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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내 삶의 터닝 포인트 - ‘익숙한 것과의 결별’ 그후
변화경영연구소 지음 / 유심(USIM) / 2018년 12월
평점 :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통해 구본형작가를 알게 되었다. 돌아가신지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통해 그의 생각과 가르침은 계속 살아있는듯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구본형작가를 만나고 삶의 가치와 기쁨은 물론 생의 지도를 다시 그리게 된, 즉 구본형작가와의 만남이 삶의 터닝포인트가 된 12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참 스승이 없다고 말하는 현 시대에 너무나 필요한 스승이 아닐까 생각된다. 문장마다 그의 삶의 경험과 철학이 스며들어 있고, 그 안에 제자뿐 아니라 모든 것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구본형 작가는 제자들이 어제보다 아름다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세상에보 내진 존재이유라고 말해왔다. 어제보다 오늘 더 아름다운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그 가르침대로 저마다의 삶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제자들이 스승을 생각하며, 그의 만남과 그를 통해 변화된, 그리고 변화될 이야기들이 너무 부럽다.
가까이에서 그와 함께 호흡하고, 눈을 맞추고 얘기하며, 그의 가르침을 받을수 있었다는걸 그들 또한 축복이라고 말한다.
참스승은 힘들때 손 내밀어주고, 아픔을 살펴 그 마음을 안아줄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부가 모든 것인냥 공부! 공부!를 외치며 지식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깃든 아이들의 진리를 불러일으키고 창의력을 키워내며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내가 꿈꾸는 삶은 어떤 모습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며 함께 동행하는 스승님들이 많아지기를 바래본다.
내가, 남편이 우리 아이들에게 참스승이자 친구가 되는 날까지 같은 곳을 바라보며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계속 하고싶다.
세상이 만들어주는 길 대신 스스로 길을 낸 사람,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혁명하여 평범한 이들의 희망이 된 사람,
육체 속에 살면서도 영혼의 제단을 따라 시처럼 살려 했던 사람,
신이 준 사명을 알고 행하여 이 세상에 사람을 남기고 떠난 사람,
부재로 더 존재를 증명하는, 영원히 우리 마음에 살아 있는 사람
(p.233-234)
한 제자가 구본형작가를 생각하며 5줄로 요약하여 쓴 글이다.
멋진 삶을 살다 아름다운 향기를 남기고 떠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