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먹보고래 #다니구치도모노리 글그림 #봉봉 옮김 #미운오리새끼출판사 일본애서 제9회 유치원 그림책 대상 수상작인 #못말리는먹보고래 를 읽었다. 표지부터 강렬하다. 표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래의 입안으로 수 많은 물고기들이 빨려 들어간다. 면지에는 여러 바다 생물들이 판화로 찍혀있다 아이들과 이 생물의 이름을 같이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가 될것같다. 생물의 이름은 뒷면지에 나와있다.먹는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먹보 고래는 작은 물고기를 먹는게 지겨워서 큰물고기를 먹고, 더 큰 물고기를 먹고 바다의 물고기가 지겨워서 강으로 올라와 강에 사는 물고기도 잡아먹는다. 그러고도 물고기가 지겨워진 고래는 땅의 채소와 과일도 먹고, 하늘의 구름도 먹고, 사람들이 먹는 온갖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아이들과 이 책을 보면서 어떤 음식을 고래가 먹을지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음식도 좋고 세계여러나라 음식도 좋겠다. 요즘 방영한 흑백요리사에 소개된 특이한 음식도 좋겠다. 이렇게 많이 먹던 고래는 결국 배가 아프게되고.....책에 나온 결말 이외에 배아픈 고래는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고 이야기 나누면 재미있고 창의적인 대답이 많이 나올 것 같다. 간단한 스토리지만 아이들과 상상의 나래를 다양하게 펄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길을잃었어 #알리체로르바케르 글 #리다치루포 그림 #이승수 옮김 #풀빛출판사 #100세그림책 #알리체로르바케르 #내면의힘 #초그신 #초그신서평단살면서 길을 잃을 때가 종종 있다. 차를 타고 내비게이션을 키면 길을 알려주지만 따라가다 보면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빠지면 길을 잃는다. 그때는 당황하지 않고 유턴해서 원래 방향으로 잘 돌아와야 한다. 삶에서도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모른다면 한참 헤맨다. 물론 이때도 당황하지 말고 방향을 다시 잘 잡아야한다.#길을잃었어 는 제목을 보고 누군가 길을 잃은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길'이 주인공이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서툰 길이 있었다. 길은 다니면서 나무도 만나고 개미도 만나고 오르막도 만난다. 주인공은 길이지만 마치 길을 잃은 사람같다. 이리저리 치어서 외톨이가 되지만 그래도 행복을 찾는 건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 의해서다. 그리고 곧게 뻗으려고만 하는 길은 좋은 길이 아니라고 말해준다.이 책은 '길'을 의인화하여 마치 사람처럼 표현한 것이 독창적이다. 그리고 삽화가 아주 예쁘다. 삽화에 나오는 여우와 다른 것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따로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가끔 마음을 잡지못하고 길을 잃은듯 할 때 잃어보면 마음이 따끗해질 책이다.
#그소문진짜야? #안크라에 글그림 #김자연 옮김 #라임참새가 겨울잠에서 깬 곰을 찾아와서 숲에 퍼져 있는 소문을 전해주려 한다. 그런데 곰은 참새의 이야기를 듣기전에 차를 마시자고 하면서 차 거름망으로 참새가 하려는 말을 걸러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확실한 이야기인지 물어본다. 또 달콤하고 이로운 이야기인지, 쓸모가있는 것인지도 물어본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 소문을 전하지 말고 잊어버리자고 한다. 짧은 그림책이지만 어른인 나에게도 깊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살아가면서 나도 남의 이야기를 쉽게 옮기곤했다.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준다는 의도도 있었으나 재미로도 그랬었다. 부끄러운 일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교사에게 와서 고자질을 할 때 확실하지 않은 내용을 말하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안좋은 헛소문을 퍼트리고 사실이라해도 당사자가 감추었으면 하는 내용이 퍼지기도 한다.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고 꼭 말조심을 하도록, 말을 옮기지 않도록 당부해주면 좋을 책이다. 귀여운 곰과 참새의 대화에서 깊은 교훈을 주는 좋은 책이다.
#터널밖으로 #바버라레이드 지음 #나희덕 옮김 #제이포럼 #초그신 #초그신서평단@chogushin_picturebook @bookreview_cgs 아이들은 자란다. 보통 아동기를 지나 청소년기를 거치면 부모와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집안의 분위기나 성향에 따라 갈등의 정도가 미비하거나 심한 차이가 있을뿐이다. 이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독립'하려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적당한 시기가 지나면 청년기가 되어 심리적으로 또는 경제적, 환경적으로 완전히 독립을 하게 된다. 새로운 가정의 주체가 되기도 한다. 이는 인생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다.#터널밖으로 는 이 시기를 생쥐가 터널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 비유한 책이다. 지하철 생쥐 닙은 늙은 생쥐가 해주는 터널밖의 세상 이야기를 듣고 자란다. 사춘기쯤 되었을때 잡동사니를 모으는 닙을 엄마 생쥐들이 못마땅하게 여기자 자신만의 장소를 마련한다. 사춘기 아이들이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다 자신의 장소가 다른 쥐들에게 침범당하자 용감하게 터널밖을 향해 나가기 시작한다. 청년기의 아이들이 독립을 위해 집밖으로 나오는 것처럼... 이 시기에 아이들이 자신이 살던 곳을 벗어나 독립하지 않고 안주한다면 어떨까? 물론 그안에서 행복을 찾으면서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면 더 나이를 먹어도 부모의 그늘 밑에서 웅크리며 살기 쉽다. 세상은 터널밖처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그러나 용기내지 않는다면 새로운 세상을 볼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 때로는 외로움을 견디고 나의 짝을 찾아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걸음으로 발전을 이룰 수 있다.유토로 표현한 아름다운 삽화에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이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아이가 독립을 하는 모습을 잘 나타낸 멋진 책이다. 부모인 사람들도 읽으면서 아이들 어떻게 키우는게 좋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하늘에서내려온콜롱빈 #라파엘르프리에르 글 #마리미뇨 그림 #안의진 옮김 #바람의아이들 프랑스 마르세유 오바뉴거리에 있는 유제니네 식당에 갑자기 빨갛고 예쁜 닭이 왔다. 주인이고 요리사인 유제니 할머니는 이 닭을 보고 환대한다. 사실 시장에서 도망친 닭이었지만 할머니는 닭이 하늘에서 똑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천사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라고 믿는다. 그리고 닭을 위해 <콜롱빈>이라고 이름도 지어주고 반려닭으로 삼는다. 콜롱빈 덕분에 유제니할머니 식당은 유명해지고 할머니와 닭은 행복해진다. 유제니 할머니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환대하는 자세이다. 다른 사람들처럼 콜롱빈을 음식으로 해먹을 재료라고 생각했다면 한번으로 끝날 행운이었겠지만, 자신에게 특졀하게 찾아온 인연이라 생각하고 맞이했기 때문에 행운이 행복으로 지속될 수 있었을 것이다.우리는 살면서 새로운 관계를 계속 만든다. 그때 유제니할머니처럼 새로운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아껴준다면 나도 즐겁고 상대도 기쁠 것이다. 반대로 현실적인 이해타산만 따지고 든다면 그저 스쳐지나가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유제니 할머니와 반려닭 콜링빈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관계도 되돌아보게 한다.더불어 아름다운 그림이 스토리를 더 선명하게 한다.그림책 뒷이야기에 지은이는 실제 오바뉴거리에서 일어난 참사를 보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썼다고 한다. 우리도 가슴 아팠던 여러 사건이 있었는데 이 책처럼 따스한 이야기가 만들어져 기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