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잃었어 #알리체로르바케르 글 #리다치루포 그림 #이승수 옮김 #풀빛출판사 #100세그림책 #알리체로르바케르 #내면의힘 #초그신 #초그신서평단살면서 길을 잃을 때가 종종 있다. 차를 타고 내비게이션을 키면 길을 알려주지만 따라가다 보면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빠지면 길을 잃는다. 그때는 당황하지 않고 유턴해서 원래 방향으로 잘 돌아와야 한다. 삶에서도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모른다면 한참 헤맨다. 물론 이때도 당황하지 말고 방향을 다시 잘 잡아야한다.#길을잃었어 는 제목을 보고 누군가 길을 잃은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길'이 주인공이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서툰 길이 있었다. 길은 다니면서 나무도 만나고 개미도 만나고 오르막도 만난다. 주인공은 길이지만 마치 길을 잃은 사람같다. 이리저리 치어서 외톨이가 되지만 그래도 행복을 찾는 건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 의해서다. 그리고 곧게 뻗으려고만 하는 길은 좋은 길이 아니라고 말해준다.이 책은 '길'을 의인화하여 마치 사람처럼 표현한 것이 독창적이다. 그리고 삽화가 아주 예쁘다. 삽화에 나오는 여우와 다른 것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따로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가끔 마음을 잡지못하고 길을 잃은듯 할 때 잃어보면 마음이 따끗해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