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어린이 그림 영한 사전
가나북스 편집부 지음 / 가나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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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초등 어린이 그림 영한 사전'이 도착했을때 막내에게 널 위해 신청한 책이라고 이야기했더니 신나게 포장을 뜯었다. 책표지에 사전이라는 글자를 확인하고는 넘겨보지도 않고 "전 괜찮아요. 엄마 보세요"라고 이야기하고 책상 위에 조용히 내려놓았다. 학교에서 국어사전을 가지고 수업한 적이 있는데, 사전하면 빽빽한 글자로 수많은 설명이 있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아이도 그때 사전에 대해서 배우고, 찾고 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던것 같다. 안봐도 되니까 넘겨보기만 하라고 했더니 아이의 표정이 바꼈다. 빽빽할거라고 생각했던 사전이 한페이지에 단어가 4개가 최대였고 그림책이라고 해도 될만큼 그림으로 설명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내년이면 6학년이 되는데 영어는 학교수업을 따라가고 단어를 몇개 아는 정도여서 걱정이 되었는데 중학교 필수 단어를 포함한 1,400여 개의 필수 단어로 구성되어 있어서 중학교 단어만 알고 가도 영어를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이 된다. 이미지와 함께 익히면 오래 기억할 수 있고, 연상하기도 쉽다. '초등 어린이 그림 영한 사전'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큼 귀엽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단어를 보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영어단어를 외워보자고 할때마다 알파벳 A로 시작하는 단어만 좀 하다가 그만뒀었는데 이번에는 원하는 알파벳부터 할 수 있도록 방법을 바꿔봐야겠다. 초등 필수단어는 다른 색깔로 색상이 구별되어 있는데 그 단어부터 외우는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것 같다. 단어를 아고 있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어떤 문장에 사용하는지 알면 활용도도 높아지고, 응용하기도 쉬운데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예문이 함께 있어서 기초영어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이 될것 같다.

잘 안외워지는 단어는 인덱스를 붙여서 다음날 한번씩 더 보면서 익히고 있다. 기존에 영어발음이 한글로 표기된 책만 봤던 아이가 영어발음기호가 익숙하지 않아서 발음기호표도 보고, 찾아서 들어보면서 익히고 있다. 기존에 못읽는 단어가 나올때마다 아이가 발음을 찾아서 들어봐야하는걸 귀찮아했었는데 자신이 알고 있던 발음과 실제로 들었을때의 발음의 차이를 알고 나더니 찾는걸 힘들어하지 않고 앞에 발음기호표에서도 찾아보면서 발음하며 외우고 있다. 하루에 4개씩 외우는걸 목표로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초등 어린이 영한 사전'도 졸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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