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델, 에셔, 바흐 : 영원한 황금 노끈 -상 까치글방 150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지음, 박여성 옮김 / 까치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괴델, 에셔, 바흐(박여성 옮김)』 번역 비판 – 14장 >>

를 클릭하시면 14장의 번역에 대한 상세한 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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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성(567, ) : 1931년에 쓰인 괴델의 이 논문은 끝에 I이라는 번호가 매겨진 소설을 하나 포함하고 있는데, 이를 통하여 그는 좀 난감한 논제를 방어하려고 의도한 것 같다. 그러나 첫번째 논고는 두번째 논고가 단지 피상적이었으며 결코 쓰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Hofstadter(744, ) : The title of Gödels 1931 article included a Roman numeral I at the end, signifying that he intended to follow it up with a more detailed defense of some of the difficult argument. However, the first paper was so widely acclaimed that a second one was rendered superfluous, and it was never written.

이덕하 : 괴델의 1931년 논문의 제목에는 로마 숫자 I가 끝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것은 그가 어려운 논거 중 일부에 대한 더 자세한 방어[변론]를 다루는 후속 논문을 쓰려고 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첫 논문[1931년 논문]이 너무나 광범위하게 호평을 받아서 두번째 논문[후속 논문]은 불필요해졌으며 그는 두번째 논문을 쓰지 않았다.

a.       박여성 씨는 오역의 극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박여성(567) : 괴델의 논문은 지극히 전문적인 내용으로서 그는 자신의 증명을 투명하고 빈틈없이 하려고 애썼다.

Hofstadter(438) : Gödels paper was a technical one, concentrating on making his proof watertight and rigorous;

a.       watertight and rigorous투명하고 빈틈없이가 아니라 빈틈없고 엄밀하게이다.

 

박여성(567) : 두번째로, 자가점검 특성은 전적으로 단 하나의 연쇄체에만 집중되는데 그 연쇄체의 유일한 관심의 초점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Hofstadter(438) : The second key idea is that the property of self-scrutiny can be entirely concentrated into a single string; thus that strings sole focus of attention is itself.

이덕하 : 두번째 착상은 자가 점검 특성이 하나의 연쇄체로만 집중될 수 있다는, 따라서 그 연쇄체의 유일한 관심의 초점이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a.       원문의 can을 빼먹으면 안된다.

 

박여성(567) : 왜냐하면 그것이 기호를 조작하는 체계들에 있는 의미와 지시관계에 대한 모든 개념들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Hofstadter(438) : for that idea is related to the whole notion of what meaning and reference are, in symbol-manipulating systems.

이덕하 : 왜냐하면 그 착상은 기호-조작 체계들에서 의미와 지시관계가 무엇인가하는 개념 전체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a.       의미와 지시관계에 대한 모든 개념들은 문제가 있는 번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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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하늘 2009-06-06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연히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데 "오역의 극치"를 지적하신 이덕하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밖에 없네요. 로마숫자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분 (박여성교수)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책을 번역하였는지, 참 어이없는 일 입니다. 번역을 하다보면 honest mistake라는 것이 있을 수 있고, 해석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지만, 박여성교수 같은 경우는 실력도, 성의도 없어 보이네요. 적당이 눈가림하자는 태도인듯. 전업 번역가도 아니고, 대학에서 차세대 사상가를 양성하는 학자라고 버젓이 자부한다면, 공장에서 연탄찍어내는 수준에도 못 미치는 번역을 하면 안되겠지요. 그리고, 독일에서 박사학위하고 영문 서적을 번역 한다?
아무튼 속상한 일이네요. 이런건 좀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