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독립전쟁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8
이주천 지음, 최익규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의 독립전쟁

 

시리즈로 사 두고 읽히고픈 책이다. 굳이 '역사와 논술을 확실하게 잡아주는'이라는 작은 글씨의 부제를 눈여겨보지 않더라도 그 내용의 충실함과 담고 있는 정보의 양, 무엇보다 아이의 흥미와 호감도만 놓고 보아도 그러하다.

만화로 되어 있어 더 그런지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고도 술술 여러번째 책장을 넘기고 있다.

읽으면서 엄마의 숨겨진(?) 바람만큼 좋은 지식을 담았으면 좋겠고 여기서 얻은 관심을 바탕으로 쭈욱 이어지는 큰 생각과 지식의 바다로 흘러갔으면 한다.

 

우리 역사와 관계된 나라 중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미국일 것이다. 지금은 지구촌 한 가족이 되어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다 연관은 있지만 특히 미국과 우리나라의 관계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이이다. 또한 그것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처음 하나의 나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이주해 온 식민지인들이 세계 최강의 군사력의 대영제국에 맞서 7년간 투쟁하고 독립을 쟁취하여 지금의 강력한 미합중국이라는 연합정부를 가지게 된 것에 분명 배우고 느낄 점이 있다.

 

역사의 강물이 저절로 흐르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역사의 주인공들이 이루어낸 성과물임을 생각할 때 미국이라는 한 나라의 역사가 흘러온 과정과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는 더 나아가고 필요한 부분을 습득해  보다 나은 우리의 현재를 가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큰 주와 작은 주의 상생과 타협, 사법부와 행정부, 의회의 권력 분립과 상호 견제가 적절히 이루어지기까지 지금의 그들이 강력한 힘을 얻기까지 어떤 노력과 과정을 거쳐왔는지 아는 것은 지식의 습득 외에도 큰 의미가 있다.

 

배밀이와 기기, 걸음마를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뛰는 아이는 없다. 청교도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와 식민지시대가 열리고, 미국이 왜 건국되었으며 그 과정에 어떤 문제점들이 있었고, 어떻게 그것을 극복했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읽는 이가 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주제의 무게는 가볍게 띄우되 충분히 이해되고 그려질 수 있도록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독립전쟁의 전세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과 미국의 독립전쟁을 바라보는 다른 나라의 시각은 어떠했는지 등 깊이 있는 생각거리를 다루어 읽은 지식을 활용해 더 깊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끌어내는 역할도 함께 한다.

 

많은 아이들에게 권해주고싶고 우리 아이에게도 계속 보여주고싶은 책.

국내 최고 권위자들의 추천글이 무색하지 않을 좋은 책, 제대로 된 세계대역사 시리즈를 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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