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하면 어렵고 옛스런 그림!그래서 쉽게 다가기기도 힘들고 어려운 것 중 하나로만 느껴졌다.그러한 소재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니 궁금증과 함께 과연 이 책을 읽고나면 내가 수묵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지 당장 책을 이해하며 읽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그런데 읽기 시작하면서 수묵화를 이해하기보단 그냥 그 안에 스며들게 되었다.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하얀 벽안에 자신을 가둬버린 주인공이 수묵화로 자신도 모르게 그 벽을 허물고 치유가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 하다보니 내 마음도 어느샌가 충만해지기 시작했다.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묵직한 소재로 이렇게 따뜻한 책이 나올 수 있다니 놀라운 책이다.지금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월든이 뭔지 모르던 저에게 초대장을 쥐어주는 책이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월든이 궁금해지고 소로가 궁금해 지는..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산책이 하고 싶어지게 만드네요. 평범하던 일상속에서 숨이 쉬어지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네요!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던 모든 것들.어릴 땐 꿈이 있어야 한다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야 한다고 늘 듣고 해왔던 이야기들..정여울 작가님은 그냥 나로서 충분하다고 다독여주시네요.스펙 프로필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나! 그 자체가 중요한거라고!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좋은 직장, 넓은 집 우리가 아등바등하며 사는 그런 모습 속의 내가 중요한게 아닌 그냥 행복한 내가 더 중요하다고 보여주기식 강박증에 매이지 말고 내가 행복해야 한다고 다독여주는 마음속이 따뜻해지는 적정 온도를 찾게 해 주는 책이네요.[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죽음이라고 하면 우선 무겁고 피하고 싶은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장례지도사님들은 죽음을 늘 접하면서 이러저러한 삶을 마감하신 한분 한분의 삶을 잘 갈무리해 주시는 소중한 일을 하시는 분들임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고인이 역사의 한 획을 담당했던 사람이든 누군가에게 이름조차 불리지 못하고 무연고자라는 무명으로 떠나는 사람이든 장례식은 단한번 뿐인 고인이 주인공인 행사라며 한분 한분 정성을 다해 생전의 모습으로 잘 보내드리려 애쓰는 유재철님의 노력과 수고가 담겨 있는 책을 읽으며 장례지도사님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감사하게 되었다.그리고 마지막 숨까지 느끼며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하신작가님의 글을 보며 나는 과연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걸까? 고민도 해보게 된다.죽음이란 무거운 주제를 마냥 무겁지 않게 다가가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