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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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이 문장은 독일의 농담이다. 독일 어느 특정지역 사람들은 괴테가 말하길..이라는 단어를 써서 그럴듯한 농담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괴테는 모든 것을 말하지 않았지만 모든 것을 말했다고 한다.
참 허무하면서도 웃긴 이야기다.

이 책에서 명언은 요약형, 전승형, 위작형이 있다고 쓰여있다. 그 중 위에 문장은 위작형에 해당한다고 한다.

✔️저자는 명언이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생각과 사회 분위기등에 영향을 받아 당시의 사람들이 기억하고 말하는대로 후세에 전해지므로 처음 그 말을 했던 사람의 명언과 다른 모양의 명언으로 전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p.147
우리가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획득함과 동시에 고대인의 시각을 잃어버리기도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돼.

✔️주인공인 괴테 전문가 도이치는 결혼 기념일에 간 레스토랑에서 나온 차의 티백에 적힌 괴테의 명언이 생소하여 그것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 여정의 끝에 결국 도이치와 딸, 딸의 남자친구, 아내, 아내의 SNS 친구등과 이어지며 결국 명언의 행방을 찾는다. 명언을 찾고자 멀리 돌고 돌았지만 결국 자신과 가까운 사람과 연결 되어 풀린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p.212
모든 것은 반드시 이어져 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무언가로부터 생겨났고, 우리는 아직 살아 있으니까.

✔️ 책을 읽으며 작가의 방대한 지식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중간 중간 달려 있는 주석들의 향연만 봐도 눈이 빙글빙글 돌 지경이었다.
작가님은 자신의 방대한 지식을 말하고 싶으나 같이 이야기 나눠 줄 사람이 없어서 책에서 그 한을 푼 것 같다. 뭣모르고 펼쳤다가 지식의 미로에 갇혀서 한참 헤맨 기분이다.

조금 더 이 책을 재밌게 읽으려면 적어도 괴테를 좀더 공부하고 읽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괴테를 좋아하는 분, 명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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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명화 수록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72
투퀴디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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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는 혼란스런 시국에 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과 미국의 대립
미국과 이란, 베네수엘라 전쟁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12.3 계엄령 이후 혼란스런 우리나라 정치등등
이렇게 혼란스런 시국의 미래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가늠이 안된다.

그런데 이 책 속에 모든 미래가 담겨있다.

이책은 민주정인 아테나이와 과두정인 라케다이몬인의 전쟁과 그속에 담겨 있는 정치적, 시대적, 이해관계와 오만함, 과오, 오판같은 사실들이 신화적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여 쓰여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지금의 상황도 보이고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겠구나 조금은 유추가 가능할 정도로 현시대나 예전 시대나 닮아 있음이 보인다.

한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고 따분하기만 한 것 같은 정치에 귀도 트이게 해주는 아주 유용한 책이라 역사, 정치, 처세술 같은 것들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현대지성클래식 #고전책 #펠로폰네소스전쟁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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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랜딩
나규리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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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은 늘 설레고 들뜬 기분으로 찾는 장소인데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는 하청의 하청의 하청 소속 비정규직 또는 계약직인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에 한번 놀라고 그중에 성소수자라고 불리며 또한번 분류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임에 또한번 놀라며 읽었다.

아직까진 우리나라에선 사회적으로 많은 색안경 낀 시선과 날카로운 말들로 상처를 주는 분위기라 쉽게 커밍아웃 할 수가 없고 숨기고 쉬쉬한다.

그런 수인과 단아의 사랑이 너무 아름답고 애틋하고 짠해서 그 둘의 소프트랜딩을 응원하며 읽었다.
이성간의 사랑과 똑같은 사랑임에도 수없이 난기류를 만나야 하는 어려운 사랑!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만 하며 살 수 있는 그런 해피엔딩한 결말을 응원한다.

#소프트랜딩 #장편소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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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75, 76 그리고 68년생 남자들 - 남자로 산다는 것의 압도적인 무거움에 대하여
우현도 지음 / 북오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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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하면 위험한 일이나 힘든 일을 솔선수범 나서고 여자와 아이를 지켜주는 든든하고 묵직한 사람!
그래야 진짜 남자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남녀평등, 양성평등이라는 이야기로 위장하여 남자들을 구속하고 배려하지 않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이책은 그런 일들을 60~80년대 남자의 시선으로 가정내에서의 문제 그리고 직장내에서의 여직원과의 관계를 바라보고 직설적으로 표현해 놓았다.

마지막 에피소드에 "이 책은 남자의 일방적인 시각으로 쓰였습니다." 라고 밝히셨듯이 읽다가 뭐이리 편협하고 옹졸한 이야기를 써놨지? 하고 불편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결국 그렇게 강한 척하는 남자도 결국은 쉴 곳이 필요한 사람이고 그 쉼터가 아내 품이라는 것!
지금 옆의 남편을, 아빠를, 오빠를,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 달라는 이야기였다.

이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남편을 보면서 내가 느낀 감정과 결국 결이 같은 이야기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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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김상량 지음 / 아침놀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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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오지 중의 오지인 시골 마을에서 6.25전쟁과 격변의 대한민국을 살아오신 해방둥이 세대이시다.
그 시대의 아버지들은 보통 아집과 소통불가라는 특유의 거리감이 느껴지는데 작가님의 글을 읽으니 가난을 탓하지도 않고 환경을 탓하지도 않으며 그저 수긍하고 버티며 살아간 모습이 글 곳곳에 묻어난다.
자신을 내세우기보단 그저 기억 속 이야기를 풀어내신 이야기에 오히려 훈훈함이 느껴졌다.
작가님의 따님분이 인생 첫 출간물로 선택하신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다.
새벽녘 쌀쌀하지만 상쾌한 공기를 닮은 책이다.
현실이 답답하고 힘들 때 한번씩 읽어보길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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