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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오해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김동광 옮김 / 사회평론 / 2003년 7월
평점 :
<<『인간에 대한 오해(김동광 옮김)』 번역 비판 – 7장>>
을 클릭하시면 7장의 번역에 대한 상세한 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그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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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ld(351쪽) : Walt Whitman, that great man of little brain (see p.124), advised us to “make much of negatives,” and this book has heeded his words, some might say with a vengeance.
김동광(509쪽) : 작은 뇌를 가진 위대한 인물이었던 월트 휘트먼은(173쪽을 보라) 우리에게 “부정적 측면을 소중히 여겨라”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의 권고를 충실히 따랐다.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강력하게 부인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이덕하 : 뇌가 작은 위인인(173쪽을 보라) 월트 휘트먼은 우리에게 “부정(negatives)을 중히 여기라”고 충고했으며 이 책은 그의 말에 주의를 기울였다. 어떤 이는 철저하게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할 것이다.
l 문맥으로 보아 “negatives”는 “부정적 측면”이 아니라 “부정적인 말”을 뜻하는 것 같다.
l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강력하게 부인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는 반대로 번역한 것이다.
Gould(351쪽) : While most of us can appreciate a cleansing broom, such an object rarely elicits much affection; it certainly produces no integration.
김동광(509쪽) :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소용 싸리비의 효용성을 인정할지언정 이런 종류의 책에는 좀처럼 호감을 갖지 않는다. 이런 책은 어떤 통합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덕하 :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소용 빗자루의 가치 인정하기는 하겠지만 그런 물체는 많은 호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그것은 분명히 통합을 이끌어내지는 못한다.
l 여기서 “such an object”는 엄밀히 말해 빗자루를 뜻한다. 물론 이 책을 빗자루에 비유한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빗자루는 인정하지만 이 책을 인정하지는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Gould(351쪽) : My message, as I hope to convey it at least, is strongly positive for three major reasons.
김동광(510쪽) : 적어도 내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에서 매우 실제적이다.
l “positive”는 “실제적”이 아니라 “긍정적”이다. 이 말은 위에 있는 “negatives”에 대비되는 말이다.
Gould(352쪽) : Absurd as it seems today, the early Mendelians did try to attribute even the most subtle and complex traits (of apolitical anatomy as well as character) to the action of single genes.
김동광(511쪽) : 오늘날에는 터무니없는 생각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초기 멘델주의자들은 지극히 미묘하고 복잡한 특징(성격과 같은 비정치적인 해부학적 특징)조차 단일 유전자의 작용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했다.
l “of apolitical anatomy as well as character”은 “성격과 같은 비정치적인 해부학적 특징”이 아니라 “성격뿐 아니라 정치와는 무관한 해부학적 특징까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