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밖으로 #바버라레이드 지음 #나희덕 옮김 #제이포럼 #초그신 #초그신서평단@chogushin_picturebook @bookreview_cgs 아이들은 자란다. 보통 아동기를 지나 청소년기를 거치면 부모와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집안의 분위기나 성향에 따라 갈등의 정도가 미비하거나 심한 차이가 있을뿐이다. 이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독립'하려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적당한 시기가 지나면 청년기가 되어 심리적으로 또는 경제적, 환경적으로 완전히 독립을 하게 된다. 새로운 가정의 주체가 되기도 한다. 이는 인생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다.#터널밖으로 는 이 시기를 생쥐가 터널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 비유한 책이다. 지하철 생쥐 닙은 늙은 생쥐가 해주는 터널밖의 세상 이야기를 듣고 자란다. 사춘기쯤 되었을때 잡동사니를 모으는 닙을 엄마 생쥐들이 못마땅하게 여기자 자신만의 장소를 마련한다. 사춘기 아이들이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다 자신의 장소가 다른 쥐들에게 침범당하자 용감하게 터널밖을 향해 나가기 시작한다. 청년기의 아이들이 독립을 위해 집밖으로 나오는 것처럼... 이 시기에 아이들이 자신이 살던 곳을 벗어나 독립하지 않고 안주한다면 어떨까? 물론 그안에서 행복을 찾으면서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면 더 나이를 먹어도 부모의 그늘 밑에서 웅크리며 살기 쉽다. 세상은 터널밖처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그러나 용기내지 않는다면 새로운 세상을 볼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 때로는 외로움을 견디고 나의 짝을 찾아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걸음으로 발전을 이룰 수 있다.유토로 표현한 아름다운 삽화에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이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아이가 독립을 하는 모습을 잘 나타낸 멋진 책이다. 부모인 사람들도 읽으면서 아이들 어떻게 키우는게 좋을지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