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여행 - 문법 없이 떠난 아주 특별한 1318 Study Trip 시리즈 2
이병훈 지음 / 라이온북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문법 없이 떠난 아주 특별한 영어 여행

 

아, 이 책이 바로 그 책의 후권이로구나. 전반부를 읽는데 퍼뜩 떠오른 책이 한 권 있었다.

그 책은 미처 읽어보지 못하고 책 소개만 보고 꼭 읽어보아야지 하고 장바구니에 사려고 담아두었던 책인데

바로 그 저자의 책이라는 걸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

참 재미있게도 잘 쓴데다 되게 유익했다.

지금 집에서 아이와 영어 홈스쿨링을 하면서 막혔던 부분들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이었다.

이야기는 병훈씨의 애제자 승민이가 일본 여행을 다녀 온 뒤 다시 여름 방학 3주 기간을 단기 어학 연수 기간으로 잡고

병훈씨와 함께 미국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떠나는 이야기다.

막연히 가고싶다가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계획, 목표를 가지고 간 여행이기에 그들의 여행은 더 특별했다.

하버드를 가고싶다는 승민이가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보여주기 위해 붙였던 하버드 사진은

오히려 승민이의 꿈을 더욱 간절하고 구체적이 되도록 만들었고

병훈씨의 이런 저런 조언과 함께 거금 사백만원이 드는 여행 경비를 FM장학금으로 다녀오기 위한 어머니의 선제 공격이자 깊은 뜻으로 내건 중간고사 영어 점수 80점과 토익 600점은 자칭 수백만원짜리의 노하우라는 병훈씨의 영어 공부방법으로 너끈히 통과하고

승민이의 사촌 형과 병훈씨의 지인들을 거쳐가며 숙박해결, 영어와 문화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 무궁화호 수준의 기차 여행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문법책 하나 보지 않고도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의 멀티 영어 학습으로 단기간에 월등한 실력을 갖춘 점이다.

막상 미국에 가서 인준형의 부인 샤샤와 대화할 때, 쌍둥이 형제의 스타워즈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에 대한 반감과 기차 여행에서 만나 미국 아이들의 내기에 걸려 웃음거리가 되었던 일 등 처음 승민이의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에피소드는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그런 두려움을 극복하고 승민이의 여행이 고지를 향해 물 올랐을 때 승민이가 느낀 희열이 내게도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여행을 통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해 객관화 시킬 수 있다는 점.

품 안의 자식이 아니라 아이를 진정 위하고 키운다면 이런 멋진 여행을 시켜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 공부의 이런 저런 방법들도 크게 도움이 되었고 무척 유익하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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