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 핸드북 1 : 기초 진화심리학 핸드북 1
데이비드 M. 버스 지음, 김한영 옮김 / 아카넷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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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진화심리학의 이론적 기초」는 117쪽 분량인데 그 중에 11쪽을 확인해 보았다(한국어판 기준, 참고문헌 제외). 여기에서는 오역 7개만 소개했다. 실수로 구절을 빼 먹거나, “진화생물학”을 “진화심리학”으로 잘못 번역한 것 등 오역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들이 여러 개 더 있지만 소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오역은 더 많다. 오역이 11쪽에 7개라 하더라도 117쪽이면 70~80개 정도는 된다는 얘기다. 이 정도면 “개판 번역”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본다.


「1장. 진화심리학의 이론적 기초」를 한국어판으로만 읽은 독자라면 진화심리학을 이론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투비 & 코스미디스가 알쏭달쏭하거나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를 너무 많이 한다는 인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순전히 번역자 김한영 덕분이다. 그들이 문장을 길고 복잡하게 쓰며 친절함과는 거리가 먼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진화생물학, 인지심리학, 진화심리학을 충분히 익혔으며 길고 복잡한 영어 문장을 해독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읽는다면, 그들의 글이 상당히 명료하며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김한영이 명백한 오역도 많이 범했지만, 뉘앙스를 엉망으로 전달해서 글쓴이의 의도가 무엇인지 한국어판만 읽고는 알아내기가 너무나 힘든 번역문도 많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오역이 있는 번역문만 살펴보았다.


「1장. 진화심리학의 이론적 기초」만 떼어내서 내가 다시 번역해서 단행본으로 내는 것이 소망이다. 「1장. 진화심리학의 이론적 기초」의 한국어판 판권을 소유한 출판사 <아카넷>이 투비 & 코스미디스와 한국 독자들을 어여삐 여겨서 나에게 재번역할 기회를 허락해 주었으면 한다. 이렇게 어려운 글은 번역을 정확히 할 줄 알며 진화심리학 전문가이도 한 이덕하 같은 사람이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오역 속에 파묻히기에는 「1장. 진화심리학의 이론적 기초」는 진화심리학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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