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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동물 ㅣ 사이언스 클래식 1
로버트 라이트 지음, 박영준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3년 10월
평점 :
<<『도덕적 동물(박영준 옮김)』 번역 비판 – 16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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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ght(327쪽) : He didn’t trumpet the theory’s unsettling implications; he didn’t stress that the very sense of right and wrong, which feels as if heaven-sent, and draws its power from that feeling, is an arbitrary product of our peculiar evolutionary past.
박영준(479쪽) : 그는 애초에 이 이론으로 어떤 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다. 그는 마치 하늘이 내려준 것 같은 그리고 그로부터 정당함을 끌어내는 옳고 그름에 대한 바로 그 감각이, 과거의 진화에서 비롯된 임의적 산물임을 강조하지는 않은 것이다.
이덕하 : 그는 그 이론이 품고 있는, 사람들을 심란하게 하는 함의들에 대해 떠들어대지 않았다. 그는 옳음과 그름에 대한 바로 그 감각 – 이것은 마치 하늘이 내려 준 것 같이 느껴지며 이런 느낌으로부터 힘을 이끌어 낸다 – 이 우리의 특유한 진화적 과거의 임의적 산물임을 강조하지 않았다.
a. “이 이론으로 어떤 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원문과 상당히 다르다.
Wright(328쪽) : Darwin’s sometimes diffuse speculations about the “social instincts” have given way to theories firmly grounded in logic and fact, the theories of reciprocal altruism and kin selection.
박영준(480쪽) : ‘사회적 본능’에 대한 다윈의 사고는 때로 산만한 경우가 있어서 논리와 사실에 확고하게 입각해 있는 이론들, 즉 호혜적 이타주의와 친족 선택의 이론만큼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이덕하 : “사회적 본능”에 대한 다윈의 가끔은 산만한 사변들은 논리와 사실에 확고하게 입각한 호혜적 이타성 이론과 친족 선택 이론에 자리를 내주었다.
a. “have given way to”는 “자리를 내주었다”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가 아니다.
Wright(329쪽) : This is a deep and murky question that (readers may be relieved to hear) will not be rigorously addressed in this book.
박영준(481쪽) : 이렇게 음울하고 심오한 문제에 대해서 꼬치꼬치 따져 묻지는 않겠다.
이덕하 : 이것은 심오하고 애매한 문제로 이 책에서는 엄밀하게 다루지는 않을 테니 독자들은 안심해도 될 것이다.
a. rigorously는 “꼬치꼬치”가 아니라 “엄밀하게”다.
b. “readers may be relieved to hear”를 빼먹었다.
Wright(329쪽) : Though he didn’t have access to the new paradigm, with its several peculiarly dispiriting elements, he definitely caught, as surely as the Edinburgh Review did, the morally disorienting drift of Darwinism.
박영준(481쪽) : 다윈은 몇 가지 절망적인 요소가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에든버러 리뷰》가 그랬듯, 다윈주의가 도덕적으로 방향을 잘못잡아 표류하고 있음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덕하 : 비록 몇 가지 특히 의기소침하게 하는 요소들을 수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그는 다윈주의에 도덕적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하는 추동력이 있음을 《에든버러 리뷰》만큼이나 분명히 포착했다.
a. “다윈주의가 도덕적으로 방향을 잘못잡아 표루하고 있음은”은 엉터리 번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