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살색은 다 달라요 - 다인종.다문화를 이해하는 그림책 ㅣ I LOVE 그림책
캐런 카츠 글.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7월
평점 :
살색은 다 달라요
피부색이 다른 어린 친구들을 보면 아이들은 신기해하기도 하지만 많이 보던 모습이 아니어서 쳐다보는 것이지 같이 말을 섞거나 어울려 놀라치면 그런 건 별로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가리고 밀어내는 것은 더 하지 않을까.
사람들 생각이 다 다양한 만큼이나 같은 피부색이지만 생김새도 다 다르다. 그렇다면 피부색도 다양하게 많은 게 당연한 게 아닐까.
검은 색, 구릿빛 색, 빨간 색, 하얀 색, 살구 색......
다양한 피부색의 친구들을 이 책에서는 때로는 맛있는 과자나 요리로 향기로 각기 다른 개성과 아름다움, 좋아하는 것으로 떠올리고 표현한다.
아이다운 순수한 마음으로 그대로 보면 읽어주는 걸 들으며 같이 책을 들여다보는 아이의 미소 그대로 아름답고 고운 책이다.
그 순수하고 고운 마음 그대로 자라나 세상을 사람을 편견 없이 바라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책이 아닐까 한다.
나는 가끔 생각한다. 몇 줄 안 되는 글, 큼직하게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그림, 단단한 표지가 있지만 새끼손가락 마디 하나보다도 얇은 아이들의 그림책이 어쩌면 이백, 삼백 페이지의 어른들 책보다도 많은 의미를 전해준다고.
감동의 깊이나 담고 있는 소중한 의미나 전해주는 뜻의 아름다움이 책을 읽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함께 자라날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