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만드는 남자 - 이천희의 핸드메이드 라이프
이천희 지음 / 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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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쫑대디가 보고 있는 책이다.

이사를 오고 나서, 아니 그 전부터

인테리어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쫑대디!

부부여서 그런지 나도 슬며시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가구 만드는 남자] 이천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배우 이천희다

사실 연예인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쫑대디를 따라 고아웃 캠핑을  여러번 갔었는데 

거기서 이천희를 여러번 봤었다.

캠핑을 좋아한다는 그는 웨이크보드를 타는 모습을 캠핑장에서 

종종 볼 수 있었는데, 멋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그가 진솔하게 자신의 일과 생각을 풀어 놓은 책이다.

삶에 대한 자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많은 공감도 했다. 사람이란, 진솔한 면에 끌리기 마련이니깐.






지금의 가구공방을 하기 까진 그 시작은

참 단순하면서도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

방에 들여놓을 가구는 필요한데 만들어진 가구를 들여놓기에는 

방이 너무 협소하여 직접 가구를 만들어 들여놓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

하지만 그래도 가구를 사지 않고 만들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손재주가 남달랐던 할아버지는 어렸을 적 나무로 장난감을 만들어 주었고 

아버지는 공고 기계과를 나와 만드는 일에 열의를 가진 분이라고 한다.

이 다음에 나의 아기는 우리들의 어떤 모습을, 어떤 부분을 

자신의 스타일로 가져가게 될까 궁금하다.



 

 


 

 

 

이천희가 생각하는 가구를 만드는 과정은

삶을 만드는 과장과 많이 닮아 있다고 한다.

p. 32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이루어내기 위해 다듬고 깍으며

조립하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그렇지, 가구뿐이 아닐거다. 모든 꿈들은 삶을 만드는 과정인 것 같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아름답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천희의 삶의 자세에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큰 모습에 나도 모르게 슬며시 내 자신을 돌아보게 했던 책인 것 같다.

그리고 가구에 대한 DIY 를 하고 싶은 새로운 열정도 생기더라.

좀 어려워 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가구 만드는 남자]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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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잘하는 초등학생들의 77가지 비법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77가지 비법 시리즈
최승필 글, 박승원 그림 / 소담주니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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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잘하는 초등학생들의 77가지 비법

 

 

 

 

 

한국사! 내가 배울때는 국사라는 과목으로 배웠던 기억이 난다
너무나 방대한 양에 그리고 외울것이 가득한 과목이라는 부담감에
하지만 또한 그만큼 열심히 암기를 하면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과목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때 까지의 수업들을 열심히 들었다면,
그 것을 바탕으로 응용하여 많은 것들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안다
그때는 왜 그것을 깨닫지 못했을까?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한 공부를 했더라면
더 내실이 꽉찬 사람이 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후회가 든다

그와 마찬가지로 한국사를 잘 모른다는 사실이 알게 모르게
창피할 때가 많다. 내 나라의 역사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알지 못하고 다른 나라만을 기웃거린다는 것은 헛일이 아닐까?

 

 

 

 


저자의 말처럼 '수학처럼 정해진 공식으로 계산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처럼 단어와 문법을
외우는 공부도 아닌 타임머신을 탄 듯 과거로 돌아가 옛 사람들의 마음을, 그들이 한 일을
들여다보는 공부야' 라고 한국사를 정의한 것에 많은 공감이 갔다.
나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덜 부담감을 느끼고 흥미를 가졌을 것 같아서다.
요즘 소담출판사이 꼼꼼평가단 5기 활동을 하면서, 나중에 달콤이가 배울 것을 생각해서
주니어 도서도 함께 서평활동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나한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동시나 동화가 꼭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면, 초등학교 학생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목차가 구성이 되어있고 흥미를 가지게 제목을 달아 놓았다.

제목을 보는 순간, 아 이거 재미있겠는 걸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모든 것이 재미위주로 되는 것은 좋지 않겠지만

한국사와 같이 어렵거나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흥미를 유발 시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흥미를 가져야 관심이 높아지고 다시 한번 보게 될테니깐.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게 잘 구성되어 있기에

내가 읽기에는 참 즐거웠던 것 같다. 그래서 머리속에도 잘 들어오고

기억에도 남는다. 한국사 공부를 제대로 한 기분이 든다.

나중에 달콤이가 물어보면, 어느정도는 대답해 줄 수 있으려나? ^^

 

 

 


 

한국사 잘하는 초등학생들의 77가지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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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짓 - 일상 여행자의 소심한 반란
앙덕리 강 작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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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짓] 일탈을 꿈꾸며




 

난 책을 읽으면 프롤로그를 읽는 편인데, 이번에 [딴, 짓]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격하게 공감했다.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나만 엄청 게으른거는 아니군!'

뭐 안도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조금의 위안같은 기분이 들었다.






무기력하게, 그렇게 될 대로 되란 식으로 내팽개치다가도 변화와 탈출에 보란 듯이 

성공한 사례들을 접할 때면 잠시 잊힌 열정이 또다시 꿈틀댄다. 그러다 그나마 누리고 

있는 평온함, 나름의 안정감마자 잃을까 봐 움츠러든다.

-> 나도 그렇다. 꿈을 향해 하루하루 살고 싶지만 막상 현실은 그러지 못하고 

그냥 보낸 하루하루가 보며 허무해질 때쯤 다시 해야지 하면서 나이는 이만큼이 먹었고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그 안타까움은 모두에게 다 비슷한 걸까?



 

 

[딴 짓]은 지극히 작가의 개인적인 감정이 녹아들어가 있는데

그것이 우리가 사는 인생이라서 그런지 공감이 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p.43 문득 포물선을 그리며 허공을 날고 잇는 나를 생각한다. 부드럽게 던져져 부드럽게 안착하는 삶.

더디 흘러가는 삶을 즐겨야 한다. 

-> 꿈을 향해 더디게 흘러가는, 어쩌면 도달을 안할 수도 있지만

   삶 자체를 즐겨야 하는 것임을 이제 아주 조금 알겠다.

   좋아하는 일을 잘할 확률은 싫어하는 일보다는 높겠지만

   좋아하는 일을 꼭 잘 할수는 없다는 것을 받아드려야 하는 것 같다

   그러면 마음이 좀 더 편안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장 부러웠던 것은

혼자이기에 가능한 즉흥여행이었다. 물론 그래서 동반되는 외로움도 있다.

세상은 그렇게 공평한 것이기에. 가끔은 나의 즉흥여행이 실행이 된다면,

"왜?" 가 아닌 "그래 그럴수 있지. 돌아와서 기뻐." 이렇게 나의 주위사람들이 말해준다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p.97 때로는 머뭇거리다 뒤돌아서고, 다그치다 지나쳐가는 미련의 시간을 보낸다.

필요 이상의 관심을 갖지 않는 법과 지나치게 무관심하지 않는 법을 이 공간에서 배운다.

'떨어져서 바라볼 줄 앎'을 배운다.

->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열정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했던 젊은 나날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듯 세상을 대하는 자세는 조금씩 변해야 함을

나혼자 오롯이 열정적이면 슬프다는 것을 잊을만하면 느낀다

 

 

 

 

p.119 결코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그리움에 오늘도 생채기가 났다. 그래야만 한다. 둔해지고 무녀져야 한다

->그리움이라는 것은 언제나 아름답고 좋은 것인줄 알았다. 내가 원하지 않는 그리움도 생기다는 것을.

내 감정이 오직 내가 만든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p.121 그렇다. 인생 벼러 없다, 이별 없이 평생을 함께할 여인 한 명쯤, 혼자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작업실 하나쯤,

돈벌이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하고 싶은 일 하나쯤, 참 어려운 그 '쯤'으로 별거 없는 인생의 깊이를 느껴볼 참이다.

-> 이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해 줄 수 있는 구절, 그리고 이 생각이 전반에 깔려 있는 작가의 말이

내 가슴에도 오래토록 남을 것 같다. 쉬우면서도 쉽지 않은 인생. 그래서 살아볼만 하다고 생각하는 인생.

좌절도 희망도 함께 공존하는 삶이기에 우리도 오늘도 열심히 사는 것 같다.

 

 

 

 

 

[딴, 짓] 일탈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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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 - 2014 앙굴렘 국제만화제 대상후보작
톰 골드 지음, 김경주 옮김 / 이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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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골리앗 - 톰 골드] 말없는 그림이 더 아름다운 만화

 

 

 

거대한 골리앗하면,

덩치가 크고 힘이 세고 폭력적이고

다른 사람을 위협할 것 같다는

선입견을 사라지게 해주는 만화.

그 만화속으로 들어가 보자

 

 

 

 

 

 

 

골리앗 책을 펼쳐서 읽는 순간, 판화같은 느낌의

그림에게 반해버렸다.

이런 느낌, 참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만화책은 중간중간 대화가 없이

그림만으로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다.

무언으로 전달될 수 있는 것이 좋다, 나는.

 


 

 


 

톰 골드의 골리앗의 만화는

이야기는 잔잔히 이어지면서 (마지막에는 극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그림은

정말 강약이 분명해서,

마음의 동요를 일으킨다.

커다란 면적에 간단한 배경과

그보다 더 간단하고 작게 그린

등장인물들을 보면 뭐랄까?

더 많은 관심과 집중을 가지게 된다고 할까?

 

 

 

 


 

이 책은 참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건 아마도 만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악을 대변하는 골리앗의

여리고,여리다 못해 순박하리만큼 순수한 골리앗의 내면을 발견하는 순간

이 만화는 잔잔한 마음의 울림을 준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

많은 선입관의 벽에 부딪히게 되는데

그럴 때 이 책을 떠올리게 된다면

우리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 그리고 사람들을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봄 출판사 골리앗 방패지기로 활동중입니다.

 

 

 

[골리앗 - 톰 골드] 말없는 그림이 더 아름다운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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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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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 마스다 미리] 공감하는 만화

 

 

마스다 미리의 만화는 참 편안하면서도 공감하면서 본다.

그녀의 만화는 만화에세이라고 하면 가장 잘 어울릴까?

이번 신간 만화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는

마스다 미리 본인의 이야기를 녹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드는 건,

그녀 자신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마흔의 여성이라서일까?

 

 

 

 

 

마흔이 된 딸이 있어서

아빠, 엄마, 딸의 평균 연령이 60세가 된다

충분히 그러기가 쉬운 것 같다.

나의 경우를 봐도 그러하니깐.

나는 지금 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고

다른 가정을 이루었지만 말이다.

 

 

 

이 만화의 배경은 일본이고

마흔살의 딸과 함께 사는 어느 가정의 이야기인데

곧 옆집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친근감이 느껴진다.

공감이 200% 된다!!

 

 

 

 

 

 

 

단순한 선에서 나타나는 마스다 미리만의 매력은

소소한 일상을 만화속에 풀어

공감을 불러일으키듯

그 심플한 캐릭터의 모습속에

내모습, 우리의 모습이라서

더 좋은 것 같다

 

 

 

 

 

이 만화를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나이드신 엄마, 아빠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서로가 서로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고

'잘 지내요' '나 아픈데 없으니 걱정마라'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끔은 속상한 일도 걱정할까봐

몸이 아프셔도 다 낫고 말씀하시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그런 엄마, 아빠의 마음을

가끔은 어린애 같은 마음을

이 만화를 통해서 느끼고 공감하게 되어서 기쁘다.

비록 나는 지금 같이 엄마아빠와 살고 있지 않지만

가끔 그립다. 내가 품안의 자식이었던 그 때가!

 

 

 

이번주에 엄마, 아빠를 보러 내려가는데

좀 더 얘기도 들어드리고

손도 잡아드리고

안아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이봄출판사의 마스다 미리 공감단 6기 활동중입니다^^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 마스다 미리] 공감하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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