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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 다윈 의학의 새로운 세계
랜덜프 네스.조지 윌리엄즈 지음, 최재천 옮김 / 사이언스북스 / 1999년 8월
평점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번역 비판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49
아래는 그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원문(107쪽): Now I’m about to start med school.
최재천(161쪽): 의과대학에 가는 길입니다.
이덕하: 이제 의과 대학원에 다니려고 합니다.
l 배경이 미국이기 때문에 “medical school”은 “의과 대학”보다는 “의과 대학원”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
l “가는 길입니다”라고 하면 지금 등교하는 길이라는 이야기 같다. 여기에서는 대학을 이제 막 졸업하고 의과 대학원에 다니려고 한다는 뜻이다.
원문(109쪽): Imagine a world in which all causes of premature death have been eliminated, so that all deaths result from the effects of aging.
최재천(164쪽): 성인이 되기 전에 죽을 수도 있는 모든 요인들이 완전히 없어진 세상을 생각해 보자. 그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죽음의 원인은 노화이다.
l 여기서 “premature”는 “성인이 되기 전에”가 아니라 “때 이른”이라는 뜻이다. 예컨대, 건강하던 사람이 50세에 갑자기 자동차 사고로 죽는 것도 “premature death”에 포함된다. 물론 50세인 사람도 성인에 포함된다.
원문(111쪽): For most of us, there is a moment in the mid-forties when we suddenly realize that we can no longer read a book except at arm’s length.
최재천(165쪽): 우리들 대부분은 40대 중반의 어느 날 갑자기 팔 길이 정도의 거리에 있는 책을 더 이상 읽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l 반대로 번역했다. 팔을 쭉 뻗어서 책을 들고 있어야, 즉 눈으로부터 책이 멀어져야 글씨를 알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원문(114쪽): This argument does not depend on the prior existence of senescence.
최재천(169쪽): 이 논증은 노쇠가 선험적으로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도출된 것이 아니다.
l 원문에는 “선험적으로(a priori)”이라는 단어가 없다. “prior”를 잘못 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