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와아기냥이들 #문종훈 지음 #늘보의섬이제 장마철인데 지역카페나 sns를 보면 여기저기에서 아기냥이들이 버려진채 구출되어 키워줄 사람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온다. 어미냥이 잠깐 외출한 사이에 남겨진 아기냥을 버려졌다고 오해해서 데리고 오기도 하지만, 먹을게 적어지니까 어미냥이들이 부실한 냥이들은 버리고 제 살길을 찾아 가기도 한다. 버려진 아기냥이들은 임시보호하는 분들이 분양글을 종종 올리는데 사진과 글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미와아기냥이들 의 아기냥들도 (사실은 삵의 새끼들) 담비인 다미의 집에 오게되고 다미가 언니가 되어 키우게 된다. 아기냥들은 다미를 엄마라고 부르고 다미는 육아하듯이 정성껏 키우면서 정이 들고 자라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하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한다. 마치 초보 엄마를 보는 듯하다. 그리고 내가 아이들을 키우며 우리 엄마를 많이 생각했듯이 다미도 아기냥이를 키우면서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애틋해지기도 한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다미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한 글과 그림에 마음이 촉촉해졌다. 서로 다른 동물이 가족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다양해지는 가족의 형태가 반영된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아이들 덕분에 성장하는 다미의 모습을 보면서 현재 우리나라처럼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상황에서 한번쯤 생각해 보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서도 좋았다.예쁜 그림과 선한 의미를 주는 이 책 참 매력적이다.
#이순신을찾아라 #김진 글 #정지윤 그림 #천개의바람 #이순신 #거북선 #역사그림책 #바람그림책 #초그신 #초그신서평단역사인물을 주제로 한 #천개의바람 출판사 시리즈에서 이순신장군을 주제로 신간이 나왔다. 그 동안 세종대왕, 정약용, 유관순 시리즈가 나왔었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했었다. 이번 책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이순신 장군을 다 알것이다. 이 책은 그의 일생을 다 다루는게 아니라 거북선을 만들고 출전하기 직전의 모습을 자세히 보여준다. (현재 여수에 가면 거북선을 만들던 장소와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책을 읽고 가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거북선을 만들고 진수식 직전인데 이순신 장군이 사라진다. 부하들은 이순신 장군을 찾느라 진해루 일대를 돌아보고 거북선안으로 들어가서 샅샅이 뒤진다. 그러면서 진해루 일대 마을의 모습과 귀선이라 불렀던 거북선 내부의 모습을 자세히 보여준다. 장면마다 이순신이 어디있나 찾아보면서 그림을 자세히 보게 되는데 고증이 잘 된 장면들이 감탄스럽다. 역사를 배우는 고학년은 전쟁을 준비하는 마을의 모습과 거북선의 구조와 기능에 집중하면 배울것이 많을 책이다. 저학년은 이순신 장군이 어디있는지 찾아보면서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어른도 재미있게 보는 #찾아라 시리즈. 앞으로 어떤 인물 이야기가 나올지 더 기대가 된다
#발표는어려워 #이팅리 글그림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옮김 #교육과실천 #그림책필사 초등학교에 입학 후 아이들은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다. 유치원과는 확 달라진 교실환경. 수업중에 바닥에 눕거나 앉을 수 없고 의자에 앉아서 40분씩 버텨야한다. 그리고 복잡한 학급 규칙. 아침자습, 수업중, 쉬는 시간, 급식시간, 하교할때 지켜야 할 규칙은 많아지고 못지키면 눈치가 보인다. 짝, 모둠, 줄 설때 앞뒤 친구들 등과의 다양한 친구 관계도 어떨 때는 힘들다. 그리고 교실에서 발표하는 것는 어쩌면 제일 큰 어려움이다. 어른들도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할때 어렵고 힘든데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 신작 그림책 #발표는어려워 는 이런 문제에 직면한 소심한 수지의 이야기이다. 버려진 물건을 이용해 새로 만드는 것을 잘하고 좋아하는 수지. 하지만 친구들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참 어려워 하는데.... '반짝반짝 소중한 보물 발표 시간' 날에 어떻게 발표를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수지가 자신이 고친 것을 발표하면서 용기가 생기게 된다. 읽다보면 아이들도 이렇게 좋아하는 물건이나 인형을 이용하면 발표에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수지가 용기를 갖게 되는 상황이 재미있게 잘 나와 있어서 발표를 두려워 하는 아이가 있다면 같이 읽어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같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뒷면지에는 발표전 연습 방법과 발표 잘하는 꿀팁이 있어서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청개구리의노래 #다니구치도모노리 글그림 #봉봉 옮김 #미운오리새끼출판사 이제 장마철 시작이다. 아랫지방엔 장마가 시작된듯하고 중부지방에도 구름이 심상치않다. 비가 올때쯤 우리 동네에는 개구리들이 목놓아 운다. 전래동화에 엄마의 무덤이 떠나갈까봐 운다고했는데 정말 온힘을 다해 우는 것같이 애닮다. 장마철에 걸맞은 신작 #청개구리의노래 를 읽어 보았다. 이 책의 청개구리는 비가 오기를 바라면서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살던 곳의 동물들은 모두 싫어한다. 결국 바다까지 간 청개구리는 고래를 만나는데...여러가지 일을 겪고 자신감이 뚝 떨어지는 때가 있다. 그때 주위 사람 중에 고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슬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친구나 가족 말이다.나에게는 고래같은 사람이 몇명인가 생각해보다가 나는 다른 이에게 고래같은 존재가 되었나 되새겨본다. 혹시 나와 마음이 안맞더라도 너그러이 인정하고 그의 일을 응원했었나...비오는 날 개구리가 우는 걸 들으면 앞으로 이 책이 생각날듯하다.
#고약하고지독한냄새구름 #파블로알보 글 #구리디 그림 #문주선 옮김 #나무말미초등학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방귀이야기이다. 방귀 관련 이야기만 시작해도 입꼬리가 실룩실룩하고 ' 더럽다' 하면서도 이야기를 더 해달라고 조른다. 이번에 새로나온 #고약하고지독한냄새구름 도 방귀에 관한 이야기라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분명 흥분의 도가니일듯하다. 어느날 행복시에 고약하고 지독한 냄새 구름이 생겼다. 사람들과 동물을 포함해 도시 전체가 엉망이되고 일상생활도 어렵게 된다. 여기서는 구름으로 재미있게 표현했지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몇년전 코로나 시기를 겪었다. 코로나가 어떤 것인지 몰라서 우왕좌왕하고,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죽기까지 했었다. 실체가 무엇인지 파악을 한다면 대처하는 방법은 비교적 쉬운데 말이다. 이 냄새구름도 나중에 실체를 드러내고 덕분에 이 불행의 시작이었던 토마스가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갑자기 닥친 문제는 실체가 무엇인지 알아보자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책이다. 그리고 토마스는 나중에 이렇게 깨닫는다. 행복이란 뜻밖의 순간에 뜻밖의 이유로 찾아온다고...그렇다. 살아보니 그런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 힘든 상황이 와도 일단 버티면서 한번 살아보자고...그러다 보면 행복이 찾아온다고 아이들과 웃으며 이야기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