왕 장보고, 개혁을 꿈꾼 천재 문장가 최치원, 후삼국 시대를 주도한 영웅 견훤, 미륵불을 꿈꾼 슬픈 황제 궁예, 민족 대통일을 이룬 고려 태조 왕건이 등장인물들이다.
중3인 둘째, 초5인 막내와 경주를 한번도 다녀온적이 없어서 올 여름에 잠깐 경주를 다녀왔었다. 짧은 일정이고 코로나때문에 오래 머물수가 없어서 대표적인 몇군데만 다녔다. 석굴암에서 본존불, 불국사에서 대웅전과 다보탑과 석가탑을 봤다. 설명을 읽고 김대성이라는 인물을 처음 알았다. 이 책에서 김대성을 만나니 어찌나 반가운지. 아이도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부분이다.
역사에 관련된 책에서 '이렇다고 전해진다'라는 글귀를 만날 때가 있다.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는 부분이다. 혜초가 쓴 '왕오천축국전'에서도 알 수 있다. 혜초 전에 몇명이 다녀왔으나 기록을 남긴 이는 혜초가 처음이었다. 발해도 마찬가지다. 남북국시대로 엄연히 남았어야 하는 역사가 기록이 없어서 통일신라시대로 불리고 있다. 역사적 인물을 볼때 권력에 눈이 멀어 나라를 어렵게 만든 이들을 만날때고 있고,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숨바쳐 나라를 위했던 이들도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적 사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워 현재의 나라가 바로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세대에게 살기 좋은 나라, 행복한 나라를 물려주고 싶다.
어려울수 있고, 복잡할 수 있는 통일신라 역사를 인물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 4.통일신라:화려한 천년 왕국이 저물어 가다'를 읽어보니, 시리즈를 처음부터 읽고 싶다. 다음에는 또 어떤 인물로 역사를 풀어낼지 기다려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