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한다는 것 - 나, 놀부 안 해! 초등학생이 꼭 만나야 할 민주사회 이야기 1
김경선 지음, 임미란 그림 / 장수하늘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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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한다는 것

 

인생은 어찌 보면 선택의 연속이다.

비록 태어날 때에는 자신이 부모를 국적을 선택할 수 없었다손치더라도 몇 고개 넘어서지 않은 세월이지만 그윽한 눈길로 돌아보면 늘 선택의 기로에서 수많은 선택을 해왔었다.

가볍게는 짜장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에서부터 갔다 와서 숙제를 할까, 가기 전에 해 놓고 갈까, 혹은 인문계 진학을 선택할까 실업계 진학으로 결정할까, 전공은 무엇으로 하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까.

늘 고민스럽고 둘 혹은 여러 갈래의 갈림길에서 지금이 최대의 고비인양 고민하며 선택을 해왔었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갈림길에서 우리는 또 수많은 선택을 앞으로도 할 것이다.

가볍고 작은 일에서부터 인생의 향방을 결정하는 일에까지 선택은 우리의 인생과 늘 함께 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어떻게 결정해야 옳은 결정이고 후회를 하지 않게 될까?

나중에 뒤돌아서 생각할 때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노라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도록 기로에 선 순간 결정을 잘 내려야 한다.

달리는 말을 닮고 싶어하고 말을 따라하며 재롱을 피우는 앵무새처럼 되고싶어 따라하고 돼지처럼 드러누워보기도 하지만 결국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은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내 마음과 내 몸의 주인. 내가 무엇을 하려하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가장 첫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내가 나의 주인이라는 걸 인식하는 것 아닐까.

선택할 때 좋은 충고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으며, 잘못된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내는지, 선택한 것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자신의 선택보다 우선시 되고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강아지를 키우다 어려움을 겪는 이야기, 학예회 연극 준비로 배역을 정하면서 일어나는 갈등, 잘못된 심사위원 덕에 선택의 결과가 엉망이 되는 등 짤막하면서도 재미있는 동화로 꾸며져 다소 어렵고 철학적인 이야기일 수 있으나 꼭 필요하고 중요한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깨우쳐준다.

내가 지금 하려는 선택이 나의 인생 뿐만 아니라 내 가족, 나를 포함한 내 주위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이 책은 내게 주어진 선택, 선택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신과 모두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지구 환경 이야기와도 아울러 들려주는데 무게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야기가 재미있고 쉬워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그리 어렵지만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내가 내린 결정, 나의 인생, 나의 선택이지만 그 선택은 내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이웃과 사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렇기에 더 바람직한 결정을 내리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초등생들에게 선택이 어떤 것이며 자신이 몸과 마음의 주인이 되어 올바른 선택을 해야 자신과 이웃한 다른 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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