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수영 교과서 -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실력을 쑥쑥 키워주는 어린이 수영 레슨 체험하는 바이킹 시리즈
김소영 옮김, 모리 겐이치로 외 감수 / 바이킹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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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배운지 두달째다. 월, 수, 금 3일동안 열심히 배워서 토요일 초3 막내딸을 데리고 가서 배운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확실히 아이들의 습득 속도는 빠른것 같다. 그런데 두달동안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세번이나 바뀌었다. 바뀔때마다 어렵게 익힌 자세들을 다시 수정해주신다. 자유형의 엔트리, 푸시, 피니시가 선생님들마다 다르다. 호흡할때 머리를 들때 시선처리도 모두 다르다. 배영을 할때도 롤링하는 타이밍이 다르다. 현재 선생님께 맞춰서 다시 수정하지만 선생님이 또 바뀌면 다르게 가르쳐 주실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아이에게도 이랬다 저랬다 가르쳐주게 되니 안되겠다 싶었다. 가장 정확한건 사전 아니면 교과서가 아니겠는가?  "초등학생 수영교과서"가 나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교과서라는 책 제목처럼 정의설명부터 시작한다. 스트림 라인, 크롤, 스트로크, 엔트리, 캐치, 풀, 푸시, 피니시, 롤링, 리커버리 등 수영에서 사용하는 정확한 용어와 자세 설명으로 시작한다.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 설명과 실수하기 쉬운 동작들을 제시해서 자세를 바르게 할 수 있도록 포인트로 핵심까지 잡아준다. 수영은 시간 단축 경기다. 최대한 물의 저항을 덜 받고,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이 자세하기 설명되어 있다. 마지막 Q&A로 궁금할 수 있는 질문들도 수록되어 있다.


수영을 전혀 해보지 않은 초등학생들에게는 이 책이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을것 같다. 수영을 할때 호흡연습이 가장 중요한것 같은데 호흡을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은 부분이 좀 아쉽다. 기초적인 설명부분도 조금 약해서 수영초보보다는 어느 정도 할 수있는 학생들이 잘못을 수정할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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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39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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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다행히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서 선택했다. 선택한 이유 중에 작가의 이름(이꽃님 작가)이 예쁜 것도 있었다. 이 책을 큰딸이 앉은 자리에서 읽고 적극! 적극!! 적극!!! 추천한다며 나에게 내밀었다.


느리게 가는 우체통이 있다. 편지를 넣으면 1년이 지난 후에 주소지에 배달이 된다. 아빠의 권유로 은유가 어쩔수 없이 편지를 쓰고 느리게 가는 우체통에 넣는다. 그런데 이 편지를 읽은 과거의 은유에게서 답장이 오게 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전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1984년의 은유와 2016년의 은유는 이렇게 편지를 통해서 만나게 된다. 2016년의 은유는 엄마에 대해서 아는게 없다. 은유에게는 무관심하고, 두려움의 눈빛을 보이는 아빠에게 재혼할 여자가 생기면서 엄마에 대해서 더 궁금해진다. 아빠와 동시대에 살고 있는 과거의 은유에게 아빠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엄마에 대해서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면서 편지를 계속 주고 받게 된다. 편지를 주고 받는 중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뒷 얘기가 궁금해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다른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흠뻑 빠져들었다. 책을 덮으면서 과거의 은유와 현재의 은유를 안아주고 싶었다. 안고 함께 크게 울고 싶었다. 각자의 아픔에 공감이 되어서 일까? 엄마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아이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어렴풋이나마 알것 같아서 마음이 쓰리고 아팠다. 한동안 먹먹하게 앉아있게 되는 책이다.


슬픈 일이 있을때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담심리를 공부하면서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느끼는 슬픔은 참으면 안된다고 배웠다. 슬퍼하고, 그리워하고, 아파하고, 진정 마음으로 보내 줄 수 있는 자기만의 애도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은유에게 이 책을 통해 이런 시간을 허락해준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마음속에 있는 누군가를 아름답게 떠나 보낼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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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어린, 어린왕자 - 어느새 어른이 되고 만 우리에게, 별에서 온 편지
어린왕자 지음, 오차(이영아) 그림 / 프롬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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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도 읽고 싶은 책이 있다. 빨간 머리 앤과 어린왕자이다. 그래서 책을 보자마자 바로 선택했다. "지금도 어린, 어린왕자"는 아직도 어린 어린왕자가 어른들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써내려간다. 한장 한장 읽어가는데 아까울 정도다. 150페이지 정도의 분량인데다 동시처럼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내용은 절대 짧지않다. 한 문장마다 탄식, 반성, 웃음, 행복, 그리움, 외로움, 희망 등을 담아낸다. 책을 읽을때마다 다시 읽고 싶은 구절은 띠지로 표지해두는데 처음에 띠지를 붙이다가 모두 떼어버렸다. 모든 내용이 기억해두고 싶은 내용이고,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이다.

어른이 되어 분명 열심히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불안해하거나 우울해하는 나를 발견한다. 그런 나에게 즐겁고 행복할 수 있다는걸 기억하라고 말해준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는 고약한 습관을 갖지말라고 말해준다. 죽을 때까지 위로 더 커지려고만 하다가 주변의 더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놓치는 어른이 되지말라고 충고한다. 열심히 해야 돈을 번다, 공부해야 돈을 번다, 이렇게 해야 돈을 번다, 저렇게 해야 돈을 번다 처럼 모든 말이 돈으로 끝나는 인생이 되지말라고 말해준다. 말로, 힘으로, 눈빛으로, 편견으로 마음을 다치게 하는 위험한 어른이 되지 말것을 당부한다. 사랑은 조건 없이 다 해주는 마음이라고 말은 하지만 사랑하는 이들에게 '만약 ~을 하면'이라고 조건을 다는 한심한 어른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 미래를 보지 못하고 그저 바로 앞에 닥친 문제만 해결하다가 힘겹게 잠이 들어 버리는 어리석은 어른은 되지 말라고 한다.

나름대로 멋진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숨겨놓은 부분이 들킨 것처럼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진정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위로하고 마음을 토닥토닥 격려하는 시간이 되었다. 역시 어린 왕자는 인생의 책인것 같다.

                                           그 사람이 오늘 어떤 기분인지,

                                    그 사람은 오늘 무엇 때문에 가장 행복한지,

                             그 사람은 오늘 무엇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그 사람에게는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를

                                       어른들은 궁금해하지 않아(p.141)

내가 어른이 되기 전에 어른들에게 불만이었던 부분들을 내가 하고 있는 것을 볼때가 있다. 이 책을 덮는 이 순간이 그렇다. 잊고 있었던 내 안의 나, 나의 소중한 사람들, 소중한 추억, 소중한 기억들을 다시 만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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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 1 : 디즈니 프렌즈 스티커 컬러링 1
일과놀이콘텐츠연구소 지음 / 북센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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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만 보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사달라고 하는 딸은 스티커 파일을 만들어서 모으는게 취미다. 스티커들이 예쁘긴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스티커 컬러링 디즈니 프렌즈"가 그 아쉬움을 깨끗하게 날려줬다.


처음에 스티커 컬러링을 펼쳐보고 '우와~ 멋지다. 완성하면 정말 멋지겠다. 헉! 이렇게 작은 공간에도 스티커가 다른 색깔로 있어요. 정말 멋진 책이예요. 이건 언니들로 좋아할 것 같아요'라고 하며 학교 갔다와서 한참을 책을 펼쳐보며 감탄을 한다. 한장씩 잘라서 스티커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가장 어려울것 같은 건 큰언니, 그 다음은 작은 언니, 나머지는 막내 차지다.


작은 스티커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소근육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막내는 핀셋을 이용해서 붙인다. 조금의 공간만 있어도 완성작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어두운 부분의 흰색을 네임펜으로 칠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드디어 세번째 마음에 드는 작품을 완성했다. 한권을 완성하고 "이제 그냥 붙이는 스티커는 재미없을것 같아요. 앞으로 안살래요"라는 말이 너무 반가웠다. 하지만 "스티커 컬러링만 살래요"라며 푹 빠졌다. 뗐다 붙였다 할 수 있으면 처음 작품을 다시 하고 싶은데 그럴수 없으니 한권 더 사달란다ㅠ.ㅠ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 들이라 더 좋아했던것 같다. 디즈니 공주 시리즈도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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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거리 : HARD - 놀면서 스마트해지는 두뇌 자극 플레이북 두뇌 자극 플레이북 딴짓거리
W&M 뇌발달연구소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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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기억하려고 하는 생각자체를 어느 순간부터 하지 않는것 같다.

모르는것이 있으면 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한다.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도 거의 없어서 폰이 없으면 전화를 연락을 할 수도 없다.

뇌의 가소성을 너무 무시하는 생활들을 하고 있는것 같아 뇌를 재미있게 깨우고

싶은 생각에 "딴짓거리"를 선택했다.


놀면서 스마트해지는 두뇌 자극 플레이북 딴짓거리는 "EASY"와 "HARD" 두 종류가 있다.

"HARD"에는 총 5챕터로 나뉜다.

처음에는 미로 찾기, 다른 그림 찾기, 일치 그림 찾기로 가벼워 보이지만 가볍지 않은

게임들이 있다. 다음부터 조각 퍼즐, 블록 퍼즐, 생각 퍼즐부터 노노그램, 스도쿠, 연산하기, 두뇌게임까지 국내 최다 16개 BRAIN GAME이 수록되어 있다. 평소에 이런 게임을 접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딴짓거리가 아니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될 수도 있다. BRAIN GAME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오랜만에 여러 가지의 게임들을 여러 수준으로 한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마지막까지 두뇌를 자극하면 만들기, 종이접기를 통해서 조금은 느슨하게 뇌를 쉬게 해주는

타임도 있다. Adults용이라고 되어 있는데 중학교 딸이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함께 할 수 있는

수준인것 같다. 머리를 맞대고 미션을 클리어하고 한장씩 넘길때마다 성취감이 쑥~쑥 올라간다.


여러가지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한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요즘 일로 스트레스가 많은 남편에게도

한권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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