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잘못일까 #다비드 칼리 글 #레지나 루크 툼페레 그림 #나무말미이번 달 난방비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작년대비 10만원정도는 더 나온 것 같다. 도대체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되는데 갖가지 원인과 그에 대한 분석이 넘쳐나고 있지만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형국이라 화가 났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서로 책임지지 않으려는 문제가 너무 많아서 때때로 분개하게 된다.다비드 칼리의 신작 <누구 잘못일까?>은 책임에 대한 짧지만 묵직한 울림을 준다. 멋진 칼을 든 전사가 있다. 전사는 자기 칼이 얼마나 강한가 보여주려고 숲 전체를 벤다. 그리고 연이어 사건이 일어나는데 전사는 문제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이를 책임지고 해결하려 한다. 그림을 보면 전사는 칼과 방패를 든 곰으로 나타냈다. 칼을 들었다는 것은 권력이나 지위를 그만큼 가진 리더라는 의미일 것이다. 리더가 맘대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면 결과는 그림책처럼 처참하다. 그리고 그로 인한 피해를 입는 것은 힘없는 동물 즉 우리 같은 서민이 될 것이다. 사려깊고 훌륭한 인물이 리더가 되면 좋을텐데, 혹시 그렇지 않더라도 함부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지 않았으면... 혹시 아무 생각없이 그런 일을 했다하더라도 그림책의 전사처럼 진심으로 사과하고 책임지려는 노력을 하면 좋을텐데...그림책을 읽으면서 현실의 모습과 오버랩되어 씁쓸해졌다.어린이들에게 책임에 대한 교육을 잘 해두어야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때 바르게 행동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같이 읽으면서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게 좋을지 이야기나눠보려 한다.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문제가 해결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