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의 영성

거룩의 영성 ㅣ 게리 토마스의 일상영성 4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1년 11월

게리 토마스는 '뿌리 깊은 영성은 흔들리지 않는다'를 통해서 만났다. 코로나로 인해 예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영성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신앙수준으로 생활을 하고 있을때 정신을 똑바로 차릴수 있게 질책을 받았고,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고, 단호하게 선포하며 정신차리라고 말해줬던 책이었다. 

이번에는 '거룩의 영성'을 통해서 거룩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 매력있는 그리스도인인지, 어떤 부분에서 새로워져야 하는지, 고귀하고 영광스러운 소명이 무엇인지 언급한다. 

일단 어렵지 않고 이해가 잘되서 좋았다. 자신의 일화와 고전에서 언급하는 내용과 생각을 일목요언하게 논리적으로 섦명해준다. 거룩한 삶을 어떻게 이뤄가야하는지 기초과정을 시작으로 심화과정까지 한권에 설명해놓은 책처럼 자연스럽게 습득된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과 모양대로 우리를 창조하신 이유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삶을 살라는 이유에서이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이 질타를 받고, 손가락질을 받는 이유는 그렇제 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안에 착한 일을 먼저 행하신 성령님이 내주하심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갈때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인정받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성령님의 능력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거듭 거듭 강조한다.

게리 토마스는 우리에게 '거룩'이 무엇인지 묻는다. 내가 아는 거룩은 다른 곳에 시선을 두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만 사랑하듯 나도 하나님만 사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거룩이다. 그러한 거룩이 삶에 이루어지기 위해선 바라고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이 있어야 한다. 나의 눈이 하나님이 바라보는 곳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믿음의 삶을 살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헤아리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인들이 삶을 살아갈때 믿음의 말과 일치되게 살아간다면 세상이 조금은 변하지 않을까. 가끔 그리스도인이 물에 빠져죽으면 입만 동동 뜰거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말만 많고, 행함이 없음에 대한 질타다. 이런 말을 들을때면 항변할 수 없는 현실이라 부끄러워 고개를 들수가 없다. 거룩의 영성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생각된다.

하나님의 거룩을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게 있다면 과감하게 포기하자. 깨지고 아파해야 한다면 감수하자. 아름다운 싸움 이후에 우리에게 주어질 영광을 생각하자. 사도행전에 나온 아나니아가 아닌 사도 바울을 찾아간 아나니아의 삶을 선택하자. 모든 그리스도인들이여, 거룩의 영성을 회복하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 계절, 우리의 식탁

이 계절, 우리의 식탁 - 제철 재료로 그려내는 건강한 맛과 행복한 기억
김미진 지음 / 아퍼블리싱 / 2022년 4월

김미진저자는 2017년 재이, 태이 쌍둥이를 출산한 이후 4인 가족 밥상을 SNS에 공유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건강하면서 맛있게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어하는 많은 이들과 교류하면서 전혀 안매운 고추장, 파프리카 가루를 원료로 한 식품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이 계절, 우리의 식탁'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대표적인 재료를 가지고 총 100가지 건강 집밥 레시피를 소개한다. 대표적인 계절 식재료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소개되는게 아니다. 봄에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취나물, 달래, 두릅, 마늘종부터 여름에는 감자, 애호박, 오이, 옥수수, 파프리카를 이용하고 가을에는 새우, 밤호박, 연근, 도루묵, 삼치, 배추, 대추, 꼬막, 홍가리비를 겨울에는 시래기, 굴, 우엉, 봄동, 딸기, 한라봉으로 만든 음식을 소개한다.

재료에 대한 특성과 재료손질은 어떻게 하는게 편한지 사진과 함께 상세하지 소개해준다. 가끔 요리책을 보면 주재료는 간단한게 구할수 있는데 듣도 보도 못한 조미료를 사용하는 경우나 과정이 번거로운 경우를 만날 때가 있는데 김미진저자의 부재료는 쉽게 구할수 있다. 조리법도 복잡하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수 있는 음식들도 꽤 많다.

이 책에서 특별히 좋았던 건 평범하게 사용하던 재료를 가지고 평범하지 않게 요리를 탄생시킨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그릇에, 어떤 모양으로 담느냐에 따라서 맛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미적 감각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사진으로 충분히 보고 배울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음식에 까다로운 아이라도 책에서 소개해준대로 플레이팅해서 준다면 특별한 사람이 된듯한 기분으로 맛있게 먹을 것 같다.

자연과 함께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자연에서 수확한 재료를 가지고, 엄마와 함께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는 아이의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재이와 태이가 부러웠다. 평생에 나만의 레시피를 담은 요리책을 한권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시집간 딸이 엄마 음식을 먹고 싶을때 엄마가 만든 요리책을 보고 만들어 먹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왕이면 이렇게 예쁘게 만들수 있으면 더 좋겠다. 아이와 함께 비트 렐리쉬를 만들어서 소풍 계획을 한번 세워봐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문해력 교과서: 초등 국어 6학년

문해력 교과서 : 초등 국어 6학년 ㅣ 문해력 교과서 국어
이도영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4월

막내 학교 도서관에 사서도우미로 봉사를 하러 가면 대출하러 오는 아이들중에 원하는 책을 바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모르는 아이도 있다. 그 중에 책 내용을 짧게 이야기해주며 책을 추천하는 아이도 있고, 그림책 한권을 읽는걸 어려워 하는 친구도 있는 반면 청소년소설을 몇 시간만에 읽는 아이도 있다. 같은 학년인데 왜 이런 차이가 날까?

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다. 독후감이나 독서록과 같이 책을 읽고 내용이나 느낀점을 쓰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는데 왜 부쩍 문해력에 대한 이슈가 높아지고 있을까?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학교에서 활동이 부쩍 줄었고, 유튜브나 영상매체를 접하는게 더 익숙해진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제대로 된 독서활동을 한다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비판적인 사고를 기를수 있기 때문이다. 문해력이 좋아지면 다른 과목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걸 알지만 하루 아침에 쌓을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초등학생때부터 문해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막내가 한달에 60~100권의 책을 읽는데 과연 제대로 읽고 있는지 궁금했다. 재미 위주의 책을 읽으며 책읽기를 좋아하게 되었지만 이제는 한단계 성장할 단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은 내용을 어떻게 소화시켜야 하는지 알고 책을 읽는다면 더 깊이있고 바르게 독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문해력 교과서를 선택했다.

초등 6학년 문해력 교과서는 체계적인 구조로 아이가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요즘 신조어나 줄임말이 일상이 된 아이들에게 다양하고 정확한 어휘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며, 어법에 관해서도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문해력 교과서는 학년별로 출판되었다. 1학년~6학년으로 총 6권으로 되어 있는데 학년보다 문해력이 좋다면 더 높은 학년의 책을, 해당하는 학년의 책이 어렵다면 그보다 저학년의 책을 선택해서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아이마다 문해력의 차이가 있을수 있다. 중고등학교때 문해력을 키운다는건 어려운 현실이다. 초등학생때부터 바른 습관을 들여서 차근 차근 준비한다면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독서를 즐길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글이 많은 책을 부담스러워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책의 극히 일부만 읽고 문해력을 키울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동할 수 있다. 처음에는 공부하는 느낌이 강해서 거부감이 들수도 있는데 문제를 보기 전에 책의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나눈 후 활동을 한다면 아이가 더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을것 같다. 답이 주어져있긴 하지만 정답은 없으니 답에 얽메이지 않아도 된다. 길라잡이 정도로 도움을 받고, 아이가 글의 중심 내용을 파악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아이가 책을 읽은후 독후활동을 하고 싶은데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어떤 방법으로 해야할지 난감한 부모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의 장르에 따라 여러 가지 활동을 보여주고 있어서 책에 대해서 충분하고 깊이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문해력 교과서를 통해서 생각을 열고, 책의 바다에서 마음껏 수영하는 아이의 모습이 기대된다.

도서는 아래 링크에서 구입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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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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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

창비교육은 창비의 교육 출판 부문 계열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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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으로부터 제품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수첩

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우에키 리에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3월

상담심리를 공부하면 할수록 배울것이 많고, 겉으로 나타나는 내담자들의 모습이 비슷해보이지만 내담자의 가족, 환경, 인간관계, 성격 등 많은 조건들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도울수 있는 상담기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담자에게 맞는 상담기법을 선택해서 그들을 도와줄수 있으려면 심리학에 관한 이론의 방대함과 깊이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심리학에 관한 새로운 이론과 방법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더욱 더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 심리학에 대해서 안다면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뇌에 관해서 연구가 거듭되면서 마음도 뇌에서 다스릴수 있다는 이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뇌와 별개로 마음을 바라보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 삶을 좌지우지 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이런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도움을 받을수 있는 학문이 심리학이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게 된다. 약으로 치료할 수 없는 마음의 병을 도와줄 수 있는 심리학 30가지를 그림과 함께 설명해준다. 한가지 이론이 짧게 축약되어 있지만 쉽게 표현되어 있어서 처음 심리학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읽기에도 무리는 없을듯 하다.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나에겐 이론과 학자를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주황색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집중하는데는 조금 방해가 되었다.(지극히 개인적인 견해) 또 한가지는 표지가 좀 더 튼튼하게 되어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매일 한가지씩 경우에 적용해볼 수 있는 심리학을 소개하는데 제목에 어떤 심리학을 적용할 수 있는 케이스인지 함께 기재했다면 필요한 부분을 찾는게 더 쉬웠을것 같다. 심리학에는 수많은 개념들이 있고, 그 개념을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서 이론이 세부적으로 나뉘는 경우도 많다. 어구 해설을 통해 심리학 용어를 설명해준 부분은 이 책을 이해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한 AI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이 더 각광받고 있는 듯하다. 그만큼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의미겠지. 한가지 이론에 대해서 넓고 깊게 알아가는 것도 좋지만 연령, 상황을 아우르며 도움을 받을수 있는 심리학 관련 도서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개괄적으로 읽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하다고 생각되거나 주변에 추천해주고 싶은 심리학을 선택해서 더 깊은 도서를 찾는데 안내서가 될수도 있을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들러 성격 상담소

아들러 성격 상담소 -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인생이 힘든 당신에게
기시미 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22년 4월

한동안 서점에 가면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계속 있었다. 제목부터 신선했고 읽고 난 이후에도 아~이렇게 생각의 전환을 하면 되는거구나를 느꼈다. 기시미 이치로가 이번에는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 변할수 있다, 선택하는 것이다라는 아들러의 이론을 가지고 '아들러 성격 상담소'로 찾아왔다. 

요즘 책이나 TV, 지인과의 만남에서 화제가 되는 주제 중 하나가 MBTI다.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부터 시작해서 어디에 속하는지에 따라서 그 사람을 다 아는냥 이야기하며 단정시켜버릴ㅜ때가 있다. 그 결과에 따라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로 정형화되어 가는 느낌이 강하다. 어떤 일을 만났을때 내리는 결정이 대부분 비슷한 경우가 많다. 그런 모습을 보면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보통은 성격대로 결정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들러는 이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성격은 태어날때부터 정해져서 그런 성격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허영심, 질투, 미움, 불안함, 두려움, 쾌활함, 완고함, 화, 슬픔, 수치심 등 여러 가지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원인과 성격과 연결해서 설명하고 있다. 첫째, 둘째, 막내, 외동이 갖는 특성을 성격과 연결시켜 어떤 환경이 저마다 특색적인 성격을 갖게 만들었는지 설명한다. 혼자 살아간다면 알수 없었던 성격이 대인관계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정착되었고, 몰랐던 자신을 만날 때가 있다. 성격이 타고난 것이라면 누구를 만나든 같은 상황에서 같은 성격이 표현되어야하지만 그렇지 않은 모습들을 만난다. 상대방이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서, 상대방과의 거리감에 따라서, 지위에 따라서 내가 표현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이런 모습을 보면 성격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이 나온다.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더 일찍 알았다면 나의 삶이 지금과는 사뭇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어릴때부터 난 아주 심한 내성적 성격을 가지고 있고, 무대공포증이 있어서 앞에 나가는걸 못해라고 생각했는데 앞에 나가는걸 두려워해서 도망쳤던것 같다. 그 이후로 나서서 뭔가를 해야할때면 난 내성적이니까 못해라고 생각하고 뒤에서 돕는 역할에 충실히 했다. 좀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연습해서 처음 발표시간에 불안감을 극복했다면 성격이 다른 방향으로 형성되었을 것 같다. 자신의 성격이 싫어서 힘들어 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이제는 "넌 그런 성격을 가지고 태어나서 그래"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고 결정하느냐에 따라서 변화할수 있어"라고 용기를 줄수 있을것 같다. 성격은 타고나는게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으니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