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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도는 힘이 세다! - 응답 없음에 지쳐 있는 당신에게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21년 9월
평점 :
강정훈저자는 아픈 아내를 위해서 20일 금식기도를 했었다. 선하게 응답해주실 것이라는 확신까지 있었고, 교인들의 뜨겁고 간절한 기도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저자와는 달랐던것 같다. 그 이후로 기도의 형식만 있고,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래도, 기도는 힘이 세다'는 고백만이 남는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도 기도의 자리로 나간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이 큰 곳이 교회가 아닐까. 함께 모여서 찬양하고, 기도하고, 식사 교제를 하며 주일에 천국을 담아내며 안부를 묻고, 서로 위로하는 예배의 자리를 비대면으로 돌리면서 육신의 편안함을 추구하게 되는 경향을 본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예배 준비를 하고, 교회에서 이 모양 저 모양 섬기고,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했던 모습들이 온라인으로 예배가 대체되면서 안일함 가운데 젖어들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
저자는 변질된 기도의 모습을 말하며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하는 기도가 어떤 것인지, 어떤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는지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풀어낸다. 인물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하나님께 기도했는지, 어떤 응답을 받았는지를 보여주면서 우리의 기도가 바르게 회복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성도들이 많아지는것 같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해주시면~, 이 기도만 들어주시면~이라고 약속해놓고 응답되면 나몰라라 떠났다 어려움이 닥치면 다시 하나님을 찾는 이들 말이다. 한때 나도 그랬었다. 하지만 기도하면 할수록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기도의 내용들이 많아지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기도를 올려드리게 된다. 기도의 힘이 세진다는게 이런 의미가 아닐까.
기도 안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하나님 중심의 기도생활을 회복하자!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음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자!
마음을 하나님께로 모아 정결케 되는 기도를 회복하자!
꺼져 있는 기도방에 불을 켜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