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음악의 역사 어린이를 위한 역사
메리 리처즈.데이비드 슈바이처 지음, 로즈 블레이크 그림, 강수진 옮김 / 첫번째펭귄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음악 입문서 성격의 책이다. 음악의 의미, 음악의 역사, 음악의 구성, 감상, 음악의 기록, 공연, 미래의 음악을 주제로 소개되어 있다. 마음이 가는 주제를 찾아서 읽기 편하게 되어있고, 음악과 관련된 삽화와 명화도 같이 있어서 흥미를 이끈다.
읽다보니 내가 모르는 소소한 음악 상식도 있어서 자세하게 읽게된다.
음악에 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할때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 온다! - 바깥 놀이 놀이깨비 그림책 4
이준선 그림, 우은선 글 / 걸음동무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온다 #이준선 그림 #유은선 글 #걸음동무

입춘이 지났다. 살살 봄기운이 퍼지는 때이지만 아직은 겨울이다. 겨울은 눈의 계절이다. 하늘에서 흰눈이 내리면 마은이 왠지 따뜻해지고 특히 아이들은 눈놀이할 생각에 좋아라한다.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나타낸 그림책 <눈온다>가 새로 출판되었다. 펑펑 눈이 오는 달밤에 아이는 눈오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눈이 그치면 무엇을 할까 상상하다가 잠이 든다. 그리고 아침에 만난 친구들과 눈세상에서 재미있게 눈놀이를 한다. 아이의 입장에서 눈 올때의 두근거리는 마음과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모습이 예쁘게 담긴 그림책이다.
2022년도에는 눈이 자주 오기는 했지만 이 그림책처럼 펑펑 온적은 드물었다. 특히 등교후 눈이 많이 온 적은 한 번뿐이었는데 그래도 그때는 펑펑와서 우리반 친구들도 같이 나가서 눈놀이를 즐겼었다.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어른들은 눈이 이렇게 펑펑 온다면 도로상황이나 자동차 운전때문에 걱정하기 마련이다. 때때로 이렇게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다.

이제 두어주 있으면 남쪽에서 봄 소식이 들려올 것이다. 계절은 어찌 이리 쉬이 지나가는 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이해브와 흰 고래 밝은미래 그림책 56
마누엘 마르솔 지음, 김정하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이해브와 흰 고래 #마누엘 마르솔 글그림 #밝은미래

어렸을때 읽었던 명작전집에 <백경>이라는 책이 있었다. 흰고래 모비딕에게 다리 하나를 잃은 선장 에이해브가 복수심에 불타 피쿼드라는 배를 타고 다니면서 벌이는 이야기였다. 어린이를 위한 번역본이라 내용이 비교적 간략했지만 사나운 바다에 무서운 고래, 복수의 화신이 된 에이해브 선장의 묘사가 강렬했었다. 나중에 보니 이 책의 원제목은 <모비 딕>이었다.

<에이해브와 흰 고래>는 이 <모비 딕> 소설을 배경으로 했지만 유쾌하고 철학적인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에도 모비딕을 찾아헤매는 에이해브 선장이 주인공이다. 이미 다리를 잃은 선장은 의족을 하고 피쿼드라는 이름의 배를 타고 흰고래 모비딕을 찾아 떠난다. 열심히 흰고래를 찾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흰고래가 늘 배근처에 있다. 이 그림책은 흰 고래 모비 딕에게 다리를 잃은 후 흰 고래에게 집착하는 에이해브 선장을 통해,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가까이에 있는데 정작 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꼬집는다.
각 장면마다 고래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는 그림책이다.
아마 작가는 우리가 열심히 찾고자 하는 것들이 실제로는 우리 곁에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리라. 우리는 늘 멀리에 나의 희망, 나의 삶의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결국 나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내 행복이 달려있으니까.

이 그림책을 읽다보면 <모비딕>책과 관련된 것들(에이해브의 의족, 타고있는 관 등)과 고래 뱃속의 낙서들(제페토, 신바드, 요나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구 잘못일까? 나무자람새 그림책 15
다비드 칼리 지음, 레지나 루크 툼페레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 잘못일까 #다비드 칼리 글 #레지나 루크 툼페레 그림 #나무말미

이번 달 난방비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작년대비 10만원정도는 더 나온 것 같다. 도대체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되는데 갖가지 원인과 그에 대한 분석이 넘쳐나고 있지만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형국이라 화가 났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서로 책임지지 않으려는 문제가 너무 많아서 때때로 분개하게 된다.

다비드 칼리의 신작 <누구 잘못일까?>은 책임에 대한 짧지만 묵직한 울림을 준다. 멋진 칼을 든 전사가 있다. 전사는 자기 칼이 얼마나 강한가 보여주려고 숲 전체를 벤다. 그리고 연이어 사건이 일어나는데 전사는 문제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이를 책임지고 해결하려 한다. 그림을 보면 전사는 칼과 방패를 든 곰으로 나타냈다. 칼을 들었다는 것은 권력이나 지위를 그만큼 가진 리더라는 의미일 것이다. 리더가 맘대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면 결과는 그림책처럼 처참하다. 그리고 그로 인한 피해를 입는 것은 힘없는 동물 즉 우리 같은 서민이 될 것이다.
사려깊고 훌륭한 인물이 리더가 되면 좋을텐데, 혹시 그렇지 않더라도 함부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지 않았으면... 혹시 아무 생각없이 그런 일을 했다하더라도 그림책의 전사처럼 진심으로 사과하고 책임지려는 노력을 하면 좋을텐데...그림책을 읽으면서 현실의 모습과 오버랩되어 씁쓸해졌다.

어린이들에게 책임에 대한 교육을 잘 해두어야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때 바르게 행동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같이 읽으면서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게 좋을지 이야기나눠보려 한다.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문제가 해결될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밀이 들려요 알맹이 그림책 61
안드레아 마투라나 지음,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올레아 그림, 허지영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밀이들려요 #안드레아 마투라나 #바람의 아이들

누구든 비밀 한가지씩은 가지고 산다. 그 비밀이 자신의 비밀이면 차라리 괜찮은데 다른 사람의 비밀을 알게 된거라면 지켜줘야할까? 비밀을 지키기 힘들테니 누군가에게 말해야하는 걸까? 이 그림책에는 비밀에 관해 어떤 해결방법이 제시되는지 궁금했다.

아말리아는 온갖 동물들, 물건들하고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재주를 가졌다. 그러다 우연히 삐걱거리는 문을 열었다가 말하지 못할 비밀을 가지게 된다. 그림책에서는 비밀을 서랍장으로 그려 놓았다. 작가의 창의성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서랍에 차곡차곡 쌓이는 비밀은 터질듯한 서랍장이 되고 그 서랍장을 메고 있는 아말리아의 모습은 그 어깨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
비밀을 안고 살아가면 누구나 마음이 무겁다. 그 비밀을 풀어내려면 아말리아처럼 한참 시간이 지나서 어른이 되어 풀어내거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비밀인 경우는 더 그러하다.
비밀을 풀어 놓은 아말리아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다른 사람을 도와준다. 나를 힘들게 하는 비밀을 깨고 새로운 방향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가끔 나의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면 창피할것 같은 것은 말을 안하고 비밀처럼 넘기는 것들이 있었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인지 예전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나를 보면서 예전의 나에게 그러지 않아도 되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혹시 우리 아이들에게는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비밀이 있을까? 개학하면 아이들과 읽어보고 슬쩍 물어봐야겠다.

그리고 첫면지와 뒷면지에 마치 얼굴처럼 보이는 서랍장의 모습도 위트있고 이야기를 짐작하게 해주는 힌트가 되어 재미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