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은 오지 중의 오지인 시골 마을에서 6.25전쟁과 격변의 대한민국을 살아오신 해방둥이 세대이시다.그 시대의 아버지들은 보통 아집과 소통불가라는 특유의 거리감이 느껴지는데 작가님의 글을 읽으니 가난을 탓하지도 않고 환경을 탓하지도 않으며 그저 수긍하고 버티며 살아간 모습이 글 곳곳에 묻어난다.자신을 내세우기보단 그저 기억 속 이야기를 풀어내신 이야기에 오히려 훈훈함이 느껴졌다.작가님의 따님분이 인생 첫 출간물로 선택하신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다.새벽녘 쌀쌀하지만 상쾌한 공기를 닮은 책이다.현실이 답답하고 힘들 때 한번씩 읽어보길 권한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키오스크에게 모든 일자리를 뺏겨버린 인간들.그들은 키오스크가 되어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키오스크 학교에 없는 사연도 만들어가며 입학을 한다.흔히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위해 내신 관리를 하고 생기부를 보기좋게 작성하는 것처럼..책제목을 보자마자 먼저 섬뜩함이 느껴졌다.먼 미래..아니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정말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한 것 같다.키오스크를 이기는 뻔한 휴머니즘 SF소설이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론 또 그런 이야기이길 기대하며 읽었다.하지만 그런 소설이라면 늘상 나오는 한방이 있는 그런 이야기도 없고 눈물 콧물 쥐어짜는 서사도 없었다.그런데 뭉근하게 따뜻함이 느껴지고 이상하게 위로가 되었다.인간의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만들었다.인류애가 바사삭 부서지는 날 다시 찾게 될 이야기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SF소설답게 다양한 능력을 가진 이능력자들.그들을 두려워하고 배척하는 일반인들.다양한 인간들의 모습과 감정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히어로물 영화를 보면 다양한 영웅들이 다들 착하고 심성이 고와서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도 내놓고 싸운다.하지만 이 책속 히어로들은 너무 인간답다.사람들에게 억압 받으며 능력을 숨기기도 하고 드러내서 겁을 주기도 하고 심지어 과시해서 통제하기도 한다.악당같은 모습도 보이는데 밉지만은 않다.그동안 살아낸 과정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하지만 결국 이능력자든 인간이든 서로 어울리며 살아가야 진정한 공존 관계, 즉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담긴 결국 살아가는 이야기이다.다양한 인물이 나오지만 다 이리저리 엮여있는 인물 구조도가 인상적이었다.그 흔한 로맨스를 중심으로 흐르는 SF 소설이 아닌 것도 흥미로웠고 잠깐 그렇게 흘러가나 싶을 때 단호박처럼 끝을 맺는 문장도 흥미로웠다.2040년대부터 2100년대까지 긴 세월을 담아내며 사람들의 분위기, 감정에 집중한 스토리가 머지않은 미래에 생길 것 같은 기분도 들게 만든다.흔하디 흔한 SF 소재의 소설에 지친 분들이라면 기분 전환 할 수 있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픽셀로그린심장 #그래비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신이 떠나버린 탑무당 재림.떠난 신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 마지막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신이 떠났던 마지막 굿인 엔터테인먼트 이사 해진에게 점지해준 신사옥 부지에 있는 무연맨션에 입주한다.그곳에서 사는 사람들과 부딪히며 사람의 정과 관계를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되고 결국 무당이 아닌 한사람으로써 거듭나는 재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요즘 어느 매체든 무당이라는 설정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온갖 해괴한 일들이 일어나고 귀신이라는 존재가 부각되고 그걸 물리치는 엄청난 파워를 가진 신비한 존재인 무당!하지만 이 책의 무당은 사람 냄새가 물씬난다.사건을 하나하나 따라가다보면 사람의 관계와 정을 느낄 수 있고 결국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따뜻하게 담고 있는 지극히 유유히스러운 책이다.사람의 정이 그리운 사람, 우리나라 토속 신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