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누구나 부족하고 모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이 책속 인물들은 그런 모나고 부족함 속에서 오히려 사람 냄새가 물씬난다.상실과 아픔에 대응하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어서 흠칫하기도 하지만 은근한 위로가 되기도 한다.희망이라곤 보이지 않는 삶 같은데도 절망보다 무채색에 가까운 희망을 비춘다.이것이 삶이지..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완벽한 이야기가 아닌 비대칭인 이야기들이 모여 서로 보완하며 결국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일상에 스며든 공간, 편의점.그곳은 늦은 시간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살때, 혼자 간단히 끼니를 떼울때, 깊은 시름에 젖어 혼술이 생각날 때, 몸이 아파서 비상 약이 필요할 때, 심지어 요즘은 택배를 주고 받을 때까지 깊숙히 우리의 일상에 관여한다.그래서 편의점엔 사람이 있고, 인생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이 책속에도 작가님의 인생이, 이야기가 담겨있다.때론 웃음지어지고 때론 그래하며 고개가 끄덕여지고 때론 나와 닮은 사연에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짧은 분량에 쉽고 재밌게 후루룩 읽힌다.하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은 마음 속 깊이 울림을 준다.가독성 좋고 잔잔한 울림을 주는 책을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한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벌써 IMF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 되어버렸다.열심히 장롱속 금덩이를 긁어모아 다같이 이겨내었던 그 시절이!이 책은 그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아등바등 금붙이를 모아 나라의 위기를 이겨내려던 평범한 국민들의 이면에서 자기의 이익을 위해 돈을 빼돌리고 도망친 비열한 인간의 이야기.재벌집 막내로 태어나 아쉬운 것 없이 자란 성규.성규와 유학 생활을 같이 한 친구 장우.둘은 친구인 듯 지독히 수직상하 관계인 사이다.성규를 위해 장우는 온갖 나쁜 짓은 다 저지른다.하지만 결국은 비참하게 버려진다.전형적인 범죄 소설 이야기인데 탄탄한 스토리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는 흐름, 마지막에 다시 시작되는 것 같은 마무리까지 몰입감도 높고 책을 덮기 아쉽게 만든다.책을 덮자마자 후속작이 기다려진다.범죄 영화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후회하지 않을만한 책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비와 당신이라는 노래가 있다.제목을 보자마자 그 노래가 떠올랐고 가사속 그런 사랑이 담겨 있을거라고 상상했다.우선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비와 함께 시작됐고 비와 함께 끝난 사랑.하지만 지독히도 낧고 헤져버린 사랑.사랑을 모르던 어릴땐 사랑은 한눈에 바로 저사람이다! 하고 눈에 하트가 마구 떠올라서 바로 알아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하지만 사랑은 가랑비처럼 나도 모르는 사이 시나브로 스며든다.어느순간 뒤돌아보면 건널 수 없을만큼 깊이 빠져 있다.주인공 훈과 포츈의 사랑이 그랬다.서로에게 시나브로 스며들어 결국 흠뻑 젖어버렸다.첫사랑은 이루어 질 수 없기에 아름답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이루어 질 수 없음을 아는데도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읽게 되었다.서로 배려하는 예쁜 모습에 반해서 서로 날을 세우는 모습에 가슴이 아파서 자꾸 가슴이 먹먹해졌다.슬프지만 아름답다.처량하지만 찬란하다.사랑이라는 감정이 이런것이었지!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사랑이라는 감정에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