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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보일 이야기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13
한교원 지음, 이명애 그림 / 바우솔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수잔 보일의 이야기
전에 인기 성황리에 종영했던 드라마 중에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작품이 있다.
평범한 소시민들이 모여 오케스트라를 만들고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어내는 감동적인 드라마였는데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장면에서 가수 인순이씨의 거위의 꿈을 연주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케스트라의 화음과 인순이씨의 황홀한 목소리, 그리고 가사가 하나가 되어 너무나 큰 감동을 주었었다.
그 거위의 꿈을 떠올리게 하는 책, 수잔 보일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 장면을 다시 떠올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꾸며진 소설이지만 수잔 보일의 모델 이야기는 사실이기에 더 감명깊고
가상의 인물 알렌이 있어 이야기 스토리가 더 탄력적으로 독자를 몰입하게 하는 것 같다.
런던에서 학교를 다니다 시골로 전학 온 알렌.
너무나 감미로운 목소리에 끌려 남의 집 안을 들여다보는데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정말 못 생기고 뚱뚱한 아줌마였다.
그릴을 굽던 삼촌을 보지 못하고 부딪혀 넘어지면서 그릴의 숯불 속에 왼쪽 손을 데여 심한 흉터가 남아있는데
그걸 감추기 위해 늘 왼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걸 같은 교실의 제라드가 심술궂게 그걸 트집잡아
남들에게 보이게 되자 화를 참지 못한 알렌은 제라드와 한 판 붙는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수잔 아줌마를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하는데 수잔은 마법을 불어넣는 것처럼 알렌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남들과 다른 겉모습. 그런 차이는 조금도 중요하지 않단다.
네가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다면 말이야.
수잔 아줌마와 알렌은 그렇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바로 그 무렵 영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오프라 윈프리 쇼에까지 알려진 유명한 사건이 시작되었다.
평범한 인물들 속에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이를 찾아내고 10만 파운드의 상금까지 주는 브리튼즈 갓 탤런트 프로그램에 바로 수잔이 나간 것.
그 프로그램 지역 예선전 이야기를 듣고 알렌은 수잔을 찾아가지만 수잔은 언니가 있는 캐나다에 일주일 갈 예정이란다.
수잔은 지역예선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고 자신의 나이가 많음을 이야기하며 자신 없어 하는데 바로 그런 수잔을 깨운 것이 알렌이다.
떠난 줄 알았던 수잔이 다시 돌아오고 알렌은 수잔의 멋진 매니저로 나선다.
모두가 비웃는 무대에서 수잔은 자신 있고 당당하게 그리고 너무나 아름답게 노래를 부르고
그 모습에 감동받고 반해버린 사람들은 수잔을 지지한다.
다시 또 준결승, 결승에 나간 수잔은.......
알렌과 수잔의 멋진 우정, 그리고 수잔 보일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 꿈과 희망의 이야기는 정말 정말 감동적이었다.
숨기고 싶은 약점 때문에 남몰래 고민하고 있는 이들,
자신 없고 용기 없어 자신의 재능을 꽃 피우지 못하고 있는 이들,
이제 막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려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들려주고싶은 이야기다.
꿈을 가지고 사는 이들은 아름답다.
나도 이 책을 읽는 이들도 보다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 같다.
수잔 보일과 알렌의 이야기를 통해 느낀 그대로......