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 우리의 식탁 - 제철 재료로 그려내는 건강한 맛과 행복한 기억
김미진 지음 / 아퍼블리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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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진저자는 2017년 재이, 태이 쌍둥이를 출산한 이후 4인 가족 밥상을 SNS에 공유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건강하면서 맛있게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어하는 많은 이들과 교류하면서 전혀 안매운 고추장, 파프리카 가루를 원료로 한 식품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이 계절, 우리의 식탁'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대표적인 재료를 가지고 총 100가지 건강 집밥 레시피를 소개한다. 대표적인 계절 식재료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소개되는게 아니다. 봄에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취나물, 달래, 두릅, 마늘종부터 여름에는 감자, 애호박, 오이, 옥수수, 파프리카를 이용하고 가을에는 새우, 밤호박, 연근, 도루묵, 삼치, 배추, 대추, 꼬막, 홍가리비를 겨울에는 시래기, 굴, 우엉, 봄동, 딸기, 한라봉으로 만든 음식을 소개한다.

재료에 대한 특성과 재료손질은 어떻게 하는게 편한지 사진과 함께 상세하지 소개해준다. 가끔 요리책을 보면 주재료는 간단한게 구할수 있는데 듣도 보도 못한 조미료를 사용하는 경우나 과정이 번거로운 경우를 만날 때가 있는데 김미진저자의 부재료는 쉽게 구할수 있다. 조리법도 복잡하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수 있는 음식들도 꽤 많다.

이 책에서 특별히 좋았던 건 평범하게 사용하던 재료를 가지고 평범하지 않게 요리를 탄생시킨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그릇에, 어떤 모양으로 담느냐에 따라서 맛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미적 감각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사진으로 충분히 보고 배울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음식에 까다로운 아이라도 책에서 소개해준대로 플레이팅해서 준다면 특별한 사람이 된듯한 기분으로 맛있게 먹을 것 같다.

자연과 함께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자연에서 수확한 재료를 가지고, 엄마와 함께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는 아이의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재이와 태이가 부러웠다. 평생에 나만의 레시피를 담은 요리책을 한권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시집간 딸이 엄마 음식을 먹고 싶을때 엄마가 만든 요리책을 보고 만들어 먹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왕이면 이렇게 예쁘게 만들수 있으면 더 좋겠다. 아이와 함께 비트 렐리쉬를 만들어서 소풍 계획을 한번 세워봐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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