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푸시킨 - 마음을 두드리는 똑똑 그림책
샘 로이드 지음, 송주은 옮김 / 예림당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의 겉표지를 보았을 때 고양이 가필드가 생각이 났다.

주황색이라 더 그런걸까! 사실 고양이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그림책 속에서 만나는 고양이들은 재미가 있다.

엉뚱하고 심술궂은 고양이 미스터 푸시킨을 읽으면서 왕당하기도 했고 웃음도 나왔고 또한 우리 아이의 모습이 겹쳐졌다.

불평이 많은 고양이 미스터 푸시킨. 그리고 고양이를 돌보는 소녀. 옆에서 고양이를 안고 행복한 표정을 짓는 소녀와 그 옆에서 다소 화가 난 듯 심술궂은 표정을 하고 있는 것 역시 상반되는 대비로 인해 이 책이 무지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황금색 털이 무척 예쁜 고양이. 소녀가 자신을 위해서 털을 빗겨주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푸시킨은 어느 날 마음에 들지 않는 지 집을 나간다.

이른바 고양이의가출사건. 정말 웃긴다.

하지만 고양이 미스터 푸시킨의 가출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집 나가서 잘되는 모습은 나 역시 보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재미있고도 은연중에 아이들로하여금 자신을 돌보는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책.

역시 아이들의 그림책에는 재미와 교훈이 함께 있으면 더 좋은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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