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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시커 1 - 여왕의 팔찌 ㅣ 참시커 시리즈
에이미 트리 지음, 김영선 옮김, 그웬 밀워드 그림 / 예림당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참시커 1
새하얀 도화지에 하나 하나 그림을 그리고 색을 채워나가듯 자그마하던 아이가 어느새 10대의 문턱에 서서 자신의 꿈 이야기를 한다.
알고싶은 것에 눈을 빛내고 마음 가는 것에 흠뻑 빠지는 나이.
그 시기에 채워주고픈 도전과 용기와 지혜를 담은 이야기가 참시커이다.
분홍빛 표지의 예쁜 그림과 고급스러운 양장본이 초등 저, 중학년 아이들의 마음에 쏙 들게끔 선물인양 아이들을 찾아왔다.
그 첫 번째 이야기.
이름도 특별한 카리스마 왕국. 참이 카리스마 왕국의 여왕이 되자 실버스미스는 참 팔찌를 만들어 선물하는데 그 마법을 탐낸 조르건과 모브레시아의 계략으로 그만 잃어버리고 만다.
늘 잠 잘 때에도 자신의 베개 밑에 숨겨놓는데 언니 모브레시아가 거미로 변신해 팔찌를 가져가버린 것이다.
실버스미스는 뭔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팔찌를 찾아 줄 이를 다른 세계에서 데려오는데 그이가 바로 세서미이다.
아빠랑 단 둘이 살고 있던 세서미는 동물들을 무척 사랑하고 옷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인데 실버스미스의 마법으로 카리스마 왕국으로 가게 된다.
한편 자신의 것이 아닌 팔찌에 욕심을 내었던 조르건은 손목의 팔찌가 점점 뜨거워져 뿌리치다 열 세 개의 참이 온 세상으로 흩어져버린다.
자신의 의지로 카리스마 왕국에 온 것은 아니지만 세서미는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고 스스로의 선택으로 참시커가 되기로 한다.
시리즈의 첫 편이어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실마리가 되는 부분이 들어 있어서 호기심과 궁금증은 배로 커지고 현실과 또 다른 차원의 세계를 넘나드는 모험과 재미있게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들과의 관계, 참시커가 된 세서미의 스릴 넘치는 모험담은 언제 한 권을 뚝딱 읽었는지도 모르게 빠져들게 한다.
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 게임은 이야기와 더불어 모험담이 더 흥미롭게 우리를 찾아오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상의 세계 속 카리스마 왕국과 참시커 세서미의 그림이 그려지기도 했다.
세서미는 과연 열 세 개의 참을 다 찾아낼 수 있을까 1편에서 하트 모양의 참이 2편에서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닌 참이 세서미와 함께 밝게 웃으며 우리를 기다린다.
읽고 나서 본 저자의 약력. 두 딸의 엄마라는 저자. 그 두 딸은 인생이 참 풍요롭고 즐겁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더불어 그 행복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 아이들에게도 나누어질 것이다.
따뜻한 마음씨와 용기가 있다면 누구나 참시커가 될 수 있다.
10대의 용기 있는 참시커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