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는 세계지리 소설책 2 - 콜럼버스의 위험한 모험
김진아 지음, 임규석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술술 읽는 세계 지리 소설책

 

소설책은 정말 술술 잘 읽히는데 외우고 공부해야 할 학습서나 교과서는 왜 그리도 더디게 읽히는지. 교과서나 학습서, 참고서가 좋아하는 소설책 같으면 하루 종일 앉은 자리 그대로 다 읽어버리고 줄거리도 좔좔 외울 수 있으련만.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해보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말 어렵디 어려운 사회가, 영문법이 소설로 꾸며져 나온다면?

여기 실제로 그런 책이 하나 있다. 술술 읽는 세계 지리 소설책.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운 과목 중 하나가 사회이다. 사회는 한 과목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경제, 정치, 지리, 역사 등 분야가 다양하고 그 배워갈수록 어렵고 외워야 할 것들도 많아 만만히 보기 어려운 과목이다.

우리나라 지리나 역사도 다 알지 못하는데 그 방대한 세계 역사와 지리를 어찌 달달 외울 수 있을까 하고 합리화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소설처럼 읽을 수 있다면 겁내지 않고 오히려 즐기며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수다스럽고 어찌보면 전혀 공주같지 않은 카스티야 왕국의 후계자 이자벨 닭공주와 아는 것은 많으나 거침없이 거만한 도날드와 스파이 싸울리우스와 콜럼버스의 기묘한 조합과 마법을 풀기 위해 떠난 세계 각국의 여행이 코믹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이야기 구조 상 스토리를 미션 완수를 위한 세계 여행 모험으로 설정해놓은 아이디어가 참 좋다.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세계 각 대륙과 나라들의 환경, 문화, 제도, 생활 모습들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여 공부를 한다는 기분보다 즐겁고 웃긴 책을 읽는다는 기분이 더 들었다. 그러면서도 꽉 들어찬 알찬 지식이 나를 흐뭇하게 한다.

우리 때에도 진작 이런 책이 나왔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1권을 보고 2권으로 넘어왔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급한 성미에 일단 손에 든 책부터 읽고보자주의라서 무조건 펼쳐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앞부분의 설명도 있고 이야기 연결이 자연스러워서 당황스럽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시 1권을 꼭 보리라, 이렇게 재미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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