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을 살려주세요 갈수록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다. 해마다 이맘때면 뉴스에서 100년만의 신기록을 갱신하는 소식을 알리고, 올해엔 부산항이 북극으로 가는 새로운 아시아의 허브로 개척된다고 알린다. 바로 북극의 빙하가 녹아 바닷길이 열린다는 것인데 왜 반갑기만한 소식으로 들리지 않는 걸까. 저 멀리 북쪽 끝, 꽁꽁나라에서 살고 있던 북극곰 느티는 여기저기 녹아내린 얼음 위에서 그만 바다로 풍덩 빠지고 만다. 어푸어푸 살아난 북극곰은 산타 마을로 가면 내내 겨울일 줄 알고 찾아가는데 눈이 녹아 썰매를 끌 수 없는 산타할아버지를 만나 산타할아버지 대신 산타곰이 되어 선물을 전하러 간다. 동동 마을 소녀에게 선물을 건네주고 꽝꽝 마을 아이들에게도 선물을 주고 혼자 땀 뻘뻘 흘리며 일하던 소년에게는 시원한 아이스크림 눈사람을 선물해준다. 그러다 커다란 집을 발견하고 굴뚝으로 내려가 그만 온 몸이 시커매지자 사람들은 느티를 보고 달아나기도 하고 산타곰인 걸 믿지 않는데...... 재미있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동동 마을, 꽝꽝 마을 등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마음 아프기도 했다. 책을 다 읽고 산타 마을의 눈이 왜 녹아내렸는지, 투발루라는 점점 물에 잠기는 나라는 왜 그런지, 수천명의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태풍이 생기는 등의 지구 온난화로 인한 다양한 지구 위의 변화를 쉽게 그리고 강렬하게 그려내고 있다. 같이 읽으며 우리가 지구 온난화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와 짧게 이야기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